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숲길은 알고는 있었지만 매번 태릉입구 쪽으로 가서 공릉 카페거리 부근과 화랑대역 근처 사이를 걷곤 했다. 지난달 중순 쯤 오마니가 경춘선 길이 엄청 좋다며 데리고 갔다. 버스를 타고 녹천중학교 근처에 내려서 아파트 단지로 보이는 안쪽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처음엔 왜 여기로 오지? 하면서 따라 갔는데 녹천중 옆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경춘선 길 시작점이 나왔다. 이게 여기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처음 깨닫고 살짝 감탄했다 ㅋㅋ 공릉쪽에서 이쪽 방향으로 안 가본 건 아닌데 왜 더 가볼 생각을 안했을까? 도전정신이 조금 부족했다! 암튼 날씨도 좋고 철길을 따라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숲길 또는 철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다. 철길 옆에는 튤립도 심어두고 양 옆에 나무가 멋드러지게 심어져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