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Travel Diary/Australia

호주 여행기_Day 10 : Shower & Drama

seungjin.ll 2016. 12. 30. 21:56
반응형

2016.12.29

호주 여행기_Day 10 : Shower & Drama




흠.. 분명... 오늘도 비가 온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하늘이 맑았다

물론.. 밖에 나가니 엄청 습했지만.


하늘이 맑으면 뭔가 하고 싶어지는 마음에 그래도 일단 밖으로 나갔다

맛있는 걸 먹어보는 것도 좋고

차(TEA) 구경하는 건 당연히 좋고!




일단.. 점심은 동네에서 해결해보자는 마음에 가보고 싶은 곳 한 두 군데를 찾아 길을 나섰다


매우매우 습했지만.. 일단 그래도 목적지에 도달하면 기분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우선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달하니 문을 연 곳이 하나도 없었는데

멜번 박물관 때와 비슷하게

아직도 호주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즐기나 보다.


1월 2일 정도까지는 전부 CLOSE... 란다

집 앞 카페(저번에 갔던)는 열려 있던 것 같았는데.. 그냥 거기서 먹을걸 괜히 나왔다


흠 그래도 새로운 곳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동네에는 별로 연 것 같지 않으니 그냥 시티로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미 Anstey 역에서는 꽤 떨어진 곳이었기 때문에 그냥 다음 역인 Brunswick 역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여기 비둘기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ㅋ


항상 지나올때마다 많기는 했던 것 같은데..

막상 와보니 정말 많다..

떼처럼 몰려있는 비둘기가 우리나라에서 처럼 혐오스러워(미안..ㅋㅋ)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지나가다가 갑자기 동시에 살짝? 뛰어올라서 엄청 놀랄뻔했는데 ㅋㅋ 다행히 날아오르지는 않았다 ㅋㅋㅋ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고기가 들어있는 음식이 땡겨서 저번에 갔던 버거 집으로 향했다


8 bit


버거 종류가 좀 더 다양하면 다른 메뉴를 시켜볼까 했는데

딱히 땡기는 메뉴가 없어서 그냥 지난번과 같은 것으로 주문했다


콜라도 같이 한 잔.




ㅎㅎ 처음엔 자리가 거의 없어서 다른 곳에 앉았었는데

곧 손님들이 꽤 나가길래 자리를 옮겼다


저번과 같은자리!

ㅎㅎ 버거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먹으면서 느낀 건데 정말 포장도 엄청 많은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저런 큰 봉투가 계속 나가는 걸 보면 그래도 인기가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감자 칩이나 다른 사이드 메뉴를 같이 먹으면 더 좋겠지만..

여기는 칩이나 버거나 양이 많아서 오늘 같이 혼자 오는 날엔 버거 하나로 만족해야한다 ㅜ




와.

버거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손님이 많아지길래


손님이 몰릴 시간인가..? 했는데

내 생각엔 이 소나기도 손님 몰이에 한 몫 하지 않았을까 한다


다 먹고 나왔는데 왠걸 비가 미친듯이 내린다


안그래도 오기 전에 이렇게 습할 바에 차라리 소나기나 왔으면 했는데

정말 엄청 시원하게 비가 내리더라.

ㅎㅎ 원래 밖에 나다닐 때 비오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비는 그래도 꽤 괜찮았다




음.

분명 일기예보에도 비가 온다고 했을 텐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우산이 없다


뭐. 여기 호주 사람들이 원체 우산을 잘 안쓰기도 하는 것 같았지만

오늘은 비가 정말 많이 오는데 다들 그냥 잘 맞고 다닌다




흐아.. 뭐.. 시원하게 오는 건 좋긴한데.. 이러면 돌아다니기가 확실히 좀 귀찮아진다

그렇다고 바로 돌아가기는 좀 그러니까 일단 어디든 가보기로 했다




ㅋㅋ 워낙 블럭 하나하나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사실 여전히 어떤게 어디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다니면서 아 이게 여깄구나 뭐 이렇게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뭐 그렇게 해봤자.. 다시 집에오면 잘 모르겠지만.ㅋㅋㅋ

조금 씩 머릿속에 시티를 채워가고 있지만.. ㅋㅋ 열흘정도 가지고는 좀 어려운가보다 ㅋㅋ


비가 와서 그런지 도서관 앞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ㅎㅎ 가던길에 마트 발견!

Wbig 인지 bigW인지 여전히 헷갈리지만 아무튼 뭐 갑자기 마트에 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실내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신발 코너.

간편한 신발들이나 운동화 등이 꽤 저렴하게 팔고 있었는데

온 김에 다른 신발 하나 사볼까 하고 한참 구경했지만.. 

괜히 사가지고 와서 후회할까봐 한참 고민하다가 다른 코너를 구경했다


옆에는 책 코너도 있었는데.. ㅎ

(예쁜 책표지를 가진) 영어 책을 보면 너무 행복한데. 

사실 사고 싶은게 몇 개 있었으나.. 여기와서 책을 사는건 아무리봐도 좀 이상해서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ㅜ


그 밖에 화장품이나 옷, 쿠션 등등 마트를 돌면서 천천히 구경하는데

왠지 모르게 너무 피곤해서 (요 며칠 계속 금방 지치고 그랬는데.. 날씨가 우울해서 그런가..........)

(원래 계획은 저녁도 밖에서 먹으려 했으나) 그냥 먹을 거리나 사서 돌아가기로 했다




ㅎㅁㅎ.. 흠.. 음.. 하..

왜 이리 오늘따라 먹고 싶은 것도 없는지..ㅋㅋ


샐러드도 별로 안팔고

딱히 다른 음식들도 안땡기고

나는 원래 식사로 빵종류는 워낙 안좋아해서.. 빵 근처는 가기도 싫고

그냥 다른 음식냄새도 기분을 안 좋게해서

적당히 가볍게 일단 과일을 고르기로 했다! ㅋㅋ


다른 코너에서도 한참 고민하고 두어바퀴 돌았지만 이상하게 오늘은 어떤 음식도 땡기지 않았다

지나가다가 신라면이 있길래! ㅋㅋ 신기해서 하나 집어왔다 (나중에 먹고 싶을때 먹어야지!)

ㅎㅎ 그리고 차!!! 차 좋다 ㅋㅋㅋ


차 코너를 지나다가 저 트와이닝 티백 한 곽이 2 달러 밖에 안하길래.

(사실 뭐 우리나라 돈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저렴한건지 잘 모르겠긴한데 여기선 2 달러가 이상하게 엄청 저렴해보인다)

얼른 2개를 집어왔다


Earl Grey & Lady Grey


ㅋㅋㅋㅋ 차 만 보면 행복하다 ㅋㅋㅋ




장을 보고 위로 올라왔는데  음. 샐러드가 팔긴한데...

머르겠다.. 아무것도 먹고싶지않다


그래서 그냥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 멜번 센트럴 역으로 갔다




ㅎㅎ. 드뎌 집에 다시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냥 드라마나 시청하면서 차나 마시련다!

ㅎㅎㅎㅎㅎㅎ




ㅎㅎ 비오는 날.

뭐 조금 귀찮긴하지만 비오는 풍경도 참 예쁜 것 같다


평소에 보던 것들이 물기에 젖어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깐

젖은 길, 젖은 벽돌, 젖은 포스터 ㅎㅎ 예쁘당




ㅎㅎ 붙은 포스터중 에뻐보여서 찍었다 ㅋㅋㅋ

pandora.com..? ㅋㅋ 뭔지는 모르겠지만.. 멜론 같은건가보다 ㅋㅋ




ㅎㅎ 좋다좋아~~ 난 이제 들어갈거니까 비야 시원하게 많이내려라~~




ㅎㅎ 들어와서 사온 차와 전날 산 카라멜 팝콘.

그리고 드라마!


완벽해. ㅋㅋㅋㅋㅋㅋ

ㅋㅋ 대체 이런걸 얼마만에 해본건지........ㅜㅜ

이렇게 여유있게 차 마시고 과자 주워먹고 드라마보고.. ㅎ 역시 하루 쯤 이렇게 쉬어줘야지! ㅎㅎ




ㅋㅋ 정말이지 사진정리도 안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드라마만 5편은 본 것 같다


사온 체리도 같이! ㅎㅎ

우리나라에서도 비싸서 잘 못 먹는데 ㅜㅜ 우리 비싼 체리..

오랜만에 먹으니까 넘나 맛있다 ㅋㅋ


ㅎㅎ 다행히 이러고 노닥거리니까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ㅋㅋ 자주 해야겠다 ㅋㅋ쿠

(왠지 (한국)집에 있으면 공부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ㅜㅜ)


별거 한 건 없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했던 날.


드라마 보던 중 정말 비가 너무 미친 듯이 와서 .. 두두ㅜ두두두두ㅜ두두두두두ㅜ두두두둗두두ㅜ두

드라마 소리가 안 들릴 정도일 때도 있었지만.

내일 날씨가 맑다면 이정도 쯤이야~ 아무튼! 굉장히 그래도 재미난 하루였다


이렇게 오늘도 호주에서의 9번째 날을 마무리한다!!

Good Night!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