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이는 모닝 수영을 하고자 했으나, 소원과는 다르게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까지 계속 비가와서 잠이나 더 자자며 누워 빗소리에 그저 휴식했다. 거의 그쳐가는 비를 보며 아침 식사를 했다. 오늘은 북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뭔가 그저 탁트인 해안가를 찾고 싶었다. 아침만 해도 흐렸던 해가 걸어가는 동안 완전히 갰다. 아직 마르지 않은 물웅덩이를 피해서 꽤 걸었다. 북쪽으로 가는 길은 그닥 맘에들지는 않았다. 메인 거리에서 마치 상점이 빠지고 간간히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만 보일 뿐이었다. 생각보다 지루한 길이었는데 북쪽에 거북이가 잘 출몰하는지 스노쿨링 호객 행위만 많았다. '거부기 거부기' 우리를 보면다들 거북이만 그렇게 외쳐댔다. 윤식당 근처까지 걸었다. 이쪽을 가면 뭔가 다른 풍경이 나오려나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