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4
나고야 여행기_Day 1 : こんにちは 名古屋!
드디어 기대하던 일본여행!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매우 설레면서도 짬짬이 여행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준비하기가 좀 까다로운 지역이었고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탓에 후기 같은 것도 많지 않았다.
그래도 나고야를 향하는 이유엔 '시라카와고'라는 목적이 있었기에 이것을 포기하기엔 여행의 정체성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결국 계획을 완성시켰다.
시라카와고 지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스타에도 올렸었지만 고등학생 때 우연히 발견한 나고야 여행 책자에 있던 시라카와고 사진 때문이었다. (그 때만 해도 나고야에 가면 시라카와고와 같은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줄 알았다 😅..) 그 이후에 원전 사고가 나는 바람에 일본여행은 오랫동안 묻어두었는데.. 작년 가을 쯤 좋아하는 사진 작가의 시라카와고 라이트업 사진을 보고는 다시 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여행을 갈까 고민하고 있던 때라 결정하기가 쉬웠다.
그 이후로 여행 계획을 하나씩 세워 나갔는데 기간 설정을 하는데도 시라카와고라는 지역을 많이 고려했다. 처음엔 시라카와고의 라이트업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보기에 가장 적당할 듯한 날짜를 골랐고, 이렇게 정하면 그냥 갈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이 곳은 너무나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라이트업을 보고 싶다면 투어든 숙박이든 매우 빨리 준비했어야 했고 겨우 남아있는 투어는 비쌌고 가성비가 너무 떨어졌다.
그래서 많이 고민했다.
나는, 내가 추구했던.
내가 정말 보고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래서 최종적으로 라이트업을 포기하고 다른 날짜에 그마저도 몇 남지 않은 숙박 시설 중 한 곳을 골라 하루를 묵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하니 마음이 편해졌고 다른 날짜에 각각 장소를 배정했으며, 버스 예약까지 잘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1월 24일 드디어 나고야 행 비행기에 오른다.
여행을 갈 때는 최대한 그 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 그래서 비행기 시간대도 오전인 것을 택했고 9시 45분 나고야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이른 비행기 시간 때문에 아침에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늘 공항 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다음 여행 부터는 공항버스를 고려해봐야겠다..)
공항에 꽤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곧 탑승시간이었다. 몽롱한 정신을 깨기 위해서 커피 한 잔 하며 기다리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https://devilzcough.tistory.com/51?category=817089
이전 글에 살짝 정리해두었지만 이번 여행은 티웨이 항공을 이용했다. 어짜피 일본은 비행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저렴하게 가는게 좋은 듯하다 :) 피곤하면 비행 중 잠을 자려고 했지만, 딱히 잠이 안오기도 했고.. 역시나 창 밖 구경 하다가 다와버렸다 ㅋㅋ
ㅎㅎ 이곳은 서울! 한창 보고 있는데 하늘에서 보이는 저 파란 큰 줄기가 한강이라는 걸 깨닫고는 내가 아는 곳이 있나 열심히 찾아봤다 ㅋㅋ 마침 롯데 타워랑 롯데월드 보여서 반가워서 사진 찍었다 ㅋㅋㅋㅋ
(사진 아랫쪽을 잘 보면 보인다 ㅋㅎ)
이제 거의 다왔다.
일본 근처 상공 어딘가 인데, 눈이 많이 내리는지 산이 하얗게 변한 모습이 너무 멋져서 사진도 찍고 영상으로도 남기고 그랬다.
알고 봤더니 거의 다 왔던거였는데.. 가는 중 구름이 너무 많아서 기류 땜시 롤러코스터 한 번 탔다.
여튼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산이 많아서 그런지 하늘에서 보면 산맥들이 너무 멋지다.
다 온 듯 했는데 한참 바다 위를 날더니 갑자기 바다랑 엄청 가까워지는거다..
바다에 빠질 것 같을 정도로 고도를 낮추더니 와 진짜 빠지겠다 싶을 때 착륙했다 ㅋㅋㅋㅋㅋㅋ
착륙장이 바다 옆이라 그런지 진짜.. 비행기가 바다에 빠지기 직전의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
드디어 일본이다! 짐도 다 찾구 여기서 원데이 티켓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너무 없고 ㅋㅋㅋ
(확실히 나고야는 여행을 많이 오지 않는듯하다)
잘 모르겠어서 일단 Information center (였던듯하다)에 가서 물어봤더니 거기서 모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원데이 패스와 나고야 역으로 가는 특급열차 티켓을 구매했다.
(분명 구매한 곳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공항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ㅜ)
구매한 장소 위치 설명을 좀 더 하자면 이 사진을 찍은 자리 정도 쯤 되는듯하다 하하ㅏ하
먼저 원데이 티켓을 소개해보자면! 솔직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ㅋㅋ
공항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인당 최대 2장씩 각 600엔에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일정 중 지하철이나 버스를 많이 탈 것 같다면 패스를 끊는게 좋다. 다른 지하철 역에서도 아마 비슷한 패스권을 구매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이 티켓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곳 저곳 관광지에서 이 티켓을 보여주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준다! 그러니 미리 어느 정도 일정을 생각한 뒤에 구매하는 것이 좋은 듯하다.
이 패스를 사게 되면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데 처음 티켓을 사용하게 되면 저 뒷면에 날짜가 찍히고 아랫쪽에 작은 펀치 구멍이 생긴다.
ㅎㅎㅎㅎㅎㅎㅎ 공항에서는 뭔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여유롭게 남기지 못했다. 이 곳은 티켓을 구매한 후 아점 식사를 위해 찾은 야바톤!
나고야 맛집에서 빼놓을 수 없이 너무 많이 나오길래..ㅎ
야바톤과 장어덮밥 집은 다른 지점을 가면 웨이팅이 심하다기에 비교적 한산한 공항에서 먹기로 했다.
야바톤은 미소 돈까스를 파는 곳인데 이 사진은 철판 돈까스..? 일거다..ㅎ 지호는 돈부리 형태로 나오는 것을 시켰는데 다른 메뉴들을 시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하다. (그치만 메뉴판 고르기 넘나어렵..)
맛은..!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었는데 짜장 소스에 미소를 조금 섞은 듯한 느낌이다. 상상이 안간다면 그냥 된장맛 짜장소스 정도로.. 처음엔 뭐 먹을만 하네 이러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먹을 수록 꽤 맛있다고 생각했다. 아래 깔려있는 양배추와 같이 먹으면 더 맛나다.
아무튼 짧은 일정 속에서 가기 전에 또 먹어야해!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많다면 다른 메뉴도 접해보고 싶긴했다.
(아 참고로 나고야 공항 4층에 식당들이 몰려있다)
야바톤
철판 미소 돈까스 1,300엔 (1,404엔)
미소 돈부리 1,100엔 (1,188엔)
(세금포함 총 2,592엔)
밥 같이 먹고 싶으면 세트로 시켜야 한다!
.
.
.
아.. 배고파!!!!!
이건 식당에서 제공하는 물인데,, 색이 정말 밝은 연두빛인 녹차를 주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여행 다니면서 어느 식당을 가도 거의 녹차를 줬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녹차보다 음.. 약간 센차? 느낌이 강한듯 했다.
결론은 맛이 좋았다 😊
이제 배도 채웠겠다!
나고야 역으로 가기 위해서 아까 끊어둔 메이테츠 특급열차 티켓이다. 탑승장은 사진에 보이는 이곳! 이 구매처는 부가설명하자면 탑승장 오른편에 있는 곳이다.
(물론 티켓 판매기?를 이용해서 구매할 수도 있다)
참고로 특급열차가 츄부공항에서 나고야 역을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기도 한데, 판매기를 이용하지 않고 나처럼 사람에게 구매하는 경우 1200엔 정도를 달라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일등석 티켓을 준 것이니 870엔 짜리로 달라고 하면 바꿔준다.
메이테츠 특급열차 870엔
일등석 +360엔
탑승장 안으로 들어오면 이러한데 티켓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미리 샀다가 아무 시간대 열차를 타면 된다.
칸도 아마 1, 2번째 칸(일등석 자리)을 제외하고는 원하는 칸에 들어가서 앉으면 된다.
드디어 나고야 간다!
열차 안으로 들어오면 그냥 지하철 처럼 생겼다. 앉고 싶은 자리 앉아서 나고야 역까지 가면된다 😆
열차를 타고 공항부터 나고야 까지 가는 동안 보았던 창 밖은 정말 평화로운 시골 동네. 사진 넘나 찍고 싶었는데 창문에 푸른 필름에다가 내가 앉은 쪽 보다는 반대편이 예뻤는데 사람들 앉아 있는 바람에 찍지 못하였다 ㅎㅎ..
그리고 역에 정차하고 출발할 때마다 그 꼬마기차처럼 ‘뿌뿌’ 하는 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ㅋㅋ 진심으로 녹음해두고 싶었는데 ㅋㅋ 참았다.
한 30분 좀 넘게 가면 도착하는데 ‘나고야名古屋’ 역에서 내렸다.
이 나고야 역에는 굉장히 다양한 ‘역’들이 있다.
사진 상으로 보이는 Meitetsu Line 도 있고 그냥 일반 지하철 및 고속버스 탑승장 등등.. 그래서 이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너무너무 복잡하다.
나고야 역에 내려서 호텔가는 방향은 어떤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어떤 분께 물어보니 친절하게 나가는 출구랑 가는 길도 알려주셨다 ㅜㅜ 나와서 저 건너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ㅋㅋ 저 앞쪽에 보이는 건물도 들어갔다 나오고 ㅋㅋ
정말 흠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이랑 고속터미널역 합친 정도 복잡..? ㅋㅋㅋ
숙소 가는 길에 찍었던 나고야 시내. ㅜㅜ
이 날 사진을 더 찍었어야했는데!!! 대부분의 관광할만한 것들이 4-5시 즈음이면 끝나서 서두르느라 거리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넘 아쉽다. 도착한 날 날씨도 정말 좋았고 나고야 횡단보도에서 ‘삐약삐약’ 소리나는 것도 너무 귀여웠고..
그냥 너무 다 아기자기하고 ‘일본’스러워서 좋았다. 신호등 우리나라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 왜케 기엽..
다행히 숙소 위치는 정말 탁월했다! ㅋㅋㅋ
역이랑 멀지 않아서 좋았는데, 숙소 알아볼 때 이상하게 나고야 쪽은 에어비엔비가 많지 않길래 그냥 전부 호텔로 이용했다.
첫 날 이용한 숙소는
DAIICHI FUJI HOTEL 다이치 후지 호텔.
아고다에서 예약 했는데,, 예약 확정 됐는지 불안해서 메일 보내려고 했는데.. 메일 주소가 없어서 간 날까지 불안했지만 다행히 갔을 때 예약이 잘 되어있었다.
이곳이 우리가 예약한 방!.
예약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문 잠그는 방식이 좀 그랬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왠만한 것들은 전부 구비가 되어있어서 짐도 거의 안풀었다는..ㅎ
오늘은 나고야 성 부근을 둘러보기로 해서 짐 대충 풀고 필요한 것들만 챙기고 얼른 나왔다.
Twin Non-Smoking Room
엔화 금액은 기억이 안나는데.. 한화로 1박에 2명이서 9만원 조금 넘게 들었다.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역으로 간다.
위에 올렸던 원데이 패스 하나는 오늘 사용하기로 했다. 지하철을 3번 이상정도 사용하게 되면 거의 600엔 보다는 더 쓰게되서 어쨌든 패스가 이득이다!.ㅎ
아까보다 조금 친숙해진 그 길을 다시 걸으면서 사진…ㅜ 이러면서 아쉬워하니 지호가 다음에 찍자고 하긴했지만.. ㅜㅜ 그래도 이 날 못찍은게 조금 아쉽다.
이 날의 날씨와 기분탓 때문이다.
전 날 이 곳저곳 알아보면서 지하철 노선도도 어느정도 숙지해둬서 나고야 성 근처 역에 무사히 도착했다. ㅎㅎ 다른 도시 지하철은 모르겠지만 나고야 지하철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여튼 출구를 잘못나오긴 했지만^^ 덕분에 그래도 주위 좀 둘러봤으니까 좋은걸로 하자.
완전히 반대편에서 나와서 횡단보도 한 번 건너고 다음 신호를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저 건물이 시청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건물이 예쁘더라.
여행 책자에 저런 건물들도 나와있긴 했지만 뭐 그렇게 자세히 볼정도는 아닌듯해서 이 정도로 스킵했다.
나고야 성 가는 길에 찍은 주위 모습들. 이 날 뭔가 날씨가 좋았다. 사진 분위기도 잘 나오고..ㅎ
사람들이 자전거를 정말 많이 타는지 이 곳 저곳 자전거 보관대가 꽤 있었다.
나고야 성을 가는 길 이전에 놓여져 있던 구조물(?).
사진 찍고 있으니 어떤 할아버지 분께서 영어로 그랬는지 일본어로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인이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더니 한국인들 많다고 하셨던 듯하다. (그래도 나고야는 비교적 거의 없었다.)
자, 거의 다왔다.
이제 여기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쭉 들어가면 나고야 성 입장하는 부스가 나온다.
입장!!
저기 사진 뒤에 뿌옇게 보이는 물체가 나고야 성이다. 아직 공사 중이라 천수각은 못 들어간다고 했지만 크게 궁금하지는 않아서 그냥 오케이 했다.
원래 입장료가 500엔인데, 원데이 패스를 보여주면 100엔이 할인돼서 400엔에 입장이 된다. ㅎㅎ
나고야 성 Nagoya Castle
개방 시간 9:00 ~ 16:30
입장료 500엔 (원데이 패스 할인가 400엔)
시야쿠쇼 역 7번 출구.
나고야 성에 입장한 후 좀 걸어가면 성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또 나온다.
안으로 들어오면 음… 뭔가를 새로 짓고 있었다. 예전 상위 층 사람들이 살았던 내부 모습..? 을 복원하는 것 같긴한데 너무 인위적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라 대충 지나갔지만.. 무료로 내부 관람이 된다해서 들어갔다 오기는 했다.
저기 들어갔다 나온 뒤로 허리랑 발이랑 아파가지고 아무래도 저기 기운이 안 좋아 이러고 나오긴했지만.. 정말 볼건 없었다.
이 것이 드디어 나고야 성.
어릴 때 오사카성 봤던거랑 별 차이가 없어서 크게 감흥이 있지는 않았으나.. (역시 관광지 구경은 취향이 아닌 듯 하다) 어찌됐든 볼 건 이 것 하나 뿐이니..
사진으로 보다시피.. 공사 중이라 들어가보지 못한게 전혀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나 오사카 성 내부 봤을 때도 그닥 흥미롭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주위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 곳엔 기념품과 간식들을 팔고 있었다.
기념품 샵은 솔직히 살만한게 없었고 저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긴했는데.. 아무리 따뜻해도 겨울이라 먹고 싶지 않아서 못 먹었다..ㅜㅜ
다른 곳에 가도 녹차 아이스크림 파는 곳은 몇 봤지만 하나도 못 먹은건 좀 아쉽다..😭
그래도 목이 말라서 자판기에서 음료 하나 마시자 하고는 한참을 골랐다. ㅋㅋㅋ
결국 골랐던 건 일본 사이다.
정말 예상치 못한 맛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되었지만..ㅎ
'일본의 사이다'에서는 소다 맛이 난다.
가끔 이렇게 자판기에서 궁금한 음료를 마셔보면서 맛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인 듯하다.
좀 쉬다가 마저 돌아보구 가려고 뒷편으로 왔다. 사진 찍으려는데 역광이라 잘 안나오는 것 같아 대충 찍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꽤 잘 찍혔더라 ㅋㅋ
슬슬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고 나서
반대편 입구 쪽에 무슨 먹거리 골목..? 같은게 있다해서 나고야 성과는 바바이했다.
어딘가 했는데 나오고 나니 딱 보이던 저곳.
근데 사람이 없어서 느낌이 안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뭔가 썰렁한 느낌이라 실망했지만 일단은 구경가기로 했다.
구경하러 왔는데 왠 까마귀가 가게 앞에 있어서 놀랐다 ㅋㅋ
일본은 근데 확실히 까마귀가 많다.
별 한건 없지만..ㅎ
오늘 일정이 넘 힘들어서 좀 쉬어가는 김에 벤치에 있다 갔다. (까마귀 구경도 할겸..ㅎ) 여기도 야바톤 있다!.
식사하고 가고 싶으면 이쪽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분위기가 영 아니길래 그냥 지나쳐왔지만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힘들어서 그냥 야경이고 뭐고 호텔가서 쉴까.. 했는데 ㅜ 그래도 나온김에 가자구 해서 다시 지하철을 타러 갔다.
여기는 히가시야마 코엔역.
더 이상 관광할 만한 것도 없고 그래서 야경이나 보러오자 싶어서 왔다. 밥 먹을 곳도 있다면 식사도 여기서 하려했는데 도착했더니 암것두 없다 ㅋㅋㅋㅋㅋ
해가 지니까 좀 춥고..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더니 넘 힘들어서 와서두 괜히 왔나.. 해서 아무데로나 서성이다가 집갈까.. 하다가
후. 그냥 보러가기로 했다. ㅋㅋ
전망대 가는법을 모르겠어서 ㅋㅋ 검색하다가 친절히 올려둔 글을 보고 찾아갔다.
한 1km정도는 걸어야하는 듯해서 2차로 고민했지만 역시 그냥 가기로 결정 ㅋㅋㅋㅋ 그냥 산책하는 것처럼 천천히 갔다. 사람들도 거의 없고 여기 찾아오는 사람은 있나 싶긴했는데 ㅋㅋㅋ
원래 이 오른편이 동물원인데 그물망 뒤로 보이는 동물원 내부를 훔쳐보면서 여기서 동물들이나 보이면 참 좋겠다 싶었다. (그래도 물개 한 마리 봤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 거의 다왔다.
싶었는데 전망대 건물 가는길에 계단길이 있어서 3차 난관 봉착.
ㅋㅋㅋㅋ 여기가 전망대 가는 길이 맞나 솔직히 아직도 좀 의심스럽다 ㅋㅋㅋㅋㅋㅋㅋ
계단_오르기_싫은_지호.jpg
올라가면서도 백 번은 의심했지만 일단 그래도 무사히 건물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건물에 오니 서양인 여자분이 조용히 반갑게 맞아주셨다. 간간히 손님들이 오는 것 같았다.
여기도 원데이 패스로 할인이 된다. 전망대 층에 올라서 구경하는데 좀 더 이른 시간에 오면 안에 작은 가게? 같은 것도 있는 것 같긴한데 일단 늦어서 안에서 할 만한 것은 그저 야경 구경하는 것이었다.
사방이 전망대이니 한 바퀴를 돌면서 구경했다. 나고야 시내가 다 보이는 느낌.
그래도 곳곳에 놓인 의자에 앉아 전망 구경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곧 퇴근 시간이라 시간 좀 때우고 갈 생각이었다.
전망이 좋은 곳은 꽤 있었는데 유리창 때문에 사진이 잘 안나와서..ㅜ
그래도
조용히 쉬면서 감상하기 좋아서 오기 잘 했다 싶었다.
시내 야경 구경은 일단 이정도로 하자고.
히가시야마 스카이타워 Higashiyama SkyTower
개방 시간 9:00 ~ 21:00
입장료 300엔 (원데이 패스 할인가 240엔)
히가시야마코엔 역 1번 출구.
이제 배가 고프기도 했고 시간도 좀 때운 듯 해서 밥 먹으러 가려고 스카이 타워에서 나왔다. 여전히 다른 길은 모르겠어서 왔던 길을 돌아갔다.
그새 많이 어두워졌다.
나고야 역에 식당이 많은 것 같아 역에서 먹기위해 다시 지하철 역으로.
역으로 가는길.
이곳도 마찬가지로 밤이 되니 더 화려해진 자판기들과 널브러져있는 자전거들을 보고 참을 수 가 없어서 ㅋㅋ 사진으로 남겼다.
자판기가 정말 뭔가 예쁘다 ㅎㅎㅎ
이제 드디어 간다. ㅜ
첫 날 부터 지쳐서.. 얼른 맛있는 것 먹고 싶다.
나고야 지역이 생소해서 그렇지 막상 역 간 거리가 멀지는 않아서 생각보다 금방 도착한다.
다행히 지하철에 앉을 자리가 있어서 편히 갔다.
이 곳 지하철 의자는 꽤 푹신하고.
서울 지하철보다 좀 더 아담하고.
약간 부산 지하철 정도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 나고야 역은 나를 더 힘들게 했다 ㅋㅋㅋㅋㅋ
아니 뭐 그냥 역 안에 음식점이 너무 많다 ㅜㅜㅜㅜ
걸어다니면서 와 진짜 미쳤다. 를 반복했다 (언제 다 먹지 🙄)
가도가도 새로운 곳이 계속 나와서 (나름 길 잘 기억한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미아될 뻔했다 ㅜ..
지쳐서 겨우 고른 라멘집.
두 번째 난관은 하필 메뉴판이 일본어로 된 것 밖에 없어서 메뉴 고르느라 한참 걸렸다.
왼쪽은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 것이었고 오른쪽은 미역이 들어간 라멘이었다.
메뉴판을 볼 줄 알았다면 더 원하는 걸 시켰을 수도 있지만 ..ㅎ
겨우 번역기 이용해서 고른 메뉴들이다. ㅋㅋㅋㅋㅋ
맛은 괜찮았다. 확실히 국물도 좀 더 담백했고.
우리나라에서 파는 라멘과도 나름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본 라멘. 이었다
あかさたな (가게 이름 맞겠지..? ㅋㅋㅋㅋㅋ)
塩とんこつちゃしゅメン(돈코츠 차슈멘) 800엔
ごま味噌わかめラーメン(참깨된장미역라면😅) 650엔
아까는 돌아다니느라 힘들긴 했지만..
디저트 안좋아하는 내가!!!
디저트가 너무 맛있어보였다..🤤
다니면 크레페 도우 굽는 냄새. 차 냄새. 온갖 좋은 냄새들이… 팝콘 전문점도 봤고. 딸기 크림 들어간 슈도 ㅜㅜ
그래서 디저트 하나 모든지!! 먹기로 했다. ㅋㅋ
(지호가 크레페 집에 반해서) 크레페 집에 갔는데 영업시간이 끝났는지 문을 닫아서 매우 아쉬워 했지만 다른 날에 먹기로 하고 일단 타코야끼를 먹기로 했다!
아저씨가 떨이하시는지 우린 조금만 사려고 했는데 500엔에 무려 10개나 주셨다..😅
사진을 하나도 안찍어서;;
없지만, 빵집에 들러 내일 오전에 먹을 빵 몇개와 마실 음료 두 개를 사왔다.
호텔 어딜 가도 녹차를 주길래 혹시 몰라서 차를 가져왔지만 여기서 준 녹차를 마셨다.
ㅜㅜ 녹차 원래 잘 안마시는데.. 일본 녹차 넘 내스탈이어서 녹차도 좀 많이 사가고 싶었는데.. 다음엔 꼭 실천해야지..ㅎ
배부른데 타코야끼도 넘 많이줘서 ㅋㅋㅋ 맛났지만 힘들게 먹고 결국 한 두개는 남겼다.
정말 너무너무 피곤했는데 내일 시라카와고로 가려면 일찍 일어나야해서 다시 짐 정리 다 하고 침대에 누웠다.
휴. 그럼 내일 봐요.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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