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Travel Diary/Australia

호주 여행기_Day 3 : 메인은.. 캥거루 스테이크?

seungjin.ll 2016. 12. 22. 23:35
반응형

2016.12.22

호주 여행기_Day 3 : 메인은.. 캥거루 스테이크?


ㅎㅎ..

어제도 그랬지만.. 지금 호주의 날씨를 말하자면 ㅎㅎ

분명 여름이라고 듣고 왔는데 왠 가을날씨가 .ㅎ.ㅎ.ㅎ.ㅎ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고

아침 저녁은 쌀쌀하다..ㅎ


겨울에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은 것 처럼 

오늘 아침에도 일찍 눈을 뜨고 일어났다가 추워서 다시 이불 속에 들어가 잠들었다는 뭐 그런..?


어제와는 다른 친구와 2시 약속을 잡았기에 그래도.. 11시에는 이불 속에서 나와

나갈 준비를 했다


아직은 역시 이런 집에는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씻고 나갈 준비를 했을 뿐인데 벌써 1시가 넘었더라

열차 배차 간격이 큰 관계로.. 얼른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는 집을 나갔다



ㅎㅎ 역시나 오늘도 날씨가 좋다

여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선선하다.. 아직은 반바지 입기엔 추운 날씨.. 



오늘도 역시나 시티로 나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렸다

처음 탈 땐 조금 익숙치 않았는데.. 이틀 됐다고 벌써 열차타는게 편하다 ㅋㅋ




Flinders Street 역에서 친구를 만나고는 

봐둔 곳이 있다길래 향한 곳이 여기.


Hopetoun Tea Rooms.


2시에 만나서 갔는데.. 줄이 엄청 길다..ㅋㅋ

기다릴지 말지 고민했지만 난 대부분 기다리는 쪽이 옳다고 믿기에 역시 기다리는 걸 선택




ㅎㅎㅎ.........

줄 섰을 때 직원분이 쿠키가 담긴 그릇을 들고 몇 명이냐고 물어본다

어느 정도 기다리면 되는지 물어봤을 땐 분명 20분이라그랬는데.......ㅎㅎㅎㅎㅎ

역시 그럴 것 같진 않았지만ㅜㅜ 진열된 케이크가 너무나도 예뻐서 케이크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 비쥬얼은 아무리봐도 역시나 우리나라보단 이런 곳이 한 수 위인 듯 하다

꼭 여기 카페가 아니더라도 그냥 인테리어 같은게 너무 예쁘게 되어있다




여긴 분명 여름인데.. 

난 여름에 크리스마스는 꽤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치 겨울로 접어들 것 같은 날씨가 한 몫하는 것 같긴하지만..) 이미 분위기가 크리스마스다 ㅜㅜㅜㅜ

너무 예쁘자나....




이 케이크들은 그냥 단순히 진열용이 아니라 실제 판매하는 케이크를 진열해 둔다

한마디로 여기 나와있는 케이크가 다 나가면 (심지어 같은 종류의 케이크도 아니고) 다른 케이크를 진열해 둔다고 한다


그냥 여기있는 것만 봐도 종류가 많아 보이는데..

아무래도 다 먹어보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일듯 싶다 ㅋㅋ

심지어 가격표도 안붙여놔서 주문할 때 조차도 가격을 모르고 주문했다고 한다


친구랑 뭘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2개를 선택하고는 곧 자리가 날 듯하여 들어갈 준비를 했다

다 너무 예뻐서 정말 고르기 힘들다..ㅜ


카페 내부를 봤을 때 빈 자리가 꽤 많았는데 왜 안들여보내주나 했더니만

처음 줄 섰을 때 몇 명이냐고 물어봤던 것이 테이블에 의자 세팅을 하기위해서 인 듯 하다


손님이 나가면 자리를 치우고 다음 올 손님의 수에 맞게 각 테이블마다 의자를 준비해둔다


참고로 호주에 있는 대부분의 카페나 식당의 테이블은 작고 공간 자체도 넓지 않다

우리나라의 카페나 식당과는 좀 다른 느낌인데 1인 1테이블 쓰는 나로서는 약간 불편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이게 이곳의 매력이라면 매력인듯하다

카페들이 정말 다 예쁨!




고민하다 시킨


Xmas pudding & Chocolate Cheese Cake


크리스마스 푸딩(이라는 케이크는) 그냥.. 음.. 건포도 들어간 흔한 빵..? 같은 맛이었는데

그릇에 커스터드 크림 같은 것이 깔려있고 그 위에 저 빵을 놓아서 주었다

위에 올라간 것도 생크림인 줄 알았는데 내가 보기엔 머랭 쿠키 같았고 사실 맛은 그저그랬다


초콜릿 치즈 케이크는 이것도 뭐.. 흔한 초콜릿 치즈 케이크랄까 ㅋㅋ

크리스마스 푸딩보단 이게 좀 더 나았지만 카페의 명성에 비하면 그닥..ㅋㅋ

그냥 예쁜 케이크 눈호강하는걸로 만족하는게 나을듯 ㅋㅋ


아니면 내가 케이크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각각 가격은 차례로 $13.50, $9.50

가격도 별로 저렴하지는 않은데 .. 뭐 그래도.. 케이크가 너무나 예뻐서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긴 하다...ㅋㅋㅋㅋㅋㅋ

그냥 제일 맛있는걸로 누군가 추천해준다면 그렇게 먹는게 더 나을듯




주문할 때 아무리 생각해도 케이크가 비쌀듯 해서 음료를 안 시켰었는데

좀 후회할 것 같아서. 게다가 심지어 이름이 Tea Rooms 인데! 차를 안 마시는건 놀러온 게 아니지 이러고는

다즐링 하나를 시켰다 ㅋㅋ


티 팟이랑 차 잎을 걸러내는 망을 같이 준다

역시 잎 차라 그런지 차가 진하지는 않았는데 난 오히려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난 차마시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솔직히.. 카페에서 무슨 음료 마시듯이 빨리 마시는 것도 말도 안되긴하지만)

한 잔 다 마시고 두  잔 째 따르니까 너무 오래 우려졌는지 차가 떫어졌다


티 팟 내부에 망을 둬서 일정시간 후에 망 자체를 뺄 수 있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오래두고 마시기엔 좀 적절하지 않은 듯 하다


그래도 여길 다시 온다면 나는 차는 다시 시켜서 마실듯하다

다른 메뉴들도 있으니까~


가격은 $6.00




적당히 다 먹고

거리 구경도 하고 

아직 필요한 것들을 다 사지 못해서 Wbig?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같은 곳. 에 갔다가

다이소도 있다고 해서 다이소에서 실내용 슬리퍼도 하나 구매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집 안에서 신발 신고있는거 솔직히 넘나 불편하다

답답하고 불편하고 양말도 벗고싶고..!! 그래서 그냥 적당한 슬리퍼?실내화? 하나 장만했다




호주 거리는 이렇게 다 위에 가림막? 이 되어있는데 어떻게 보면 좋은 것 같기도하고

좀 답답하기도하고 그렇다


비가 오거나 햇볕이 셀 때는 굉장히 다니기 좋을 듯 하다


케이크 먹은 후로 벤치에 앉아서 수다 떨고 있다가 시간도 적당히 때웠고 추워서..

길거리 구경도 하며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친구가 이 곳 캥거루 고기가 맛있다며 데려간 식당!

거의 레스토랑에 가깝고 가격도 비싸다


그래도 처음 캥거루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응..? 캥거루 고기????? 이랬는데 . 솔직히 캥거루 고기는 생각도 못했다 ㅋㅋㅋ


정말이지 동물을 사랑하는 것 같은 호주지만

캥거루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면 한 번씩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죽인다고 한다

그럴 때 구하는 캥거루인가 보다..


게다가 야생 동물이라 고기가 질기거나 연한 정도도 랜덤하다고 그러더라




우리의 메인 디쉬 캥거루 스테이크!

그냥 뭐 소고기나 캥거루고기나.. 고기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듯하다 



고기를 적당히 썰고 보니 아래에 호박인지 고구마인지 모르겠으나

무스처럼 부드럽게 으깬 호박?고구마?가 있고 (여긴 고구마 종류가 많아서 그냥 보는걸로는 구분이 안 간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메뉴 설명은 감자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감자였던가 ㅋㅋㅋㅋㅋㅋㅋ

브로콜리와 약간의 소스가 얹어있는 듯 하다


고기 맛은 뭐 보는 것과 비슷하게 소고기 스테이크 먹는 것과 비슷하다

ㅎㅎ 전체적으로 다 맛이 괜찮았다

역시 고기라 그런갑다


Char grilled Kangaroo $30




캥거루 고기는 이미 먹기로 했으니

다른 메뉴 하나를 더 시켰는데 피자와 리조또를 고민하고..

피자를 고르니 너무나 많은 메뉴에 아무리 생각해도 메뉴는 못 고르겠어서

직원을 불러 피자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 중 추천해준 피자이다

비쥬얼은 좀 별로인 것 처럼 보여도........ 정말 저 피자 엄청 맛있었다..!! ㅋㅋㅋ

내 친구는 분명 배가 별로 안 고프다그랬는데.. 엄청 열심히 먹었다 ㅋㅋ


진짜 다른 피자 맛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맛이었는데

심지어 친구가 이걸 먹기전엔 여기선 도미노 피자가 제일 맛있다고 했는데 (다른 피자가 별로라는 의미보단 이곳 도미노 피자가 맛있다는 느낌이지만)

이걸 먹더니 도미노보다 맛있는데?!?! 라며 엄청 좋아했다


정말 피자 추천!!


다 먹고 그릇을 치워 줄 때 친구가 너무 좋아서 피자 정말 맛있었다고 하니 그 분께서 

당연히 맛있죠~ 이러면서 여기 요리사가 이탈리아에서 온 분이라고 하더라 ㅎㅎ


Ruoola Crudo $24




다 먹었을 때가 7시 쯤이었는데

밖이 저렇게나 화창하더라 역시 여름이긴 여름인가보다


가격 때문에 자주 먹을 만한 그런 곳은 아니지만..

가끔 먹으러 오고 싶을 것 같은 곳이었다


스테이크는 뭐 고기니까 그렇다 치는데

피자가 너무나도 감동적이어서.. ㅋㅋㅋ


가격은 대부분 20 달러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나와 시티 도서관 앞 벤치로 이동했다

도서관을 마주보고 거리에서 한 분이 기타를 치며 버스킹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 길거리 버스킹하시는 분들은 다 실력이 좋은 것 같다

노래까지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뭐 그래도 기타연주가 굉장히 좋았다


좋은 노래와 좋은 풍경에 좀 더 대화를 하다가

적당한 시간이 되어 오늘을 마무리!


갈매기 한 마리가 (왠지 우리가 밥을 줄 것 같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주위를 계속 서성거리더라

나도 너에게 음식을 제공해주고 싶지만 내가 가진 음식이 하나도 없단다 ㅋㅋ



이렇게 오늘도 호주에서의 2번째 날을 마무리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