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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 내장산 국립공원 후기_ 단풍 축제 기간 단풍 구경 트래킹 코스

seungjin.ll 2024. 11. 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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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날짜. 2024. 11. 2 토
  • 따뜻하고 날씨 맑음

 

  • 시작 시각. 11시 30분
  • 종료 시각. 15시 12분
  • 소요 시간. 3시간 46분
  • 전체 거리. 11.6km
  • 난이도. 누구나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드
  •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
  • 트래킹 루트. 월령교 ~ 우화정 ~ 일주문 ~ 내장사 ~ 자연관찰로 ~ 내장사 ~ 월령교
시작 및 종료 지점.
내장산 4주차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월령교에 내려 출발합니다.

 

#등산시작 #국립공원스탬프

원래 알레 일정표는 2주차장에 도착하여 하이킹을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단풍 축제 기간이고 굉장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시기여서 인지 2주차장에 내릴 수 없었고 4주차장에서 하차했다. 2주차장의 경우 셔틀버스를 타고 진입할 필요가 없지만 4주차장의 경우에는 하이킹 시작 지점까지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한다.

 

 

셔틀버스 탑승 장소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큼직하게 안내 표지가 되어있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버스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버스는 계속 순환하여 돌기 때문에 금방금방 탑승할 수 있다. 탑승하면 대략 5분 내로 월령교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쭉 걸어가면 된다. 무료 셔틀버스는 운행 기간과 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이 날은 알레 버스가 꽤 늦게 도착해서 5시 40분에 4주차장에서 출발 예정이었는데 버스 운행은 5시까지였기에 운행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급하게 돌아온다면 셔틀 버스를 타지 못할 수도 있었다.

 

 

길을 찾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내장사 부근까지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특별히 여러 길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식당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지나쳐 걸으면 단풍 나무가 길을 따라 터널을 이루고 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장소에 대해 먼저 안내하자면, 현재 탐방지원센터가 보수 공사 중이라 이용할 수 없다.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고 싶다면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 1층"에 방문하면 된다. 식당 거리를 지나서 걸어가다보면 우측 편에서 볼 수 있다. 탐방 안내센터에 적힌 안내대로 적어보자면 "대궐식당 맞은편"에 있다고 한다. 찾기는 어렵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화장실은 내장사까지 가는 길 곳곳에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단풍구경 #우화정 #일주문

 

위에 사진에서 느꼈을 것 같은데.. 단풍이 들지 않은 나무가 굉장히 많았다. 당일 날이 단풍 절정 시기로 예상되었던 날이지만 서울도 제대로 들지 않은 마당에 들었을 리가 없긴했다. 이번 주말이 다녀온 날 보다는 좀 더 낫겠지만 이번 주말도 절정일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어떤 사람이 올린 글을 보니 7-80프로가 단풍이 들었다고 하더라, 라고 쓰여 있었지만 내가 보기엔 7-80프로가 단풍이 들지 않은 느낌이었다. 산 위쪽에서 부터 단풍이 들어 아래 쪽에는 단풍이 덜 들었을 수도 있지만, 산 위를 보더라도 딱히 단풍이 많이 들었다 싶은 기분은 느끼지 못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트래킹 길. 간간히 단풍이 든 나무를 볼 수 있긴 하지만.. 정말 몇 안 되었다. 그 와중에 몇 안 되는 예쁜 단풍 나무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을 보니 뭔가 참.. 다들 어떻게든 단풍 놀이를 즐기려는 것이 짠했다(나쁜 뜻이 아니라.. 나를 포함하여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

 

단풍 축제 기간인 만큼 사람이 정말 많았고 걷기가 조금 불편할 정도였다. 단풍이 조금 더 들었다면 확실히 굉장히 멋질 것 같은데.. 스탬프 찍으러 겸사겸사 맞춰서 온 거였는데 아쉽긴했다.

 

 

단풍 나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내장산의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는 우화정을 볼 수 있다. 중간 중간 우화정의 사진 스팟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탁 트여 있는 장소들이 아니라서 사진 찍기에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예쁜 장소인 건 인정..!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문이 일주문이다. 저 일주문 뒤 쪽으로 단풍 터널이 늘어져있다.

알레에서 안내하는 트레킹 코스 대로 가고 싶다면 일주문 오른편에 아스팔트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사실 우리는 그 길을 못 보고 그냥 지나쳐버려서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참고로 걷다보면 케이블카 탑승 장소를 지나게 되는데,, 정말 줄이 굉장히 길었다라는 것만 언급하겠다.

 

 

#일주문 #단풍터널 #내장사

 

저 푸르른 단풍나무들이란... 핫핫

단풍 터널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내장사가 나온다.

 

 

어짜피 오늘은 등산을 하지 않을 생각으로 놀러왔기 때문에 내장사는 트래킹 이후에 구경하기로 했다. 내장사에 들어선 뒤 자연 탐방로 방향으로 바로 나갔다. 이쯤 되면 빨갛게 물든 내장산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다. 생각보다도 더 다른 느낌을 받지 않을까.

 

#원적골자연관찰로 #트레킹코스

 

절을 나오면 바로 앞에서 트레킹 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 자연 관찰로는 특별할 것은 없는 길이다. 동네 뒷 산 산책하는 정도의 기분이랄까. 이번에는 등산 코스를 가지 않기로 해서 내장산의 등산 코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느끼지 못했지만 트레킹 코스는 굉장히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난이도였다. 길이도 그렇게 길지 않고 길도 어렵지 않다. 그렇게 재밌는 길은 아니긴 했다.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이 벽련암 부근이다. 뭔가 굉장히 분위기있고 예뻤던 장소였다.

 

벽련암을 지나면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여기는 경사가 좀 있는 길인데 이 길을 올라오는 것이 싫다면 나처럼 내장사 쪽에서 트래킹을 시작하면 된다. 다녀온 코스 방향이 걷기에는 꽤 괜찮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마지막에 내장사를 구경하고 마치는 코스가 좀 더 깔끔할 것 같긴하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내려가면 다시 일주문에 도착하게 된다.

 

 

#내장사

 

사실 이렇게 내려오고 트래킹을 마쳐도 되긴하는데, 어차피 시간도 넉넉하고 해서 내장사 구경을 하러 한 번 더 일주문을 지나 내장사로 향했다. 내장사는 생각보다 아담한 곳이었다. 대웅전이 화재로 불타서 복구 중이었는데, 그래서 더 횅해보였을지도 모른다.

 

부디 남은 한 해도, 새로 다가올 다음 해도 무탈하고 건강하길.

대웅전도 하루 빨리 복구되길 바라며 🙏🏻

 

 

#단풍구경마무리 #오늘의식사 #그리고집으로

 

내장사 구경을 마치고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우화정을 지나고 처음 걸었던 산책로를 따라 가며 얼마없는 단풍을 감상해본다.

과연 내게 다음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그 땐 더 멋진 단풍을 볼 수 있길 바라며.. 흑흑

 

 

식사는 내장산 한옥회관이라는 곳에 갔다. 뭐 어느 식당을 가도 메뉴는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무난해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고, 엄청난 맛집!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왔다.

 

 

 

 

식당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기엔 셔틀 시간이 애매했기 때문에 조금 일찍 셔틀을 타고 다시 4주차장으로 나왔다. (버스 탑승 장소는 당일 안내 사항을 따르면 된다) 1시간 보다 좀 더 일찍 갔는데 다행히 버스 문을 열어두어서 짐을 내려두고 커피 마시러 갔다. 히히

 

카페도 몇 안 되지만, 이 외진 곳에 이렇게 예쁜 카페가 있을 일인가, 싶을정도로 깔끔했다. 그래서인지 손님들도 많던.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잠시 앉아서 마시고 버스로 돌아갔다. 

 

 

 

#트래킹후기

이번 알레는 굉장히 가볍게 다녀온 것이라 전혀 힘들지 않았다. 나름 그래도 단풍 구경해보겠다고 갔는데 생각보다도 더 단풍이 안들어서 넘 아쉬웠다. 과연 이번 주말엔 얼마나 들었을지 궁금하다.

 

내장산 트래킹 코스는 그냥 관광객들이 다녀와도 괜찮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코스이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셔틀로 주차장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점과 등산 시작 지점이 주차장과 꽤 거리가 있어서 등산 코스를 갔다면 생각보다 여유 시간이 없었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든다.

 

그리고 조금 솔직하게 말하면 내장산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왔다. 등산을 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다녀온 산들과 비교했을 때 식당 거리, 산책 길, 내장사를 구경하며 큰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단풍이 정말 멋지게 들어야 이 곳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그 정도로 매력있는 시기에는 또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좀 더 좋은 시기에 등산 코스로 오는 날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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