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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기_Day 22 : Picnic & Final Night :(

seungjin.ll 2017. 1.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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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0

호주 여행기_Day 22 : Picnic & Final Night :(




마지막 날 무얼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피크닉을 가기로 했다

집에 남은 빵과 과일, 참치, 사이다에 냉침한 차.

친구는 잼, 누텔라와 샐러드 가게 포인트로 샐러드를 사가지고 멜번 대학교로 가기로 결정.


Sumo Salad


샐러드 종류가 꽤 많다! ㅎㅎ

맛있어 보이는 게 여럿되는데 친구가 잘 알테니 결정권은 친구에게로 ㅎㅎ




본인이 가진 포인트의 양을 의심하며 결제했지만 ㅋㅋ

정작 2번은 더 먹을 수 있는 포인트였다고 한다 ㅋㅋㅋㅋ


샐러드 3가지를 골라 큰 팩에 담아달라고 했다


Range Chicken & Avocado

Tandoori Chicken

Pumpkin & Beetroot


Large $11.95

Large : 최대 4가지의 샐러드를 담을 수 있다


멜번 센트럴 역에 있던 지점이었는데 드레싱을 미리 뿌려두지 않고 주문 후 뿌려줘서 좋은 것 같다(고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리도 일단 먹기로!

대학교 안에 잔디 운동장인지는 몰라도 넓은 잔디 밭이 있었다


우리가 처음 갔을 땐 클럽 모임 같은 걸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외에도 이 곳 저 곳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엎드려서 책을 읽거나 노래를 듣거나 노트북을 하거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잔디 밭에 조그마난 벌레들이 꽤 많았는데 여기 사람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돗자리같은 것 없이 바닥에 누워있거나 엎드려있거나 앉아있거나 그런다




우리가 고른 세가지 샐러드!

가져온게 이것저것 있었지만 일단 에피타이저로 샐러드를 먹기로! ㅎㅎ


ㅎㅎ 샐러드 맛있단. ㅎㅎㅎ

우리나라에도 이런 샐러드 가게 있었으면 좋겠다 ㅋㅋ 

약간 호주에서 판매하는 스타일은 어떤 물건에 대해서 다양하게 판매하는 매장이 왠간하면 있는 듯하다

그 것이 무엇이되었든 접근하기가 쉽달까.. 

우리도 이렇게 팔면 좀 더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될까. 는 잘 모르겠다




샐러드를 꺼냈더니 내 친구 뒤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던 Magpie 맥파이

ㅋㅋ 너무 기엽당 ㅎㅎㅎ


(이제야 안 거지만 맥파이를 검색했더니 까치가 나오네..ㅋㅋㅋㅋ 너 까치였구나! ㅋㅋㅋ 호주산 까치 ㅋㅋ)

그 독특한 기계음 소리를 내는 친구가 이 친구다 ㅋㅋ


빵 조각을 주고 싶었지만 아직 샐러드를 먹는 중이라 샐러드에 들어있던 콩을 던져 줬는데 잘 먹는다 ㅎㅎ

그래도 이 친구는 적당히 먹고 가버린다 ㅋㅋ

비둘기나 갈매기 같은 녀석들이었음 더 달려들었을 텐데..


이 후에도 종종 찾아오길래 빵 조각을 몇 번 더 던져줬다 ㅎㅎ




마지막 피크닉을 장식할 사이다 차 냉침.

어제 집에 들어가기 전 스프라이트를 (작은 걸로) 두 개 사가지고는 

집에 들어가서 하나는 얼그레이, 하나는 레이디 그레이를 넣고 오늘 나올 때 가지고 나왔다


짠!


사이다 차 냉침은 언제나 옳다! ㅋㅋ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얼그레이보단 레이디 그레이가 더 맛있다 ㅎㅎ




에피타이저로 샐러드를 끝낸 후

이제 메인 식사.


지난번에 산 참치 캔 두개를 꺼내고 친구는 슬라이스 형태로 된 닭고기를 꺼냈다

Sweet Chili & ?? Curry 였는데.. ㅋㅋㅋ 무슨 커리였더라..


개인적으론 카레 맛이 더 좋았음!




빵 위에 참치만 올려 놓고 먹기도 하고

이렇게 슬라이스 닭고기위에 참치를 얹어 함께 먹기도!


참치를 다 먹은 후엔

친구가 가져온 땅콩 잼, 딸기 잼?, 누텔라와 비슷한 초콜릿 스프레드와 함께 빵에 발라 먹었다

ㅎㅎ


셋이 이렇게 먹으니 그 많던 빵이 다 없어졌다..ㅋㅋㅋ


식사 후엔 디저트로 딸기를 먹으려고 지난번에 산 딸기를 꺼냈는데..

맛도 별로 였지만 모양새도 영 먹기 싫게 생겼다.

그제 가이드 아저씨가 했던 말이 실감나는 순간. ㅋㅋㅋ


호주에서 딸기는 사 먹지 말기를..ㅋㅋㅋ




식사도 하고 나니 나른해진다

친구도 누워서 잠을 자보겠다고 시도했으나 그새 옮겨간 그림자 때문에 햇볕이 너무 뜨거워 자리를 옮겼다 ㅋㅋ


큰 나무 그림자가 거의 해시계급. ㅋㅋㅋ

그림자가 또 옮겨 갈까봐 다른 쪽 나무로 갔는데 날파리가 너무 많아서 다시 원래 있던 곳에 있는 그림자로 이동.

나무 그늘 밑은 정말 시원하다




커플들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ㅋㅋ

우리가 이동한 곳이 저 사람들과 조금 가까워졌다


뭐 신경쓰지않고 잘 놀겠지만.

저 사람들도 보면 돗자리 같은 것 없이 그냥 잔디밭에 저러고 누워있다.

마치 자기 침대인 양.


어릴 적부터 저렇게 지내왔으니 이런 곳에서 뒹구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모양이다

벌레는 그저 툭툭 털어내면 되는 것일 뿐. 이라는 생각

저렇게 여유롭게 살아온 저 사람들이 참 부럽다.


우리들은 아마 이런 잔디밭이 있어도 아무때나 저렇게 누워 잔디밭에 뒹굴지 못하겠지..




적당히 먹고 누워서 노래도 듣고 충분히 쉬다가 이제 학교 구경을 조금 해보기로!

이곳 학교나 다른 건물들을 보면 참 부러운 것은 건물이 참 예쁘다

마치 대학교가 아니라 박물관을 연상케하는 건축물.




지나다니는 통로마저 너무 멋있다 ㅋㅋ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교 통로가 고궁 기둥과 지붕으로 이루어진 뭐 그런 느낌 아니려나 ㅋㅋ

ㅎㅎ 그런 학교가 있다면 진짜 멋질듯.


화장실에 갈 겸 건물 내부에도 들어가 봤는데

(다행히 계절학기 수업이 있는지 학교 건물이 대부분 열려있었다)


강의실도 좋아보인다! ㅋㅋ

나도 이런 학교 한 번쯤 다녀보고 싶다.. 유학을 가야하나..ㅋㅋㅋㅋ




친구가 새로 지은 건물인 것 같다며 구경가자고 나온 건물.

특이하게 생겼다 ㅋㅋ


캠퍼스가 작은 우리학교를 다니면서도 가끔은 건물 이동하기 귀찮다며 투덜거리지만..ㅋㅋ

그래도 이런 분위기라면 한 번쯤은 괜찮지 않을까.


매일 학교 건물을 보며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지 않을까 ㅋㅋ

우리학교도 그래도 예쁘다며 산책다니고 그러는데..ㅎ  물론 오리 구경이 제일 재밌다 ㅎㅎ




카페가 열려 있다면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방학이라 그런지 열려있지 않았다


유리창에 비친 나무들 때문에 굉장히 예뻐보인다 ㅋㅋㅋ


우리들은 보통 공부하러 밖으로 많이 나가는데 여기는 도서관이 거의 카페 수준이다

너무 예쁘게 잘 되어있다 ㅜㅜ 취향.

이렇게 생긴 도서관이라면 나도 학교에서 공부할 듯.

(대신 여긴 카페에서는 공부하기 영 글렀다)




이 던전 입구같이 생긴 이곳은 교직원 주차장. 이란다

친구가 전에 이 입구에서 무섭게 생긴 교수가 걸어나오길래 교수 사는 곳인 줄 알았다고. ㅋㅋㅋㅋ


주차장 입구가 참 매력적이다 ㅋㅋ

마치 우리학교 시계탑의 정체가 주차타워! 라는 진실과 비슷한 느낌인가




친구가 설마 저 안내표지판 찍는거야? 라고 물었지만 빙고 ㅋㅋ

옆에 자라난 담쟁이가 너무 멋있는걸.


이런 매력적인 곳은 비록 저런 보잘것없는 사인이라도 예뻐보이게 만든다




지나가다 건물 앞에 있던 빨간 꽃이 너무 예뻐서 나무에 자란 꽃을 찍으려 했더니만 예쁘게 나오질 않아 그럼 떨어진 걸 찍지뭐! 이러면서 찍은 사진.

ㅋㅋ 남들이 보면 쟤네들 뭐하냐. 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웃었지만 ㅋㅋ

그래도 기왕 찍는 거 예쁜 사진 하나정도는 건져야지 ㅋㅋ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ㅋㅋ

한참 찍다가 적당히 만족하고 끝. ㅋㅋㅋㅋ


친구가 과제하는 미대생이나 관광객으로 생각할 거라며.

난 기왕이면 그럼 미대생으로 하자.

옷만 조금 더 독특하게 입으면 될 것 같아.

여기 미대생 옷 스타일이 어때.


라며 이상한 대화를 나누면서 이 곳을 벗어났다 ㅋㅋㅋ




ㅎㅎ 뭐하는 곳인지는 몰라도 이곳저곳 놓여있는 나무 밑동들이 너무 귀엽다 ㅋㅋ

위에 전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날이 밝아서 사진에는 잘 안나왔다


어제 날씨가 요랬음 딱이었는데!.. 아숩




건축과 건물이란다

구건물과 신건물이 합쳐진 모습. 이라나


다른 쪽 면에는 유리로 되어있어 유리창에 반사된 모습이 예쁘다며. 좋아하던 친구

우리학교도 기왕이면 건축과 과제로 학교 건물디자인이나 시키는 건 어떠한ㅈ.... ㅋㅋㅋ


어디쯤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유난히 바람이 센 곳이 있다고 했는데

그걸 듣고는 우리학교가 바로 생각났다. ㅋㅋ


전설의 시험 문제. 라던가

건물이름을 붙여 바람에 이름을 붙일 정도로 바람이 센 곳. ㅋㅋ


바람이 센 이유를 설명하시오.

ㅋㅋ 이게 진짜든 가짜든. 분명 건축과 내부에선 재미난 논쟁거리가 아닐까




건물이 예뻐서 여러 각도로 몇장 찍어봤는데 영 마음에 안든다.

그 중 그나마 가장 나은 사진.


구경하면 구경할 수록 자꾸 잊어버리는 건 여기가 대학교 캠퍼스라는 것. ㅋㅋㅋ


예쁜 곳이다..ㅎ

친구도 역시 놀러오니까 학교가 예뻐보이네. 라며 같이 학교 구경(하는 척) ㅋㅋㅋㅋ




이제 적당히 구경한 듯하니.

시원한 음료를 마시러 T2에 가기로 했다


지난 번 다음에 또 보자는 직원 언니에게 마지막이라며 인사를 해주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시티로 다시 나가기 위해 트램을 타러 나왔다 ㅎㅎ

학교 앞에 이렇게 트램이 다니니까 좋다


이정도면 그래도 학교 오기 편할듯




오늘은 무슨 차를 마실까. 하다가

새로 진열된 차를 주문했다


ㅜㅜ 안타깝게도 저번 음료를 만들어주던 친절한 언니는 없었다능..ㅜ

대신 내 주문을 받아줬던 남자분은 있었는데

우리가 계속 쳐다보니까 부끄러워하는 분. ㅋㅋ


예전 내가 카페에서 일할 땐 차 한잔이 비싸기도 했고.

차잎을 그 정도로 많이 넣어주지 않았는데

여기는 무슨.. 4 달러 받으면서 차 잎을 푹푹 퍼서 우려준다


보는 내가 다 아깝다..ㅜ

저래가지고 남는게 있나..ㅋㅋ


저 차잎으로 한 번 더 우려마시고 싶ㄷ...


차 마시면서 친구가 여기 있는 찻잔들과 티팟들. 깨뜨릴까봐 걱정된다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마침 어떤 손님이 쨍그랑 하면서 뭔가를 떨어뜨림.. ㅋ

비싼 것도 있을 텐데 조심히 다녀야지. ㅋㅋㅋ




천천히 쉬면서 차 한잔을 마시고는 마지막으로 매장을 둘러봤다


우리나라에 오히려 이런 매장이 있다면 잘될 것 같은데.

원하는 차로 시음도 가능하고 향도 맡아 볼 수 있고.


차 구경을 한 번 더 하는데

다른 어떤 한국인이 이런 차 선물 하면 좋아할까?

아니 나 같으면 안 마셔. 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였지만

(자네들이 사주는 몇 만원 짜리 빵보단 이런 차 하나가 훨씬 좋아.)


본인들이 차 안 마신다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면 곤란하지.


이런 차 선물해주는 사람도 없다..ㅜ




예쁜 티팟.

지난 번 처음 구경왔을 때 눈으로 찜해뒀던 티 팟은 이미 사라졌다. ㅋㅋ

내 눈에만 예쁜 건 아니었나보다 ㅋㅋ


어짜피 살 수 없었으니 이러나 저러나 아쉬운 건 똑같지만

괜히 아쉽다 ㅋㅋ


티팟들과 잔들도. 안녕




그래 정말 안녕.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눈도장 찍어두고 매장을 나갔다


어제 산 팔찌와 지난 번 찍은 T2 매장 스탬프를 친구에게 줬더니

본인이 지금까지 찍은 것보다 많이 찍어줬다며 조만간 한 잔 공짜로 마실 수 있겠다고 좋아했다는..ㅎ


나 대신 맛난 차 많이 마셔두렴.. ㅎ

담에 또 놀러오면 뭐가 맛있는지 알려줘야지 ㅎㅎ




호주에 올 때 비행기에서 잘 때 목이 아파서 목배개를 하나 사려고 이곳저곳 둘러보던 중

폐업하는 가게 내부에 있던 목배개를 친구가 발견했다 ㅋㅋ


혹시 폐업하면 좀 저렴하지 않을까 하고 일단 들어가 봤는데 ㅎㅎ

생각보다 좋은 목배개를 다른 시중에 파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했다!

만족스럽군 ㅎㅎ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들을 체크한 후 집에 돌아왔다

같이 지내던 친구가 나보다 먼저 떠나야하는 것도 한 이유였지만

투어 이후로는 좀만 많이 걸어다니면 넘나 피곤한 것도 한몫..


이제 이 길도 거의 마지막이구나.




짐 정리도 마저 더 하고

친구와 돌아올 때 사온 스시도 먹고

좀 더 시간을 보내다가 친구를 먼저 보냈다


나는 좀 더 정리를 한 후 집에 남은 맥주와 푸딩, 과일을 먹으며 사진정리 ㅋㅋ

ㅎㅎ 카라멜 푸딩 맛있다 ㅎㅎ 평소에는 비싸서 잘 못먹는데.. ㅋㅋ 여행와서 먹네


친구들한테 사진도 더 보내고.

이 글을 쓰려고.. 사진 올리다가 짜증나서 ㅋㅋㅋ 적당히 사진 올리고 글 쓰는 건 포기.


내일 아침 비행기였기 때문에 적당히 씻고 자기로




ㅎㅎ 내일 쓸 것들만 남겨두고 모두 정리했다

호스트와도 미리 인사를 하고

이 곳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이 집에서의 첫 밤과 마지막 밤은 혼자 보내내 ㅋㅋ

그래도 좋은 집이었는데.. 짧은 편지와 지난 호스트에게 준 것과 같은 전통 문양이 그려진 카드 몇장을 남겨두고는 잠을 청한다


나중에 이 곳을 다시 찾게 된다면. 이 곳에 다시 오고 싶다 ㅎㅎ


그럼 이렇게 오늘은 호주에서의 마지막 밤. 21번째 날을 마무리한다

한국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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