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0
호주 여행기_Day 1 : 공항에서
ㅎㅎ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다 ㅋㅋ
정말 이 날이 오나 싶었는데..ㅎ
나를 괴롭혔던 학기가 드디어 끝나고 출발 당일이 되었다
분명 내가 보고싶을 거라고 꼬셔서 ㅎㅎ
차타고 공항까지 다같이 왔다 ㅋㅋ
혼자 여행하는 건 처음이라서 여기 도착할 때 까지만해도 사실 좀 걱정이 됐다
혼자가는 것도 혼자가는 것이지만 경유하는 것도 처음 해보고.. 괜시리 중간에 문제 생길만한게 있을까하고 약간 걱정했는데
역시 설레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ㅎㅎ... 가족들과 인사하고 공항에 딱 들어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걱정되던 건 다 어디로가고 갑자기 막 설레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아 나 아무래도 혼자 여행가는거 체질인 듯 ㅋㅋㅋ
인천공항에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대체 얼마만의 해외여행인지..ㅜㅜ) 약간 익숙하지 않긴했는데
전날? 블로그 찾아보다가 내가 체크인 해야할 곳이 H 어쩌고 였던게 기억나서 전광판을 조금 보다가 내 캐리어를 보내기위해 이동했다 ㅎㅎ
ㅎㅎ 체크인 마치고 보딩패스를 받은 후 보안검사를 하기위해 줄을 섰다
여름에 김포공항에서는 확실히 크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역시 인천 공항이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도착했을 땐 꽤 어두웠는데 그 새 하늘이 엄청 밝아졌다
ㅎㅎㅎ 후. 드뎌 가는구나.
모든 심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왔다
꽤 그래도 넉넉하게 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안에 들어오니 구경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었다
뭐.. 면세점 이런데에 별로 미련이 없기에
게이트가 좀 멀기도 하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얼른 탑승구로 이동했다
내가 가야하는 탑승구는 셔틀트레인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트레인을 타기위해 이동했다
공항 안에서 길 못찾을까봐..ㅋㅋ 약간 걱정했는데
(예전엔 너무 어릴때 왔어서 정신없던게 기억이 났는데)
역시 괜한 걱정이었는지 안내 표시가 너무 잘 되어 있었다
ㅎㅎ 드디어 내 게이트에 거의 다 왔다
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엄청 멀리 있더라.. 아마 거의 젤 끝까지 온듯..
여기는 겨울이니까 혹시 기다릴 때 추울까봐 조금 걱정됐었는데
날씨가 너무나 포근하고 화창해서 굉장히 좋았다
ㅎㅎㅎㅎ 아이 좋아라~ ㅋㅋ
일찍 나오느라 못 먹고 나와서 근처에 있던 던킨 도너츠에서 도넛하나 사서 먹으면서 게이트가 오픈되기를 기다렸다
ㅎㅎ 날씨 좋다.. ㅎㅎ
예정된 입장시간보다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어쨌거나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나는 역시나 창가! ㅋㅋ 난 바깥 보는게 넘나 좋다 ㅋㅋ
에어아시아 이용은 처음인데
자리가 좁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 11시-12시 사이 쯤? 기내식이 나왔던 것 같다
예약할 때 메뉴 고르는게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모두 같은 걸 주는 듯 했다 ㅋㅋ
아니 그럼 왜고르는거짘ㅋㅋㅋ
뭐 난 배만 채울 수 있고 맛 만 나쁘지 않으면 상관은 없긴했지만
나시고랭이었나? 아무튼 그런게 나왔는데 기내식치고 꽤 맛있었다
(전에 먹었던 기내식들이 괜찮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ㅋㅋ)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바깥은 너무나 예쁘다
나는 여전히 구름을 보고 있으면 저기 눕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ㅋㅋ
간혹 굉장히 멋있는 모양을 하고 있거나 산에 걸쳐져 있는 구름을 보고 있자면 너무 흥미롭다 ㅎㅎ (사진기를 내려놓을 수가 없다 ㅜㅜ)
아마 나처럼 거의 비행시간 내내 바깥 구경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ㅎ
약 6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말레이시아에 있는 쿠알라룸프르 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티켓을 받을 때 여기서 티켓을 한 번 더 받아야 한다길래 그렇구나 했지만 뭐 경유를 해본적이있어야지..
내가 찾아야 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참 이것저것 걱정 많이 한듯 ㅋㅋ) Transfer 표시를 따라오다보면 정말 눈에 띄게 Transfer Counter가 있었다
여기서 보딩패스 받으러 왔다고 하고 티켓 예약 번호 알려주면 빠르게 보딩패스를 준다 ㅋㅋ
인천공항에서도 앞에 사람들이 오래걸리길래.. 원래 그런가 했는데 나는 예약 번호 보여주고 엄청 빨리 끝났다
티켓을 받고 나면 갈 수 있는 방향이 나뉘어 있는데
나는 국제선이니 당연히 International 로! ㅎㅎ
드뎌 완전히 들어왔다! ㅋㅋ
역시 가족 여행이 많은가 ㅎㅎ 어딜가나 아이들은 예쁜듯 ㅎㅎ
Welcome to ERAMAN!
(ㅋㅋ ERAMAN이 뭐지..)
도착하니까 조금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에서 치즈버거 하나를 시켜서 먹은 후 맥카페에 와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 시간을 좀 때워 보기로 했다
아마 Cheese Burger 단품이 4.50 링깃인가 그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9.0 아니면 9.5 링깃이었던 것 같은데
US 달러로 각각 약 $1, $2 밖에 안한다 ㅋㅋ
당연히.. 말레이시아 돈이 없으니 VISA 카드로 이용했는데
문자로 날아오는 가격을 보고 엄청 웃었다 ㅋㅋ
물론 치즈버거가 꽤 작긴했지만 ㅋㅋ 1달러면 엄청 싸지 않은가? ㅋㅋ
세트 시켜도 다른것들도 13링깃 좀 넘었던 것 같은데 그래봤자 $3. 3~4천원 정도의 가격이다
이제.. 다음 비행기 시간까지 약 6시간정도가 남았으니..ㅋㅋㅋㅋㅋㅋ
시간을 때워야 하는데 다행히 이 쿠알라룸프르 공항 와이파이가 잡힌다!
한 번 잡으면 24시간 정도 쓸 수 있는 것 같았다
일단 도착했으니 친구들과 가족들과 연락하면서 한참 시간 보내고 친구가 받아준 도깨비 한 편을 보면서 적당히 조금 시간을 때웠다
시간을 좀 보내다가.. 배터리가 별로 많지도 않았고
일단 이 공항에 충전할만한 곳이 없는듯했다...
핸드폰은 보조배터리로 연명하며 일단 선글라스를 사기위해 일어났다
ㅋㅋ 아까도 봤었지만 너무 예쁘게 되어있다
선글라스 팔았던 곳이 좀 떨어져있어서 막상 일어났지만 갈지말지 고민을 좀 했다
고민하면서 공항 구경을 마저~ ㅎㅎ
사실 처음엔 그 곳까지 (선글라스 파는 곳 까지) 가기가 너무 귀찮아서 게이트 근처로 가볼까하고 이동했었다
그런데 게이트 앞쪽에 간단한 심사를 한 번 더 하길래 왠지 다시 나오기가 좀 그럴 것 같아서 심사대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ㅋㅋ
결국엔 어짜피 시간도 많으니까!
선글라스를 사러 이동했다
이제 햄버거와 커피를 통해 ㅋㅋ 대충 링깃단위를 알았으니 가격이나 한 번 확인해볼 심산으로 매장에 갔다
근데..ㅋㅋㅋㅋㅋ
일단 마음에 드는 상품이 내겐 좀 비쌌다 ..ㅜㅜ
전날 홍대에서 봤던 브랜드와 같은 것이었는데
왜 여기 상품이 이렇게 예쁘지........
이미 내 취향 발견해버려서 다른 제품은 눈에 안차고.. 사기엔 조금 부담됐다..
막 엄청 미친듯이 비싼 건 아니었는데 약간만 더 쌌으면 하는 정도..?
진짜.. 매장 근처에서 살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한참 고민하다가 역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돌아갔다 ㅜㅜ
엄청 아쉬워서 (너무 예뻤는데..)
넘나 사고싶었는데... 우울해져서 게이트 근처에서 비행기나 기다려야겠다 이러면서 돌아가던 중..
다른 매장에 선글라스를 파는 것을 발견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아까는 매장이름이 굉장히 비싸보여서.. 쳐다도 안보고 지나갔는데
MILANO ITALY
왠지 비싼 물건만 팔 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
우연히 얼핏 보던 중 내가 보던 선글라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발견했다
심지어 40% 세일 이런것들이 붙어있었는데
뭐. 별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확인해서 나쁠 건 없으니 일단 매장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발견했던 선글라스를 일단 보고 가격을 확인했다
오백 얼마? 정도 링깃이었는데 일단 기본 가격도 아까보다 저렴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할인 가격으로 환전해줬는데.
이게 왠걸 ㅋㅋㅋ 아까 가격보다 거의 반값에 가깝게 살 수 있었다
디자인도 꽤 마음에 들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사겠다고 했다 ㅎㅎ
기분 좋게 선글라스 하나 사고는 게이트로 이동했다
아직 비행기 탑승시간까지는 꽤 시간이 남았지만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잘 보냈다 ㅎㅎ
대화 중 Sky Bus를 예약하는게 좋다고해서 기다리면서 버스 예약도 마치고
( http://devilzcough.tistory.com/3 포스트 참조! )
탑승시간이 되어 안으로 들어갔다! ㅎㅎ
호주도 비자가 필요한데 아마 이 비자 심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게이트 앞쪽에서 심사하는 분이 이것저것 물어봤다.. 물론 그냥 대화일수도 ㅋㅋㅋ
근데 정말 재밌었던건 티켓 확인하는 분께서 한국말로 말을 거는 것이었다 ㅋㅋ
정말 그렇게 안 생긴 남자분이였는데 엄청 친절하게
그리고 심지어 한국말도 꽤 잘했다 ㅋㅋ
한국말로 인사도 해주고 어디가냐고 물어보고
너무 자연스럽게 전부 한국어로 대화를 했다 ㅋㅋ
덕분에 기분도 좋아졌기도 했고 비행기 타기 전까지 조금 더 기다리다가 드디어 탑승했다!
밤이었기에 좀 편하게 자기위해서(의자를 좀 젖히고 싶어서..) 이륙 때까지 기다리려는데.. 탑승객 몇 명이 꽤 안왔는지 예정 출발시간보다 좀 더 늦게 출발했다..
ㅋㅋ 이륙 이후 기내식도 주길래 밥도 마저 먹고 창 밖도 좀 보다가 잠을 청했다
이렇게 드디어 호주로 가는 비행기가 출발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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