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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108

나는 잠들기 전 생각이 많아진다

만약 나에게 가장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아마 잠들기 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깨어있는 시간에도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떠오르곤 하지만 이상하게도 눈을 감고 누워있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한 번 괜찮은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멈출 수가 없다. 꼬리의 꼬리를 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심지어 지금 내가 이 작업을 하는 것 조차, 잠들기 전 어느 날 떠오른 생각에 의해 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계획한 일이다. 그 날 밤 머릿속을 방황하는 생각들을 잠재워주기 위해 핸드폰을 켜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옮겨적었다. 이렇게 내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을 잔뜩 적으면 머릿속이 백지가 되며 비로소 잠들 수 있다. 가끔 이렇게 적고도 또 새로운 것이 떠올라 다시 핸드..

길리 여행기_Day 4 : Turtle point.

슝이는 모닝 수영을 하고자 했으나, 소원과는 다르게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까지 계속 비가와서 잠이나 더 자자며 누워 빗소리에 그저 휴식했다. 거의 그쳐가는 비를 보며 아침 식사를 했다. 오늘은 북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뭔가 그저 탁트인 해안가를 찾고 싶었다. 아침만 해도 흐렸던 해가 걸어가는 동안 완전히 갰다. 아직 마르지 않은 물웅덩이를 피해서 꽤 걸었다. 북쪽으로 가는 길은 그닥 맘에들지는 않았다. 메인 거리에서 마치 상점이 빠지고 간간히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만 보일 뿐이었다. 생각보다 지루한 길이었는데 북쪽에 거북이가 잘 출몰하는지 스노쿨링 호객 행위만 많았다. '거부기 거부기' 우리를 보면다들 거북이만 그렇게 외쳐댔다. 윤식당 근처까지 걸었다. 이쪽을 가면 뭔가 다른 풍경이 나오려나 했는데,..

길리 여행기_Day 3 : Go to Gili Trawangan

보트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떠날 준비를 마치고 조식을 먹으러 나왔다. 오전 8시 정도였는데 해가 엄청나게 뜨겁더라. 햇살이 너무 강렬해서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 생각보다 더 좋아보이는 수영장을 보고 입맛을 다시며 다음에 온다면 이 곳에서 꼭 놀겠다고 다짐했다. 야외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나니 보트 픽업 차량이 왔다. 우리를 태우고 얼마 안가 내렸고 해맑은 남자 어린이가 우리 짐을 끌고 선착장으로 갔다. 말이 선착장이지 거의 그냥 해안가다 흔히 타는 빠당바이는 아니고 아메드 쪽에서 출발하는 배가 오는 것 같았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서양인들, 그리고 한국인 3명 정도를 추가로 봤다. 그 곳에서 일손을 돕는 사람들은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다들 엄청 순수하고 착한 것 같았다...

길리 여행기_Day 2 : Arrived in Bali!

22일 저녁 늦은 비행기를 타서 새벽에 KUL 공항에서 발리로 가는 항공기로 갈아탔다. 12시 쯤 도착했고, 일부 금액을 공항에서 환전 후, 미리 신청해둔 유심과 호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람을 열심히 찾음..ㅎ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이 가장 비싸게 받으니 최소한의 금액으로 하는 걸 추천. 그리고 다른 시내 환전소 이용할 때 팁들은 좀 더 찾아보세요.. 사기 치는 곳들이 있다고 하니!) 공항 to 숙소 먼저 기사님을 찾아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한 후, 유심을 교체했다. 기사님께서 유심을 먼저 하셨네요, 라고 물은 걸 보니 부탁하면 유심도 해주시나봄 (저렴한 걸 원하면 가능한 현지인들을 통해 하는게 좋음) 동남아 쪽은 대부분 교통 시설이 그리 좋지 않고 택시 사기가 너무 많아서 도착날과 돌아오는..

길리 여행기_Day 1 : Tips for me

뭔가 최근 여행들은 참 쉽지만은 않은 느낌인데.. 뭔가 이번 여행을 통해 메모해 두어야 할 것들이 있어 이것저것 적어본다. 공항버스 http://www.airportlimousine.co.kr/lbr/all/lbr02_1_6011.php#6011_19 공항버스 실시간 위치 및 시간표 확인 가능 6011 : 인덕대부터 제 1 터미널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 금액: 10000원. 교통카드로 탑승 가능 Airasia 예전 호주 여행 갈 때 이용해봤는데 싼 맛이 있긴하지만 기체가 작아 조금 불안하긴했음 이번 탑승한 총 4편의 항공 중 Airasia X가 3편이었는데 나쁘지 않은듯 함(기체가 더 큰 것 같았음). 큰 항공사들에 비해 이것저것 서비스가 없고 모든 서비스를 위해서 추가요금이 붙긴하지만.. 다른 항공..

가면산장 살인사건

가면산장 살인사건 __히가시노 게이고 # 2019. 2. 3 히가시노 게이고의 세 번째 작품. 라플라스의 마녀를 읽고 아마 곧바로 샀던 것 같다. 딱히 뭘 더 보고 싶은거보다는 그냥 끌리는 것 아무거나. 사고나서 한동안 읽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이 책 역시 금방 읽었다. 추리소설 특성상 계속 궁금한게 당연할 수 밖에 없던 책이긴했다. 마지막 부분에 있던 해설자는 소설의 트릭에 초점을 맞췄으나 나는 그런 것을 알지 못하니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살짝 하더라도 그렇게 확신할 수 있지 않았다. 그저 마지막이 되어서야 와 이걸 이렇게? 라고 생각할 뿐. 정말 긴박한 상황을 읽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 안도가 되면서도 그저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세 가지 작품을..

##__Books/소설 2019.02.04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__스미노 요루 # 2019. 1. 20 지호에게 선물 받은 책. 그리고 스미노 요루 작가의 책으로는 첫 작품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나.. 첫 포스트에 써둔 것처럼 크게 관심 갖지 않았다. [너의 이름은] 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최근에 봤을 정도. 이번 일본여행에 가는 지역과 유사한 곳을 배경으로 한다기에 [너의 이름은]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고, 매우 만족스러워 했더니 이 작가의 책을 선물로 줬다. 아직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책은 보지 못했으나 내 첫 작품으로는 스미노 요루의 신작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가 되었다. 내가 일본 감성의 책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했었는데 선물 줄 때 재미없어 할까봐 (지호가..

##__Books/소설 2019.02.04

[소설] 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의 마녀 __히가시노 게이고 라플라스의 마녀 - 교보문고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데뷔 30주년 기념작!“지금까지의 내 소설을 깨부수고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작품이 나왔습니다.”_히가시노 게이고일본 추리소설계를 www.kyobobook.co.kr # 2018. 9. 21 내가 선택한 두번째 책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총 3권을 읽었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정말이지 너무 재밌어서 책을 읽기 시작한 시점부터 3일동안 정말로 끊임없이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전에 읽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과는 또 완전히 다른 느낌에 거의 빠져서 읽었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이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잠들기 전까지..

##__Books/소설 2019.02.04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__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교보문고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 ■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이 이야기에는 살인 사건도 민완 형사도 없다. 범죄자의 컴컴한 악의 대신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모든 세대를 뭉 www.kyobobook.co.kr # 2018. 8월. 어느 날 이 작품이 나왔을 때부터 표지나 제목 때문에 끌렸던 책이다. 한동안 소설책을 읽지 않아서 사는 것을 오래도록 주저하다가 작년 7월, 나온 지 한참이 지나서야 구매를 했다. 오랫동안 소설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보니 이 작품이 유명한 것 같다는 건 느끼고 있었으나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거나 그런 것들은 알지 못했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본 첫 작품이었고..

##__Books/소설 2019.02.04

나고야 여행기_Day 1 : こんにちは 名古屋!

2019. 1. 24 나고야 여행기_Day 1 : こんにちは 名古屋! 드디어 기대하던 일본여행!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매우 설레면서도 짬짬이 여행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준비하기가 좀 까다로운 지역이었고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탓에 후기 같은 것도 많지 않았다.그래도 나고야를 향하는 이유엔 '시라카와고'라는 목적이 있었기에 이것을 포기하기엔 여행의 정체성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결국 계획을 완성시켰다. 시라카와고 지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스타에도 올렸었지만 고등학생 때 우연히 발견한 나고야 여행 책자에 있던 시라카와고 사진 때문이었다. (그 때만 해도 나고야에 가면 시라카와고와 같은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줄 알았다 😅..) 그 이후에 원전 사고가 나는 바람에 일본여행은 오랫동안 묻어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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