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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4구간. 솔샘길 / 5구간. 명상길

seungjin.ll 2022. 5. 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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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날짜. 2022. 5. 1 일
  • 날씨 맑음.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오늘은 8시반쯤 일어나서 9시가 조금 넘어 출발했다. 지난주에 마무리지었던 솔샘터널로 향했다. 버스에 내려 10시 20분쯤 걷기 시작했다. 솔샘터널에서 삼각산도시 자연공원쪽으로 올라간 뒤, 북한산 생태숲쪽으로 걸어갔다.

 

입구로 들어가면 진짜 예쁘게 잘 꾸며뒀다. 지난주에도 지나가면서 너무 예쁘게 해둬서 감탄했는데 다시 봐도 예쁨! 얼마 안가서 바로 포토포인트가 나왔다. 그래서 오늘도 인증사진! 📸

 

4구간 포토포인트!

바람소리숲 안쪽으로 들어가면 솔샘발원지가 있는데 이번 포토포인트는 이 장소인가보다. 바람소리숲 입구 왼쪽에 포토포인트 안내판도 있다. 잠시 사진도 찍고 이제 시작이지만 커피 한 모금하고! 앉아있을 공간이 있어 가볍게 쉴 수 있는 곳이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보다 탁 트인 공원이 나왔다. 여기가 북한산 생태숲 쪽인듯 하다. 운동 기구도 있고 쉴 수 있는 정자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아마도 동네 주민 분들이 자주 와서 운동하거나 쉬지 않을까 싶다. 정말 엄청 잘되어 있어서 넘 좋겠다 싶었다. 화장실 잠시 들렀다가 길을 따라 마저 이동했다.

 

안내되는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일반 도로도 나오고 공원도 나온다. 일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우측에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나무계단이 나온다. 나무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면 된다! 첨에 그냥 지나칠뻔했다! ㅋㅋ 길도 별로 어렵지 않고..! 오래 가지 않아 다시 일반 주택가?가 나온다. 언제나 그렇듯 길이 헷갈리면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을 통해 방향을 확인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주택가가 나온 후에는 그냥 일반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가 큰 도로가 나오면 우측으로 꺾어 쭈우욱 올라가면 끝이다! ㅋㅋ 그렇게 올라가면 북한산 탐방 안내소도 나오고 정릉 주차장도 나오고 그대로 직진하면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도 나오지만! 우리가 가야할 곳은 그쪽이 아니었다.

 

스탬프를 찍어야 하면 북한산 탐방 안내소에 들르면 되는데 엄마가 스탬프 북 안들고 와서 패스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11시 쯤이었다. 이번엔 너무 그냥 일반 동네 구경한 기분이라서 5구간까지 그냥 가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난이도가 상이라고 되어 있어서 엄마가 좀 고민하긴 했는데 길이도 그리 길지 않고 아직 시간도 이르고 해서 그냥 가보기로 했다!

 

탐방 안내소를 지나치면 좌측에 정릉 주차장이 있고 앞쪽엔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가 있길래, 앞쪽으로 쭉 직진해서 가는건가! 했는데 둘레길 안내판이 주차장 안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ㅋㅋ 잘 보니 주차장 안쪽에 5구간 시작점이 있었던 것!

이렇게 5구간 명상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ㅋㅋㅋ

 

5구간 시작길!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등이 예쁘게 달려있었다. 난이도 상의 둘레길은 과연 어떨까!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 흐흐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니 곧바로 계단이 나왔다. 마치 3구간 계단 길을 보는 것 같은!

 

명상길 시작!

ㅋㅋ 이 계단길도 굉장히 끝없이 올라간다! 뭔가 3구간과는 또 다른 울창한 분위기 속에서 그렇게 넓지 않은 길을 계속해서 올라간다. 여기도 3구간처럼 오르막이 엄청 많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마니를 위해 중간중간 쉬어가며 조금 올라가다 보니 쉼터가 있어 쉬다가기로 했다. 이제 시작했는데 아빠는 배고프다고....ㅋㅋㅋㅋ

 

막상 앉아서 쉬려고 보니까 그곳이 포토포인트였다. 약간 미니 전망대 느낌이 나는것이..! ㅋㅋ 초입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금방 발견해서 앞에서 인증 촬영도 했다.

 

5구간 포토포인트!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뷰

커피 한 잔과 간식을 가볍게 먹고 휴식을 취하고 사진도 찍고, 마저 올라갔다. 여기서 쉬고 있으니 어떤 다른 분들도 스탬프 북 인증 사진 찍더라 ㅎㅎ

이 쉼터를 지나도 오르막이 좀 더 진행됐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정도 올라가니 또 한참 내리막이 이어졌고 의외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평지가 많았다. 중간에 한 번 더 오르막 구간이 있었지만 기억에 의하면 3구간에 비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길이 좁고 살짝 거친 길들이 많아 재밌었다.

엄마도 오히려 초반에 계단에서만 힘들어하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했으니, 아마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길이 좀 더 러프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렇게 쭉 가다가 형제봉 가는 길 근처가 되면 갑자기 바위 길이 나온다. 처음에 딱 마주치고는 ‘이거 길이야?’ 이랬는데 ㅋㅋ 갠적으로 젤 재밌었던 구간이다.

 

여기를 지나면 형제봉 가는 방향 길이 나왔는데 950m 더 가야한다고?

이런 바위 길을 좀 넘어가면 형제봉 가는 루트가 나온다. 하지만 둘레길은 그 길이 아닌 내려가는 길로 다시 빠진다. 언젠가 형제봉 가는 날도 오겠지? ㅋㅋ

이 근처는 이렇게 바위가 많아서 너무 재밌다. 보는 재미도 있고...ㅎ

 

길 끝엔 뭐가 있을까~

이제 도착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고 형제봉 루트를 지나 내려가기 시작하면 도착점까지 계속 내리막이다. 계속 내려가다 보면 이렇게 엄청나게 거대한 바위들이 양쪽으로 자주 보이는데 진짜 저거 안 굴러가나 싶다. 어느날 저 바위들이 굴러떨어지면 밑에 다 압사될 것 같은데,, 바위가 너무 커서 사진에 그 느낌을 담기가 넘 어려웠다.

첨에 이 바위에 낙서가 있길래 누가 저기까지가서 글씨를 써두나 했는데 좀더 내려와보니 옆에 작은 길이 나있었다. 저렇게 등도 달려있는 것을 보니 작은 절이 있는 듯하다. 뭔가 너무 아늑해 보이는 길이었다.

 

이제 계속해서 주우욱 내려가면 끝이다! 도착해도 꽤 언덕위라 좀 걸어 내려가야했지만 그렇게 먼 길은 아니라 걸어내려갈만하다. 담주에 여길 다시 올라와야 하나..? ㅋㅋㅋㅋ

 

5구간은 전체적으로 길이 러프해서 재밌었다. 헷갈릴만한 길도 없었고 초반 오르막을 지나면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 좋았다. 길이도 길지 않아 두 구간을 걸었지만 3구간 하나 간 것 보다 금방 끝났다. 뭐 결론적으로 보면 두 구간은 한 번에 가는게 좋을 듯 하다. 4구간은 너무 짧고 둘레길 다녀온 기분이 안나서 아쉬울뻔했는데 5구간이 딱 적당한 난이도를 갖고 있어 좋았다.

언제나 그렇듯 산행을 마치니 급격히 배고파지던, 다 내려오니 동태찜, 알탕 이런거 파는 집이 있길래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니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괜찮았다. 셋 다 알 내장탕 시켜 먹었다 ㅋㅋ 맛은 무난하게 갠춘! 양도 괜찮았고. 뭔가 근처에 먹을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자주 올 것 같은 곳이었다.

 

알 내장탕! 🥘 - 김영희강남동태찜 평창점

 

오늘 둘레길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 😜

 

4구간. 솔샘길 / 5구간. 명상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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