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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_부산 Day 3 : Happy Feelings and our Promise :]

seungjin.ll 2017. 8.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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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9

국내 여행기_부산 Day 3 :  Happy Feelings and our Promise :]




셋째날이 되어서야 비가 내린다

꽤 많이 내린다고 했다

이대로 늦게까지 비가 내린다면 하루 종일 집안에서 비 구경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일찍 서울로 올라가야 했던 우석이와 광준이가 맞춰둔 알람소리에 동하가 일어났다

다시 잠이 오질 않는지 1층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라면을 사가지고 왔다

정작 본인들은 일어나기 싫어 마지막 알람이 울릴 시간이 되도록 침대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밍기적거리는 둘을 보며 동하가 '라면끓여줘?' 라며 묻는다

둘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씻고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는 작별인사를 했다 

라면으로 아쉬웠던 동하와 나는 편의점에서 밥을 사와 라면국물과 함께 식사를 마저했다




둘을 보내고 식사를 마친 우리는 조금 쉬다가 나갈 채비를 했다

비도 그쳐가는 듯 했고

집안에서 있으니 첫 날 택시에서 수제버거를 먹고 싶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렇게 점심 메뉴를 정하고는 나갈 준비를 하는데

방 청소하시는 분이 오셨다..;


7-9일과 9-10일 예약을 따로한 바람에 체크아웃을 했다고 생각한 듯 하다 

상황 설명을 한 뒤 우리는 나갈 준비를 마치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밖으로 나왔다


나왔는데.. 비가 그치기는 했는데

보기와 달리 정말 매우 습했다


그래도 나갈 시간 쯤 비가 그친 것에 감사하며

버거 집을 찾아 나섰다




Burger in New York.


이 버거 집은 그제 먹었던 식당들 보다 더 멀었다

가면서.. 이런 곳에 있다고...? ㅋㅋ 라며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손님들은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다행히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애매했던 터라 사람이 많이 있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앉고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쯤엔 자리가 모두 찼던 것 같다

(옆에 라면집이 있었는데 그 곳도 느낌이 독특해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또 오게 되면 가봐야지..ㅎ)




이 곳이 맘에 들었던 첫 번째 이유는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여러 포스터나 조명, 장식 등이 잘 되어있었다

가게 이름만큼이나 그런 분위기를 내려고 많이 노력한 흔적이랄까 ㅎㅎ




그래서 우리는 주문을 하자마자 매장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ㅋㅋ


컨셉만큼은 확실한 곳 같다

뉴욕 수제 버거와 코카콜라~!




심지어 한 쪽엔 코카콜라 뚜껑으로 인테리어를 해두었는데

주인이 코카콜라를 좋아하나보다.. ㅋㅋㅋㅋ




..!!!

드디어 주문한 버거가 나왔다


와우...

버거는 그려려니 했는데

내가 놀랐던 부분은 콜라 병이었다 ㅋㅋ


코카콜라 장식이 많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코카콜라가 병으로 나올거라는 생각은 안 했었다


심지어 테이블 마다 병 따개가 있었는데...

나오기 전까진 병따개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믿고 싶은대로 보나 보다 .. ㅋㅋㅋㅋㅋㅋㅋ




버거 근접샷!

우리가 시킨 버거는 스페셜 버거이다


여기는 고기 패티의 개수도 정할 수 있었는데 한 개에서 세 개까지

개수에 따라 당연히 버거의 가격도 달라진다


나는 먹을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뭔가 Double 패티를 시키지 않으면 뭔가 후회할 것 같아

결국 패티가 2장 들은 것으로 주문했다


스페셜 버거 Double의 단품가격은 13,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여기는 콜라와 감자튀김을 먹고 싶다면 콤보를 추가해야한다

콤보 추가 가격은 4,000원이다 (아마도)


근데 막상 버거를 받아보니 더블 패티가 그렇게 못먹을 정도로 크지 않다고 느껴졌다 

패티가 부드러운 고기라 그렇게 부피감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짜리를 시켰다면 매우 아쉬웠을 것 같았달까...


게다가 빵도 부담스러운 부피가 아니었고 버터 같은 것에 구웠는지

빵이 따뜻함을 넘어 뜨거운..?편이었고 전체적으로 버거가 굉장히 부드러웠다..ㅎ

(한마디로 넘나 맛있었음...ㅎ)




후. 대망의 코카콜라 ㅋㅋㅋㅋ


내가 반했던 코카콜라의 두 가지 매력 포인트는

위에 말했듯 코카콜라를 병에 줬다는 것과 바로 빨대였다 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솔직히 빨대가 너무 예뻤다 ㅋㅋㅋㅋ

이 버거집을 운영하는데 정말 세심한 포인트들이지 않을까 싶다


만약 여기서 콜라를 그냥 캔이나 컵에 줬다면

혹은 저런 종이?빨대(+ 빨간색 하얀색 줄무늬가 있는)가 아닌 그냥 플라스틱의 흔한 빨대였다면

그냥 버거 좀 맛있는 집 이네. 하고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 코카콜라 탄산이 얼마나 들어있는건지 모르겠는데 ㅋㅋ

한 모금 빨아들일 때마다 탄산이 솟아올라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ㅋㅋㅋ


뭔가 자극을 주면 탄산이 솟아 오른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첫 모금 마시고 넘침..; 


그리고 저 감자튀김도 굉장히 맛있었다! ㅎㅎ

정말 둘이 이거 다 먹고 너무 배불렀달까... 감자튀김과 소스 2개를 함께 주는데

하나는 그냥 케첩이었고 하나는 음.. 뭐였지.. ㅋㅋㅋㅋㅋㅋ 

뭐지 ㅋㅋ 기억은 안나는데 원래 케첩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 소스를 찍어먹었는데 넘나 맛있었당 ..ㅎ


인정!. ㅎㅎ




사실 버거를 먹고 나와서

전에 우석이가 달맞이길..?에 카페가 있다고 했던게 떠올라 검색해봤는데...;

좀.. 가기가 애매해서 (생각보다 멀어서..) 물론 택시타고 가면 금방 갈듯했지만

우리는 걸어서 간단히 갈 수 있는 곳을 가고싶었기에 폐철길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흐린 듯 밝아지는 듯..

그렇지만 너무 습하고 더웠다..




폐철길로 가는 길에 상가들이 예쁘게 있길래 구경갔는데

왠 코젤 생맥주 파는 집이 있길래 좀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르자고 했다




오오 서핑..!!

사실 처음 동하랑 둘이 가기로 했을 때 묵을까 했던 호스트가 서핑하시는 분이었는데

그래서 우리도 가서 서핑하자! 이랬는데 ㅋㅋ

멤버가 바뀌면서 다음 기회로 넘겼었다


근데 이걸 보니 내년에는 서핑하러 와야겠다..ㅜ

너무 재밌어보임....




ㅋ.


분명 돌아오는 길에 들리자고 했는데

가게 구경하고 나가는 길에 사진 몇 장 찍는데 그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조금 오다 그칠 것 같으면 그냥 가려고 했는데...

뭔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얼른 가게로 들어갔다 ㅋㅋ


아니나 다를까 들어오자마자 비 엄청 많이 내림.. ㅋㅋ

그렇게 우리는 맥주 한 잔 즐기고 구경을 가기로 했다!




코젤 생맥!

뭐... 사실 첫 날도 마셨고 어제도 캔으로 마셨는뎈ㅋㅋㅋ


난 나의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코젤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될 줄은.. ㅋㅋ

뭐 맛은 첫 날과 비슷했다 갠춘!


가격은 6,000원 정도 했던듯




ㅎㅎ 안쪽에 다트 게임 기계가 있길래

동하랑 다트 한 판 했다 ㅋㅋ


사실 이런 걸 막 즐기는 편은 아닌데

주위 사람들 덕에 (..ㅎ) 하도 많이 했더니 뭔가 반가웠나보다 ㅋㅋ


동하는 할 줄 모른다고 하긴했는데

그냥 재미로 한 번 해봤다


사실 여전히 잘 던지는 법은 모르겠는데

점수대는 어느 정도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그동안 했던게 도움이 되긴 했나보다.. ㅋㅋ




다트를 마치고 밖으로 다시 나왔다


비는 지나가는 소나기였는지 생각보다 금방 그쳤다

폐철길로 가던 도중 바다쪽으로 나있는 길(?)이 있길래 구경가자며 왔다! ㅎㅎ



 

크흠..

여기서도 커플 사진을 찍어주려 한 건 아닌데

아까부터 이 커플 내 사진에 자꾸 들어감.. ; ㅋㅋ

 

아무튼 근데 여기 사진 정말 잘 나오는 곳이다!

해안가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진찍기는 참 좋은듯 ㅎㅎ


사실 여길 막 구경하고 있는 참에.. 동하짱 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전화를 끊더니 갑자기 여수를 가지않겠느냐는... 응...?


그래서 그렇게 우린 다음날 집이 아닌 여수를 가기로 루트를 변경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이렇게 즉석 여행은 또 첨..

 

 

 

음냐.

옆에 방파제가 있어서 그런지 데코레이션 효과를 주긴 하는데

사진 잘 나올 것 같아서 여기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왜 안내려가?" 라는 질문에

"밑에 벌레가 많아.."

 

라길래 포기했다...

 

바닷가 근처에 사는 특유의 커다란 벌레..?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ㅋㅋ

아저씨들은 잘들 내려가서 낚시하고 계시긴 했지만

 

 

 

ㅎㅎ 독특한 파도의 한 장면을 찍고 싶어서 이 자리에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여기가 이 길의 가장 끝 쪽인데 앞쪽이 꺾여있어 파도가 부딪히면 이렇게 격렬하게 파도가 다시 일어난다

 

인스타에 올린 사진도 같은 장면의 사진이긴 한데

그 사진도 그렇고 이 사진도 그렇고 파도가 넘나 예쁘당 ㅋㅋ

(자기만족. 예쁜 파도 사진 좋아함.)

 

 


ㅋㅋ 이 사진은 그냥 저 바다에서 서핑하고 있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넘 맘에 들어서.. ㅋㅋㅋㅋ

나중에 노을지는 바닷가에서 누군가 서핑하는 나를 찍어주는 사람이 있었음 좋겠다 헿


서핑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올해 안 했던게 넘나 아쉽다.




ㅋㅋㅋ 이 사진도.. 이것만 찍고 이제 가야지.. 이러면서 파도가 방파제에 시원하게 부딪히기를 기다림. ㅋㅋㅋㅋㅋㅋ

진짜 여기 사진 다 넘 예뻐서 계속 이러고 사진 찍는데 더워 죽을뻔했다...


쨌든 이것도 성공!

ㅋㅋ




위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제 정말 철도길을 걷기 위해 이동했다

오.. 여기 원래 이렇게 예쁘게 해놨었나..


도착했더니 입구 쪽을 정말 예쁘게 꾸며놨다!!

그리고.. 하늘색 실화..? ㅋㅋㅋ 예전에 왔을 때도 이 철길이 사진 정말 예쁘게 찍혀서 걷는 내내 카메라를 내려 놓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도 시작부터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다 ㅋㅋ


입구 쪽이 예뻐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사진 찍고 걍 가버리더라..

그럴거면 왜오지.. ㅋ




ㅋㅋㅋㅋ 아 진짜 .. 사진 너무 예쁨.. 미친거아님..

철길이랑 나무, 풀들이랑 하늘의 조화가 끝내준다 ㅋㅋ


게다가 비가 애매하게 와서 아까 엄청 더웠는데 여기는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안더웠다

오히려 약간 시원한 느낌?




입구에서 사진 한창 찍고 걸으려는데

동하짱..뒤에서 묘기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뭐하냐..?

ㅋㅋㅋㅋㅋㅋㅋ




이 샷은 찍을 생각이 없던건데 동하짱이 찍길래 나도 옆에서 같이...

카메라 켰을 때 별로면 안찍었을 텐데

이 한 장면에 색이 많아서 사진이 잘나오더라 ㅎㅎㅎ

평화롭군~




ㅎㅎ 드뎌 한 중간 정도 걸어왔나보다


여기는 올 때마다 느끼는건데 저 터널이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그 부모님 차가 멈춰선.

이 영화가 시작되는 부분에 나오는 그 터널 입구같이 생겼다 ㅋㅋㅋㅋ


들어가면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 만 같은 그런 곳 ㅎㅎ




음.. 저기 거미줄이 있다고..? ㅋㅋㅋ

작년에 왔을 때 이 곳에서 어떤 부부가 사진 찍어 달라고 했던게 생각났다 ㅋㅋ


그래서 나도 여기 오면 뭔가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막상 찍었는데 별로 잘 안나오길래 적당히 찍다가 패스 했지만...ㅜ

(분명 그 사람들 찍어줬을 때 괜찮았는데..!)._.




흠 이제 그럼 다시 걸어볼까


뭔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 터널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뭔가 새로운 곳에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ㅋㅋ




서로 사진 찍어주기!

ㅋㅋㅋㅋ


요즘 귀찮아서 대부분의 사진을 핸드폰을 촬영한다

생각보다 핸드폰 화질이 나쁘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카메라는 동하에게 넘겨줬다


잘 못찍는다고 거부했지만 ㅋㅋ 어짜피 난 카메라로 안찍을 생각이니.. 마음껏 찍으렴!

(이렇게 동하가 카메라를 사는 원인이 제공되었다)




이 길의 장점이라면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안 다닌다! ㅋㅋ

진짜 산책하는 기분이랄까


공기도 맑은 기분이고

옆에 바다도 보여서 좋다 ㅎㅎ


울퉁불퉁한 철길 바닥 걷는 기분도 나쁘지 않고.. ㅎ




내가 핸드폰으로 찍을 때 동하가 내 카메라로 찍어준 사진..!

음.. 왠지 모르겠는데 이 사진 보정을 못하겠다..ㅋㅋ


아님 뒷쪽 하늘이 흐려서 그럴지도....




훔. 이제 많이 걸은 것 같기도 했고 슬슬 지루해질 쯤이었다

저 앞에 보이는 저 곳까지만 걸어갔다가 돌아오자!


(동하짱은 카메라에 맛들리는 중...)




지났던길을 돌아왔다

이제 아까보다 확실히 좀 어둑해진 느낌이..




많이 걷기도 했고

덥기도 해서


지나던 길에 있던 설빙을 발견하고는 어서 들어갔다 ㅎㅎ

에어컨 잘나오는 명당자리로 택! ㅋㅋ


나중에 아주머니들이 엄청 들어왔는데 역시나 시원한 자리를 앉으려고 여기저기 앉아보더라..

여기가 젤 시원하지롱~ ㅋㅋㅋㅋㅋㅋ


휴식을 취하면서

아까 얘기했던 여수를 가기 위해

미리 끊어 뒀던 서울행 버스를 취소하고 여수행 버스를 다시 결제했다 아하하하하하




빙수 한 그릇하고 나오니 해가 완전히 떨어져 어두워져 있었다

근데 파도가 심상찮아 보이길래 기쁜 마음으로 해안가로 내려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태.풍. 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운대 와서 거친 파도를 한 번은 보고 가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자연재해 보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파도도 엄청 높고 세서 해안가 바깥쪽까지 물이 밀려왔다




ㅋㅋㅋ 저기 파도 올라온거 보이나..? ㅋㅋㅋㅋ

위로 솟아서 말려들어가기 직전! ㅋㅋㅋㅋ


파도가 정말 뭐 잡아먹을 것 처럼 치더라


난 이런 파도를 넘나 좋아해서... 바지를 걷어올리고 앞쪽에서 구경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엄청 웃겼는데....


파도가 너무 세서 해안가 뒤쪽까지 파도가 밀려들었다


다들 짐을 뒷쪽에 두고 파도 구경 중이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확 밀려드니 사람들이 놀라서 막 짐 들러 달려가는 모습이.. 

안타깝게도 사람들의 발보다는 파도가 밀려드는 속도가 훨씬 빠른 덕에 이미 물건들 죄다 침수됨 ㅋㅋㅋㅋ

이 곳이 바로 수해 현장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근데 파도가 이정도까지 밀려오는 건 처음 봤다 ㅋㅋ

예전에 현아랑 태풍오는 날 파도 구경했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ㅋㅋㅋ




ㅋㅋㅋ 자연재해 영화 한 장면 같다 ㅋㅋㅋ


근데 이 와중에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저 파도 속으로 걸어들어감...;

사고 날 것 같았는데 계속 걸어들어가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모두 걱정했는데..

사실 지금도 그 분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돌아갈 때쯤 사이렌 울리면서 찾는거 같기도 했지만..

부디 무사하시길.




파도가 휩쓸고 간 현장.

이렇게 풀장이 완성되었다 ㅋㅋㅋ


이 날 파도 보고 기분 엄청 좋아짐.. ㅋㅋㅋㅋㅋㅋ

바지 젖어가면서 진짜 열심히 구경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저 파도 보는데 꼭 그 판에 아이스크림 펴서 긁어다가 주는 그 돌돌 말려진 아이스크림 보는 것 같았다


파도가 어떻게 저렇게 치지.. ㅋㅋㅋㅋ

싱기..




파도가 너무 시선강탈 하는 바람에 사실 여기를 갈지말지 조금 고민했다

그래도 우린 부산에 온 이유가 (일부) 이곳에 오는 것도 있었는데 ㅋㅋㅋ


도착해서 들어가자마자

'여기 안 와도 된다고 한 사람 누구야'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와도 된다고한 동하짱 손들어.

ㅋㅋㅋ


작년에 여길 처음 방문했었는데.

정말 비쌌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차마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우린 이 곳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자고 약속까지 할 정도였다.. ㅋㅋㅋㅋ


이건 다른 얘기지만.

이 사진은 굉장히 보정을 많이 한 사진인데 (왜곡을)

보정 과정 보여줬다가 사기라며 기겁한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자세히 보면 좀 티가 난다 ㅋㅋ




ㅎㅎ..

이 곳의 좋은 점은 너무 많다


술 값과 안주가격이 비싸긴한데

사실 그만큼 만족하고 나온달까..


일단 보이는 바와 같이 분위기가 너무 좋다! ㅎㅎㅎ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하다




하필 이날 요리하시는 분이 쉬는 날이라고 간단한 안주 밖에 안된다고 했지만

사실 우리는 이 치즈 안주 하나면 충분하긴 했다 ㅋㅋ


음식도 너무 정갈하게 잘나온다 ㅜㅜ

이것도 우리가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다음 우리가 좋아하는 이유.

물론 여기서 많이 마셔본 건 아니지만.. 칵테일 넘나 맛있었다.

이날 나는 마가리타 시켜서 마셨는데.. 

올 때마다 이 것 한잔은 매번 시키고 싶을 정도 ㅎㅎ


한 마디로.. 음 그냥 여기서 주는 모든 것이 정성스럽다




이건 동하가 시킨 거였는데... 메뉴는 기억나질 않는다

는 사실 안주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사진찍느라 바빴다.. ㅋㅋ




지난 번에 왔을 땐

좀 비싼 안주를 시키는 바람에 칵테일 한 잔만 마시고 못 마셨는데

이번엔 좀 저렴한 안주를 시켜서 칵테일 한 잔을 더 마시자며 메뉴판을 받았는데

ㅋㅋㅋㅋ


우리 눈에 띈건 와인메뉴.. ㅋㅋㅋ

둘다 와인 리스트에서 멈칫했다 ㅋㅋㅋㅋㅋ


그래 이번엔 와인을 마셔보자며 저렴한 것들 중에 골라봤다

선택지를 줄인 후 둘 중 추천을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고른 건 CARICATURE.




ㅎㅎ 맛은 나쁘지 않았음! ㅎㅎ

남은 치즈 안주와 마시기 딱 좋았다


사실 이곳을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가장 큰 부분은 서비스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젤 좋아하는 부분은 들어가면 따뜻한 물수건을 준다는 것? ㅎㅎ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


화장실 한 번 갔다오면 새 수건으로 다시주는 점도 사실 좀 놀랐다

이 곳에 있으면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가끔 나를 위해서 보상을 주려고 오는 그런 곳.




와인에 비친 술병들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이리저리 계속 찍었다

좀 더 어릴 땐 와인을 왜 마시나 했는데 언제 한 번 와인 한 병을 비운 뒤로 와인이 너무 매력적이다 ㅎ


맛도 그렇지만

맥주처럼 배가 차지도 않고 소주 처럼 소독용 알콜 마시는 맛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계속 마시고 싶은 느낌이 들게하는 그런 매력이 있는 듯하다 ㅎㅎ

적당히 취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ㅎ




우리의 부산 여행을 위해 ㅎ

내년엔 올지말지 망설이는 쓸떼없는 짓은 하지 말자꾸나 동하짱.. ㅎ


이렇게 와인 한 병을 안주와 함께 모두 비웠다

난 딱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가 행복한 하루를 끝냈다! ㅎㅎㅎ


이렇게 부산에서의 셋째날을 마쳤다! 헤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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