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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2구간. 순례길

seungjin.ll 2022. 4. 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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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날짜. 2022. 4. 10 일
  • 날씨 맑음. 아주 더움. 해 쨍쨍

지난주에 넘 만족스러워서 이번 주말에도 다녀왔다. ㅋㅋ

이번엔 오마니랑 슝이랑 셋이 갔다. 지난주 보단 30분정도 일찍 출발했다. 시작점은 지난주에 마무리 지었던 솔밭 근린공원에서부터 출발!

솔밭 근린공원 옆쪽을 따라 벚꽃 나무가 주르륵 만개해 있어서 맘같아선 그곳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솔밭근린공원을 지나쳐 본격적인 둘레길 구간으로 들어서기 전에 청설모를 만났다 🥰

전기줄을 따라 도도도도 달려가는게 넘 귀여워서 영상으로 찍어뒀다. 넘 귀여워..!!!!

오늘도 역시나 네이버 지도 '북한산둘레길2구간'의 힘을 빌려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트랭글'이라는 앱도 함께 사용하기 시작! 전부터 내가 걷는 길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찾아보니까 이미 많더라~

 

2구간 시작! ㅋㅋㅋㅋ

안내 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순례길 구간 시작 입구가 나온다.

오늘은 정말 날씨가 더웠다. 엄청 쨍쨍... 이것은 여름인가...! 지난 1구간에 비해 초입부터 계단이 조금 더 많았다. 당연히 그렇게 힘든건 아니구!

 

길을 따라 좀 가다보니 4.19 묘역이 나왔다.

 

국립 4.19 민주묘지. 언제 한번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1960년 4.19 혁명 때 희생된 분들의 묘와 그들을 기리는 기념탑이 있다. 이 전망대에 (강북구에서만 하는) 스탬프 투어 찍는 곳이 있다. 그곳에 있던 해설사 분이 간단하게 4.19혁명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새삼 너무 모르는게 많다..ㅜㅜ 역사 공부해야지. 암튼 처음부터 이렇게 잘 되어 있던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 이곳은 너무너무 잘 되어 있다.

 

오마니가 벌써 좀 힘들어해서 다음 쉼터에서 조금 쉬기로 했다. 여기는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곳인데 앉아서 뭔가를 먹거나 떠들기는 좀 그래서.. 스탬프도 찍고(슝이도 꼽사리로 스탬프 받음 ㅋㅋ) 역사 해설도 듣고 다시 출발!

좀 걷다보니 절 같은게 보였는데 보광사라고 한다. 암튼 그 근처 길에 화장실도 있고 쉼터도 있어서 잠시 앉아 쉬기로 했다. 가져온 커피도 마셨는데 아주머니들이 지나가면서 ‘커피 냄새 너무 좋다~’라고 하셨다 ㅋㅋ 다른 아주머니께서 ‘그렇게 말한다고 안 줘' 하셔서 넘 웃겼다는 ㅎㅎ 꼬마 친구도 아빠와 함께 걷고 있었는데 등산화까지 신고 귀여웠다 ㅋㅋ 뭔가 애기들이랑 이런거 하는거 보면 진짜 너무 귀여운것 같다 ㅎㅎㅎ

 

2구간은 좀 더 산 속 같았고 거리가 긴 것 같진 않았는데 체감상 더 긴 것 같았다. 산 길이 많아서 그랬나.. 오마니가 좀 힘들어하는 것이 그날 내가 너무 페이스를 빨리 갔나 싶기도하고.. 오마니가 자꾸 내가 가는 길을 의심해따...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가는 길에 맑은 물도 보고 생태 탐사 하시는 분이 우리가 막 어떤 작은 새를 보고 참새니 까치 새끼니 하고 있는 새를 보시더니 박새라고 알려주셨다 ㅋㅋ 너무 멋있다!! 막 보호색 띄는 옷에 카메라도 누런색으로 칠해진 걸 들고다니면서 망원경으로 살펴보기도 하고 그러는데 넘 재밌어보였음 ㅎㅎ 세상엔 참 많은 직업이 있다는걸 새삼 다시 깨닫고.

 

물이 이렇게나 맑더이다~ 발담그고 놀고싶었다

암튼 꼬불탕꼬불탕 열심히 걷고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끝! ㅎㅎ

도착하면 4.19 카페거리가 나온다. 도착하니 근현대사기념관이 나왔고 거기서 마지막 스탬프를 얻고 기념품으로 안경닦이도 받았다. 예이~!

 

짜잔~ 가져가면 저렇게 인증 날짜까지 찍어주신다! 붙어있는 설문조사 해서 내서 당첨되면 선물도 준다고 한다
근현대사기념과 근처에 있던 너무 멋진 조형물(?) 나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다 찍은 스탬프 북을 가져가면 할인되는 음식점이 있길래 그 곳 중 가장 적당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뭔가 외관이 좀 허름하고 손님이 별로 없을 것만 같아서 주저하다가 그냥 갔는데 생각보다 넘나 맛집이었다!

 

참고로 음식 전체를 할인 받기 위해서는 일행 모두 완료 인증된 스탬프 북이 있어야 한다.

 

곤드레 나물밥...역시 넘 맛있었다

곤드레 나물밥과 도토리묵, 제육볶음 시켰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아무튼..ㅎ 난 곤드레 나물밥 진짜 좋아해서! 넘나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가면 각자 곤드레 나물밥 시키고 다른 거 하나 시켜도 될 것 같다. 밑반찬도 너무 맛있었고 간장과 된장도 넘 맛있었다. 같이 나온 두부도 진짜 짱짱.... 두부 요리가 왜 없는지 이해가 안 되는 맛이었다. 그냥 간장만 찍어 먹어도 될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었던..!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집이었다 ㅎㅎ
그러고 나는 지호 보러가고 오마니랑 슝이는 옆에 있는 전광수 커피 집가서 커피 한 잔 ㅎㅎ

암튼 이 근처에 카페랑 식당 이것저것 꽤 많았다. 다시 찾아와도 좋을 것 같은 곳!

 

2구간. 순례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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