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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속초 여행_ 1일차 : 힐링 여행의 시작 (여행 정보 포함)

seungjin.ll 2022. 7.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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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일자 : 2022. 7. 16 토
  • 날씨 : 흐리며 드물게 비가 살짝 내림. 선선한 날씨

 

여행 일정
영광정 메밀국수 → P.E.I coffee → 물치 해수욕장 → 벨리타 펜션(숙소 체크인) → 대포항 → 대포대게회직판장 → 숙소

 

첫날 일정은 굉장히 루즈한 편이다. 사실 아무 계획 없이 출발했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다. 우리의 여정은 출발부터 조금 다이나믹했다. 오전 8시에 가기로 해서 차를 끌고 나왔는데 바퀴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계속 나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체되겠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하기에는 너무 찝찝해서 자동차 정비소에 들렀다. 가볍게 점검을 해봤는데 딱히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냥 출발했는데 바퀴에 돌이 잔뜩 껴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게 아빠의 추측이다. 아마도 그 추측이 맞았던 것 같은 것이 주행할수록 소리가 덜났다. 큰일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아래는 여행을 하며 방문한 곳들을 가볍게 정리해보았다.

 

🛣 휴게소

📍 구리 휴게소

휴게소는 좀 나중에 들르려고 했는데 내비에서 경로상 마지막 휴게소라는 거짓말을 해서 들른 휴게소... 내비게이션에 가는 길에 있는 휴게소 전부 표시해줬으면 좋겠다. 들러서 배고픈 김에 핫도그 하나 사 먹었는데 휴게소 규모가 크진 않았다. 근데 가면서 여기에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가는 길에 계속 나왔던 휴게소에 차가 정말 정말 바글바글 했던 것. 초반에 한 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참고로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가는 길에 가평 휴게소홍천 휴게소도 지나쳤을 것이다. 모두 양방향 휴게소이다.

 

📍 내린천 휴게소(양방향)

양양고속도로로 이동하던 중 잠시 화장실 갈 겸 들른 휴게소. 가볍게 들러서 정확한 시설은 모르겠지만 산 뷰가 좋았고 나중에 휴게소 나오고서 전망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휴게소와 달리 조금 특이하게 생겼다. 4층에 전망 카페가 있다니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광정 메밀국수

첫끼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양양 근처에 메밀국수 집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첫 식사메뉴로 결정했다. 사실 이곳 말고도 괜찮아 보이는 메밀국수 식당들이 여럿 있었지만 각각 식당마다 사이드로 파는 메뉴들이 달랐고, 그중 이곳에서 감자전을 판다기에 여기로 결정했다. 

 

1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식당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고 이미 사람은 꽤 많은 편이었다. 식당 안에 들어가면 대기번호가 쓰인 종이를 나누어 주며 차례가 되면 번호를 불러주신다. 식당 옆쪽에는 대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식사가 오래 걸리는 메뉴는 아니다 보니 순환은 꽤 빠른 편이었고, 주문을 하면 음식도 금방 나왔다. 우리는 메밀국수 3개와 감자전, 메밀전병 이렇게 주문했는데 메밀국수가 처음이라 다른 집과 비교는 안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잘 먹었다. 막국수에 넣어 먹으라는 동치미는 굉장히 시원하고 깔끔했고 감자전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전병은 무난한 편. 

 

 

  • 메밀국수 9,000
  • 감자전 10,000
  • 메밀전병 7,000

 

  • 주차공간 ⭕️ 
  • 대기공간 ⭕️

 

 

☕️ P.E.I coffee

영광정 메밀국수집 근처에도 카페가 여럿 있었지만 기왕 가는 김에 좀 더 그럴싸한 곳을 가보자며 숙소 근처 카페를 알아보았다. 여러 카페를 확인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이곳이었다. 카페 외관과 내부도 좋아 보이고 뷰도 좋고 커피맛도 좋다는 후기에 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카페는 2층과 루프탑으로 이루어져 있고 물치 해수욕장 앞에 있어 내부에 들어서면 바닷가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카페 근처에 주차가 가능했고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자리가 없을 것을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넓고 좌석도 많은 편이라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좌석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 취향껏 자리를 고를 수 있는 것 같다.

 

P.E.I 는 Prince Edward Island의 약자로 이 카페는 빨간 머리 앤의 원작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게 바치는 장소라고 한다. 사장님이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하는 것인지 작가를 좋아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확실한 취향을 갖고 운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입구 왼편에 작성되어 있는 설명이 참 인상적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명작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집필했습니다. P.E.I coffee는 그녀가 평생을 그리워했을 P.E.I의 바다를 양양의 물치 해변에서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그녀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이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 P.E.I coffee

 

1인 1 음료 주문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2층과 루프탑은 안전상 No kids, No pets 존이라고 한다. 본인은 마카다미아 크림 라떼를 주문했고 다른 사람들은 아인슈페너와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마카다미아 크림 라떼가 아인슈페너랑 비슷해 보이지만 확실히 좀 더 고소한 맛이 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오기도 했고 디저트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 주문하지 않았지만 카페에서 판매하는 P.E.I 도넛도 맛있을 듯했다.

 

카페 내부에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어 이동하기 편리했고 계단마저 갤러리처럼 꾸며두어 감상하며 다니기 좋았다. 화장실마저 깔끔했는데 오기 전 봤던 리뷰처럼 카페 전체적으로 흠잡을 만한 것이 거의 없는 카페였다.

 

 

  • 마카다미아 크림 라떼 8,000
  • 아인슈페너 7,500
  • 아메리카노 6,000 / 6,500
  • P.E.I 도넛 4,000

 

  • 주차공간 ⭕️
  • 화장실 ⭕️
  • 2층, 루프탑 No kids, No pets존 운영
  • 1인 1 음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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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치 해수욕장

P.E.I coffee 바로 앞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가볍게 산책할 겸 길을 건너 해수욕장으로 갔다. 현재 개장 중이며 서핑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해변이 아주 크지 않아서 가볍게 놀기에 좋아 보인다. 이곳에서 서핑도 배울 수 있는 듯하니 관심 있다면 알아봐도 좋을 것 같다. ► 서프 살롱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많은 해변들이 천과 만나는 곳이 있다. 물치 해수욕장도 물치천과 만나는 곳이 있었는데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몇 있었다. 해수욕장으로 갈 땐 몰랐는데 물치천과 만나는 물치교 근처에 가면 다리 아래로 건너편과 연결되어 있다. P.E.I coffee 앞쪽에 주차를 해뒀었는데 그곳으로 나가면 바로 카페 앞으로 나오게 된다.

 

추가적으로 물치 해수욕장 옆에는 물치항이 있고 주차장과 함께 물치항활어회센터가 있어 회를 구매하기 좋으며 건너편에는 하나로마트도 있다.

 

 

  • 샤워장 ⭕️ (온수. 소인 2,000 / 대인 3,000)
  • 야영장 ⭕️ (소형 2만 / 중형 3만 / 대형 4만 원. 전기사용료 별도)
  • 기타 시설 대여 가능
  • 개인 피서용품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

 

🏄🏻‍♀️ 서핑 강습

  • 서프 살롱

 

📍 근처 시설

  • 물치항
  • 물치항활어회센타
  • 하나로마트 강현농협본점

 

 

🏨 벨리타 오션뷰 펜션

숙소 찾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정말 마음에 들고 예쁜 그런 곳들은 예약이 다 찼거나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생각보다 4인이 갈만한 곳이 많지 않았다. 여기는 바닷가 근처였고 약간 오래됐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리뷰가 많아서 선택했다. 

 

방문했을 때 익숙한 모습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서핑하고 어떤 식당을 찾으러 갔는데 이상한 펜션 같은 곳으로 안내해서 뭐지? 싶었던 곳이었다. 아무튼 좀 언덕 위에 있어 창가로 보면 오션뷰가 맞긴 하다.

 

우리가 묵은 객실은 "에디스"였고 오션뷰 방향이다. 확실히 오래된 듯한 느낌이 풍기는 장소였는데 그렇다고 모텔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키를 받고 객실에 들어서면 특유의 특이한 냄새가 나긴 했는데 4인 객실은 공간은 꽤 컸고 복층 구조라 계단이 있었는데 위에도 꽤 널찍했다.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 후덜덜하지만 나름 위층이 아늑해서 거기서 자는 것도 좋았다.

 

뭔가 호텔처럼 보송보송한 객실 느낌은 아니었지만 말 그대로 그럭저럭 지낼만한 곳이었다. 오션뷰는 맞지만 4인 객실이 2층인듯하여 위층보다는 탁 트인 느낌은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쉬운 건 주방에 이것저것 갖추어져 있지만 딱 그냥 아주 기본적인 주방을 갖춰둔 느낌..? 뭔가 다양한 걸 해 먹기엔 별로 쓸만한 게 없었고 그저 주방이 있긴 하다 요런 느낌. 냄새나는 것은 하지 말라고 되어 있어서 포장해서 먹거나 가벼운 요리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그 밖의 편의시설은 거의 다 있었다. 

 

바베큐는 2인 기준 2만원이었고 6시 이전에 얘기하면 시간 맞춰 준비해주셨다. 펜션과 식당을 같이 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바베큐 하는 곳도 오션뷰라 나쁘지 않았다. 펜션 앞에 공원도 있고 물치항 활어회센터도 바로 건너편 쪽이라 가볍게 산책하거나 회를 사기엔 좋아 보인다. 바닷가 앞쪽에 전망대 비슷한 것이 있는데 그곳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야식을 먹는 커플도 봤다. 사람이 다닐 땐 좀 민폐고 아무도 없다면 이것저것 사 와서 바닷소리 들으며 먹는 것도 나름 분위기 있을 듯하다.

 

 

  • 2인 객실 → 최대 3인
  • 4인 객실 → 최대 6인
  • 1박 기준 1인 2만 원 추가(현장 결제)

 

🏠 숙소 시설

  • 바베큐 2인 20,000 (1인 추가 5,000원)
  • 숙소 식당.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 주차장
  • 객실 내 편의시설 대부분 갖추고 있음

 

📍 근처 시설

  • 물치항 활어회센터
  • 하나로마트 강현농협본점
  • 하나로마트 엑스포점(좀 더 멀지만 규모가 큼)

 

 

⚓️ 대포항

나는 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빠는 회를 먹고 싶어 했다. 하지만 둘러보며 속초가 대게가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매장에서 대게 세트를 팔고 있었던 것. 대포항을 쭉 돌며 보이는 가게 안을 살펴보았다. 한창 휴가철이라 생각했지만 사람은 정말 많지 않았고 텅 빈 매장이 정말 많았다. 

 

둥글게 이어진 길의 맨 끝까지 가면 양쪽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는데 간 김에 꼭 다리를 건너며 뷰를 감상하길 추천한다. 우리는 해가 질 무렵에 갔는데 건물 뒤편으로 보이는 산과 내려앉으며 비추는 해가 정말 멋있었다. 마치 호수처럼 중앙에 차있는 바닷물에 반사되는 모습도 너무 예쁘다.

 

수산 시장도 있고 튀김 골목도 있다. 오징어순대도 팔길래 돌아가는 길에 사가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그러지는 못했다. 매장은 정말 많고 가격도 비슷비슷해 보여 어디가 싸고 맛있는 집인지는 잘 모르겠다. 역시 사람 많은 곳으로 가야 하는 걸까.

 

  • 주차장 ⭕️ (대포항 공영주차장 꽤 넓은 편)

 

 

🍴 대포대게회직판장

대포항에 오기 전 여러 매장을 미리 훑어봤는데 대부분의 가게에서 대게 세트 형태로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세트 구성으로 대게도 있고 물회나 모둠 회 등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는데 보통 2인에 15만 원 정도 하고 있었다.

 

이곳을 고른 이유는 뭔가 특별나 보여서는 아니고 다른 매장과 달리 메뉴를 각각 고를 수 있을 듯해서였다. 식사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 듯했는데 1층에서 대게나 킹크랩 등을 구매하여 찐 것을 2층으로 가지고 올라가 상차림 비를 내고 먹는 방법과 2층으로 가서 세트 메뉴를 먹는 방법이 있었다. 세트 메뉴는 다른 곳과 조금 다르게 대게와 모둠 회 조합으로만 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 회 종류를 따로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는 4인이긴 했지만 대게 1마리와 모듬 회가 준비되는 2세트를 선택하였다. 원래 2세트는 3인 기준이긴 했는데(주문받으시는 분도 원래는 안되는데 그런 느낌으로 주문을 받았다.) 세트를 하나 시키고 양을 보고 다른 물회나 회 종류를 추가로 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기본적으로 나오는 상차림이 생각보다 이것저것 나오고 양도 꽤 많아서 게 뚜껑밥을 제외하고는 배가 불러 시킬 수 없었다.

 

기본 세팅으로 나오는 것들도 전부 맛있었고 회와 쌈장(?)의 조합도 맛있었다. (나는 회를 잘 안 먹어서 처음 먹어보는 조합이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는데 회를 좋아하는 동생과 아빠는 이 장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라고 했다. 정말 잘하는 집 가면 엄청 맛있다고!) 대게도 먹어본지가 얼마만인지 다른 곳과 비교는 못하겠지만 먹기 편하게 손질해둬서 배불리 먹고 왔다.

 

게 뚜껑밥은 대게를 주문했을 때 나오는 게 뚜껑의 개수만큼 주문할 수 있는 듯했다. 주문하니 대게가 나올 때 함께 나온 게 뚜껑을 가져가서 거기에 볶음밥을 넣어 주었다. 근데 먹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내장에 밥을 비비는 건 그냥 그 상태에 밥 넣고 참기름 넣는 게 제일일 듯하다. 맛있긴 했지만 뭔가 좀 아쉬웠다.

 

여기가 정말 좋다. 추천한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주문 방식에 있어 다른 집과 조금 구별되는 점이 있다는 것과 상차림으로 주는 기본 음식들도 맛있었다는 점 정도는 얘기할 수 있다. 분명 더 좋은 곳도 있을 것이고 더 저렴하게 먹는 방법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비교적 다른 가게들에 비해 손님도 꽤 있는 편이었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인 것 같다.

 

 

  • 대게 시가
  • 게 뚜껑밥 2,000

세트메뉴

  • 1세트(4-5인) : 대게 2마리 + 모둠회. 300,000
  • 2세트(3인) : 대게 1마리 + 모둠회. 200,000
  • 3세트(2인) : 대게 1마리 + 모둠회. 150,000

 

  • 네이버 예약 시스템으로 예약을 하면 당일 대게 시세의 5% 할인 혜택을 제공해준다는데 예약 버튼이 없다(..?)
  • 뷔페식 스키다시 셀프바. 1인당 5,000원
  • 세팅비. 1인당 4,000원 (게를 쪄서 올라오는 경우 받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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