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이 지나가는데 여전히 애매한 날씨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곧 날씨가 추워지겠지만 요즘 걷기에 관심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저는 산에 입문한지 이제 대략 3년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 시작에는 둘레길이 있었어요. 둘레길을 다니다보니 산이 좋아졌고 그렇게 조금씩 도전하며 여기까지 왔네요 :) 아직 등산 초보지만 여러 산에 다니며 즐거움을 찾는 중입니다.
둘레길을 걷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시도하기가 쉽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서울을 살면서도 몰랐던 새로운 곳들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고, 건강과 함께 성취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둘레길을 걷기 전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보통 처음 둘레길을 걷는다고 하면 굉장히 평탄하고 오솔길 같은 산책길을 따라 걷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길도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작은 산을 오르내리는 일이 많습니다. 편안하게 가셔도 좋지만 길을 걷기 전에 어느정도 그 곳에 대한 정보는 확인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게 둘레길을 걷는 방법입니다.
그럼 서론이 좀 길었으니 서울에 있는 몇 가지 둘레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추후 기회가 된다면 각 둘레길 별로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은 말 그대로 북한산 국립공원의 둘레를 따라 한 바퀴를 도는 코스입니다. 서울과 경기에 걸쳐 돌게 되는데 국립공원인 만큼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거리가 좀 멀 수 있지만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통해 처음 둘레길에 입문했기 때문에 조금 더 애정이 가는 곳입니다.
- 총 71.5km
- 난이도 : ⭐️ ~ ⭐️⭐️⭐️
아주 쉽지도 아주 어렵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지역 일부 구간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조금 정비가 부족한 곳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은 걷기에 좋은 편입니다.
- 인증 방법 : 포토포인트에서 얼굴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고 스탬프투어 운영장소에서 인증(도장)을 받는 방식입니다.
- 스탬프북은 정해진 스탬프투어 운영장소에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스탬프투어 운영장소에서 모든 구간에 대한 인증이 가능하므로 포토포인트에서 사진만 잘 남겨둔다면 언제든 스탬프북을 구매하여 인증할 수 있습니다.
- 모든 구간의 인증이 완료되면 인증서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 배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북한산 둘레길 안내 사이트
- 1구간 시작점 : 우이령길 입구
- 1구간 스탬프투어 운영장소 : 우이분소 1층(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173길 112 | 02. 997. 8365)
- 1층이라고 되어있긴한데 2층으로 올라가 사무실에서 받았던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전 구간을 모두 기록하지는 못했는데 16구간까지 작성한 글이 있습니다. (이것도 추후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초반 글들은 두서가 좀 없긴한데.. 대략 8구간 정도부터는 좀 더 정돈된 글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
방문 날짜. 2022. 4. 3 일 날씨 맑음.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이유는 생각이 안나는데 갑자기 산이랑 둘레길에 꽂혀서 엄마와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생일 선물로 등산화도 받았겠다 ㅋㅋ
devilzcough.tistory.com
2. 한양도성 순성길
서울 시내에 있는 한양도성을 따라 한 바퀴를 도는 코스입니다. 숙정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총 4대문을 지나게 되며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실력에 따라 몇 번에 나눠 갈 수도 하루에 다 돌 수도 있는 코스이며 서울 중심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 총 18.6km
- 난이도 : ⭐️ ~ ⭐️⭐️⭐️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의 정상을 지나쳐가기에 마냥 쉽다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낙산을 제외하고 오르내리는 계단이 꽤 되기 때문에 처음 둘레길을 시도하는 경우 힘들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할 수 있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인증 방법 1(한양도성 스탬프투어) : 정해진 네 곳의 장소에 스탬프 종이와 스탬프가 함께 제공됩니다. 4개의 스탬프를 모으고 정해진 관리소에 가면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배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증 방법 2(한양도성 완주도전) : 정해진 네 곳의 장소에서 얼굴이 나오도록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한양도성 사이트에서 인증 신청을 하고 관리소를 찾아가면 계절별로 서로 다른 배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총 4가지 종류의 배지를 얻을 수 있고, 4개의 배지를 모두 모으면 한양도성 메탈배지를 얻게 됩니다.
- 한양도성 순성길 안내 사이트
- 한양도성 스탬프투어와 한양도성 완주도전은 서로 다른 곳에서 인증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리면 숭례문에 있는 스탬프 장소에서 시작하여 남산코스를 마치며 마지막 코스 당일에 인증서를 함께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탬프투어는 한 번만 하면 되기 때문에 완주 도전을 도는 중간에 흥인지문 옆 사무소나 돈의문 박물관 안내소에서 인증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전에 작성한 글이라 업데이트가 좀 필요하지만 참고하기에 충분합니다. 추후 업데이트 할게요 🥹
[한양도성 순성길] 전체 코스 한눈에 보기
한양도성 순성길은 한양도성의 성곽길을 따라 4대문(숙정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과 4소문(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지나며 성곽이 통과하는 산길, 시내를 걷는 코스입니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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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울둘레길
말 그대로 서울을 한 바퀴도는 코스입니다. 위에 소개한 북한산 둘레길이나 한양도성 길보다 훨씬 깁니다. 서울의 새로운 곳들을 가보기에 좋지만 위 두 곳과 다르게 산을 지날 수도 하천을 걸을수도 동네를 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길이 예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굉장히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 총 156.5km
- 난이도 : ⭐️ ~ ⭐️⭐️⭐️
서울 둘레길의 경우 길이 아주 어려운 경우는 많이 없긴하지만 특성상 길이 조금 긴 구간이 있거나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구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총 길이가 꽤 되기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가 부담될 수 있지만 천천히 하나씩 다니다보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습니다.
- 인증 방법 : 서울둘레길 운영 장소에서 스탬프북을 얻어 구간별 스탬프를 스탬프북에 찍거나 앱으로 인증할 수 있습니다. 완주 시 운영장소에서 인증서 신청을 통해 인증서와 배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서울둘레길 안내 사이트
- 서울 한 바퀴를 도는 것이다보니 교통이 좋은 곳도 좋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사이트나 안내지도를 통해 난이도를 파악하고 본인의 역량에 맞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 1코스 시작점 : 서울 창포원(서울 둘레길 안내센터가 있으며 스탬프북과 안내책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그 외 지역 둘레길
많은 분들이 잘 모르지만 대부분의 지역별로, 산 별로 둘레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곳을 다 가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둘레길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지역 둘레길의 경우에도 스탬프북과 인증 배지 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제가 확인해보았거나 시도해본 둘레길은 중랑 둘레길, 송파 둘레길, 은평 둘레길 정도가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둘레길을 운영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 인왕산 둘레길, 남산 둘레길, 불암산 둘레길 등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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