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Daily Life/Eating Notes

장꼬방 #수제팥빙수

seungjin.ll 2022. 9. 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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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날짜. 2022. 09. 18
  • 주문 메뉴. #팥빙수
  • ⭐️⭐️⭐️⭐️⭐️
  • 고명으로 올라간 생밤과 적당히 달달한 팥, 고소한 우유 빙수가 정말 맛있음!

 

강남 쪽은 머리를 하러 올 때만 들르는데 매번 갈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한다. 팥빙수가 먹고 싶다기에 찾아보는데 개인적으로 설빙 같은 곳은 별로 안 좋아하고 너무 단 팥이 들어가는 팥빙수를 좋아하지 않아 기왕이면 수제 팥으로 만든 빙수 집이 있기를 기원하며 검색해보았다. 단순히 검색했을 때 찾지는 못했는데 우연히 본 관련 글 같은 것을 보고 여기다! 싶어 들렀다.

 

여기에 도착했을 때 매장 내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조금 놀랐다. 빙수는 나보다 지호가 더 좋아해서 늘 나는 많이 먹지 않을 것을 감안하고 주문을 한다. 팥빙수를 주문했고 처음 보는 고명과 함께 빙수가 나왔다. 처음엔 모양만 보고 생강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생밤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식감과 생밤의 적절한 단 맛이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신박한데? 싶었다.

 

한 스푼 떠서 먹는데 먼저 우유 얼음이 고소해서 너무 좋았다. 이미 여기서부터 합격. 학교 근처에서도 좋아하던 팥빙수 집이 있었는데 이곳의 팥빙수가 좀 더 은은한 맛인 것 같다. 팥도 그렇게 달지 않고 너무 맛있었고 생밤의 식감과 맛은 말할 것도 없이 조화로웠다. 정말로 나는 빙수를 별로 안 좋아해서 항상 남았는데 달지 않아 그런지 금세 다 비웠고 더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괜히 테이블의 사람들이 1인 1빙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빙수가 맛있었고 함께 판매하는 팥죽이나 찹쌀떡 같은 것도 매우 기대가 되었다. 동짓날 사람이 미어터지겠는걸 싶은 생각도 들었다.

 

독특하게도 음료 메뉴는 단 하나도 없다. 셀프로 마실 수 있는 물 외에는 팥과 관련된 메뉴만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카노 메뉴 하나 만이라도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사심 가득한 생각이 들었지만 팥빙수가 먹고 싶을 때 올만한 장소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장꼬방의 맛있는 팥 메뉴들에 반해 단골들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방문으로 나도 자주 찾을 것 같다.

 

  • 팥빙수 10,000
  • 단팥죽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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