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8월. 어느 날
이 작품이 나왔을 때부터 표지나 제목 때문에 끌렸던 책이다. 한동안 소설책을 읽지 않아서 사는 것을 오래도록 주저하다가 작년 7월, 나온 지 한참이 지나서야 구매를 했다. 오랫동안 소설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보니 이 작품이 유명한 것 같다는 건 느끼고 있었으나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거나 그런 것들은 알지 못했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본 첫 작품이었고 오랜만에 읽게 된 첫 소설책이기도 했다. 예전엔 일본 작가의 책을 조금 피했는데 그 이유는 뭔가 특유의 감성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였다. 여전히 일부 일본 소설들과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그 특유의 느낌 때문에 꺼려졌던 것은 사실이다.
아무튼 이 책은 내가 오래전에 묻어두었던 소설의 흥미로움을 다시 꺼내 주기에 충분했다. 한참 인문학 책들 위주로 관심을 가졌는데 그러다 보니 읽으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이후로 되도록이면 어떤 종류의 책이 되었건 매달 최소 한 권의 책을 읽기로 다짐했다.
크게 봐서는 따뜻한 책이었고 컨셉을 보자면 매우 흥미로웠다.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이 책의 스토리를 좀 더 재밌고 감동적이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소설을 너무 오랜만에 봐서인지 모두들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은 꽤 신선했다. 마음속에 잠들었던 뭔가가 깨어나는 기분. 덕분에 이 작가에 대해서 흥미가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영화도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고 대신 교보문고에 들어가 다음에 읽을 책을 구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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