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 날짜. 2022. 8. 7 일
- 소나기 내린 후 습하고 흐린 날씨
- 시작 시각. 9시 23분
- 종료 시각. 12시 21분
- 소요 시간. 2시간 58분 (휴식 시간. 20분)
- 전체 거리. 6.64km
- 난이도. 평탄한 길이 많아 힘들지 않은 하에 가까운 중 코스
-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시작 지점. (14구간 종료 지점)
의정부역 → 의정부역.동부광장(08121) 정류소에서 1, 5, 23번 버스 → 안골(08013) 정류소 하차
가능역 → 가능역앞(08421) 정류소에서 34, 360, 38번 버스 → 안골(08013) 정류소 하차
안골 정류소에서 길을 건너 안골 계곡 입구까지 약 1km
시작 지점이 의정부와 가까워지면서 이동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이번에도 이용 가능한 버스가 다양해서 빠르게 안골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에 딱 내리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소나가 같아서 처음엔 좀 가다 보면 그치겠지 싶어서 길을 건너가려는데 비가 더 세차게 내려서 도저히 가기가 좀 그랬다. 우리가 내린 안골 정류소 뒤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테이블도 있는 것을 보고 비가 내리는 동안 라면을 먹고 가기로 했다.
#간단한구간안내
다행히 라면을 다 먹으니 비가 딱 그쳤고 지난번 14구간 포토 포인트에서 본 것처럼 소나기가 뿌리고 지나간 듯하여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 같았다. 최근 구간의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이 이전에 갔던 구간들과 다르게 애매한 위치이거나 해당 지점으로부터 시내로 나갈 수 있는 정류소가 멀어서 더 이상 안내서에 적힌 구간 길이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이번 구간도 안내서에는 3.1km라고 되어있지만 정류소부터 해당 구간 시작 지점까지 1km, 종료 지점부터 역까지 1km를 추가로 걸어야 했고 막상 걸을 때 구간 내 표시된 안내 거리는 약 4.7km 정도 되었다. 따라서 여러 구간을 걸을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15구간시작
안골 정류소에서 길을 건너 다리를 지나 구간 시작점 안쪽까지 쭉 들어간다. 다리 옆쪽에 '안골 계곡'이라는 커다란 안내표지와 북한산 둘레길 표지가 있으니 들어가는 방향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4구간 글 마지막 즈음 시내로 나오는 길 중간에 15구간을 시작하는 지점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장소까지 다시 걸어가면 된다.
조금 전까지 비가 내려서 그런지 공기도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안쪽으로 꽤 들어가면 안골길 입구가 나온다. 만약 14구간으로 가고 싶다면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다리를 건너 조그맣게 나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산길구간
15구간은 비교적 본격적인 산길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근처에 공원이 가까워서인지 흙길을 걸어가다 보면 운동 시설도 보이고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이 있다. 중간에 아스팔트 내리막 길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조금 가파른 경사가 있었다. 비가 내려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흙이 묻어 있어 내려가기에 미끄러웠다. 길이 마른 상태 거나 올라오는 경우는 조금 나을 것 같았는데 만약 길이 얼었거나 미끄러운 상황이라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길이다. 이 부분은 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
#15구간포토포인트 #직동공원
안내를 따라 산길을 내려가면 직동공원으로 나오게 된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오른편에 축구장이 보이고 다시 같은 길로 돌아가는 느낌이겠지만 축구장 옆쪽으로 안내된 길을 따라가면 된다. 축구장 뒤쪽으로 돌아서 걸어가면 금방 포토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돌문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돌문 앞으로 보이는 산길로 다시 들어가면 된다. 이 구간은 거의 산길보다는 공원길에 가깝다. 편하게 정비된 길이나 데크길 등을 걷게 되고 약 15분쯤 걷다 보면 이 구간도 끝나게 된다.
#의정부시내뷰
이상하게도 최근 터널이 많이 보이는 듯한데 조금 기분 나쁜,, 터널을 지나 걸어가다 보면 저 너머로 아파트가 잔뜩 보이기 시작한다. 완전히 시내 쪽으로 많이 넘어왔다는 뜻이다. 그리고는 산길도 아니고 완전한 보도도 아닌 흙길과 아스팔트 길을 걷게 된다. 차가 왜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차도 은근 지나 든다.
자박한 흙길과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면 옆쪽과 앞쪽에 보이는 산과 서서히 보이는 아파트를 바라보고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뭔가 이제 시내로 왔다는 느낌이 새롭기도 하지만 역시나 그렇게 재밌는 길은 아닌 것 같다.
#다시한번산길구간 #구간마무리 #스탬프투어운영장소 #회룡탐방지원센터
시내가 보여 마치 이대로 마칠 것만 같지만 나름 낭만 있는 나무 벤치를 지나치고 나면 다시 시내가 보이지 않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가다 보면 나무 데크길이 나오고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을 것만 같은 좁은 오솔길을 지나면 다시금 산길이 나온다. 끝날 듯 말 듯 약간 밀당하는 기분이다. 최근 몇 구간 동안 당한 게 있다 보니 가다가 중간에서 구간 끝나는 건 아니겠지? 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 산길 또한 그렇게 높이 올라가지 않고 그리 길지 않다. 20분 정도 걷다 보면 내려가는 나무 계단이 나오며 거의 끝이 난다. 계단을 내려와서 하천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만 나가면 회룡탐방지원센터가 나오면서 15구간이 마무리된다. 16구간은 이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시작한다. 길의 끝에 회룡탐방지원센터가 있다. 꽤 오랫동안 밀렸던 스탬프를 찍었다.
스탬프를 찍을 때마다 느끼는 건 지원센터에 계시는 분들이 스탬프 찍으러 왔다고 하면 왠지 귀찮아하실 것만 같은데 굉장히 친절하게 찍어주신다. 약간 무심한 표정으로 예쁘게 찍어주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에 찍어주신 분은 스탬프잉크가 반대편 종이에 묻지 않게 휴지로 한 번 더 눌러주셨다. 뭔가 사람이 잘 방문하지 않아서 손님이 오면 반가운 것이려나.
회룡탐방지원센터
15구간 종료 지점, 16구간 시작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길을 바라봤을 때 왼쪽은 16구간 시작 지점, 오른쪽은 15구간 종료 지점이다.
📍 경기 의정부시 전좌로 155번길 82
📞 031 872 5436
할 수 있는 것
-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 북 구매
-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 찍기. 안에 계신 분께 얘기하면 찍어주신다.
(각 구간의 포토 포인트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해당 구간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구간 가능)
-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패스포트 중 북한산 국립공원 스탬프 찍기
#15구간안골길종료
처음에 얘기했듯이 회룡탐방지원센터로부터 회룡역까지 나가는데 1km 이상의 거리를 추가로 걸어야 한다. 그래도 드디어 몇 구간만에 버스를 타지 않고 지하철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에 다다랐다는 사실에 매우 좋았다. 회룡역으로 나가는 중에 식사할 만한 곳이 간혹 있었고 역 근처에도 꽤나 있었지만 오늘 시작하기 전에 라면도 먹고 배고플까 봐 사 가지고 온 김밥도 먹었더니 배가 고프지 않아 점심 식사는 스킵하기로 했다.
역으로 가는 방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갈림길이 나왔을 때 어느 쪽으로 가든 역으로 갈 수 있다. 우리가 간 길은 지도 앱으로 경로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길이었고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꺾어 미도아파트 근처를 지나가는 길을 통해 역으로 갔다. 지도를 확인해보고 원하는 길로 가면 되겠다.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종료 지점. (16구간 시작 지점)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회룡역까지 약 1.2km
회룡역 1, 3번 출구
15구간은 같은 구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구간 별 분위기가 다양했던 것 같다. 난이도가 중으로 되어 있지만 하에 가까운 쉬운 길들이 많다. 역시나 그렇게 길이 재밌는 편은 아니었지만.. 무난무난하게 걸을만하다. 역시 난이도가 높은 경우는 힘들지만 전망이 트여 보람이 있고 쉬운 길은 대부분 재밌는 편은 아닌 것 같다. 포토포인트도.. 넘 별로야 ㅜㅜ 이제 아무튼 역과 가까이 나왔으니 다음 구간부터는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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