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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기_Day 7 : I just want to go St. Kilda Beach..

seungjin.ll 2016. 12. 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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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호주 여행기_Day 7 : I just want to go St. Kilda Beach..




이번주는 날씨가 흐리다고 하더니

정말이지 아침부터 날씨가 칙칙한게 햇볕도 안들고 어두웠다


분명 어젠  엄청 더웠는데 구름꼈다고 바로 다시 온도도 쌀쌀해졌다

이번주는 다시 긴 바지를 입어야하나...

난.. 맑은게 좋은뎀.. 


열차 올 시간을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갔다




흐리고.. 꿀꿀하고. 우울하고..

ㅋㅋ 아무래도 난 햇빛을 받아야 기분이 좋은 것 같은데 한창 밝아야 할 시간에 이렇게 어둡다니..


왠지 비가 올 것 같기도한데....

일기예보를 봤을 땐 딱히 그렇지 않아서 우산을 안 들고 나왔다 (하.....)




Flinders 역에서 St. Kilda Beach 로 가는 트램을 타고 적당히 지도가 알려주는데로 내렸다

ㅎㅎ. 역시 날씨도 우울하고 따뜻하지도 않긴했지만

그래도 겨울바다 보는 기분으로(?) ㅋㅋㅋ.. 해변가를 보니 나름 좋았다




뭐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꽤 있는 듯 했다


날씨가 흐려도 역시 바다는 좋다!

물 소리도 좋고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좋고




트램에서 내리면서 연신 Train! 을 외치던 귀여운 아이의 가족도 바다를 가나보다

나도 얼른 저 뒤를 따라서 해안가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일단 식사를 먼저 해결하기 위해서 먹을 만한 곳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식당이 있는 곳으로 가던 중 그냥 저 모형물이 예쁘게 생겼길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ㅋㅋ 왠 귀엽게 생긴 새 한 마리가 위에 올라앉아 있었다


이러면 또 ㅎㅎ 더 찍고 싶어지잖아

열심히 짹짹 거리던데 다른 새들이랑 얘기라도 하나보다 ㅋㅋㅋㅋㅋ




뭐 거리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확실히 해안가 근처라서 그런지 뭔지 모르게 다른 분위기가 있다


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뭔가 그 바닷가의 고요함 같은 것이랄까..

시원한 바람과 차 지나가는 소리

역시 사람소리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ㅎㅎ 이게 바로 그 루나파크로군

식당을 찾아가던 중 사진으로 보던 곳이 나오니 반가웠다 ㅋㅋ


독특한 입구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입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검색하면 세인트 킬다 해변이랑 늘 같이 나오길래 무슨 그냥 뭐랄까 단순히 바다 근처에 있는 입구 같은 건줄 알았더니만

놀이공원 입구인가보다 ㅋㅋ

입구 근처를 보면 롤러코스터 레일이 보이고 아이들의 비명..?소리랑 흔히 놀이공원에서 늘리는 안내 방송 소리 같은 것들이 들렸다


뭐 안 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조금 궁금하긴하지만

놀이 공원은 딱히 관심이 없는 관계로 슬쩍 보고는 지나쳤다




ㅎㅎ 드뎌 식당가가 보인다

이쪽에 오니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다른 거리가 한산한 것과 대비해서 음식점 근처에 이렇게 북적이는 모습이 꽤나 신선했다

다들 여기에서 분위기 즐기러 왔남 ㅎㅎ


근처 건물들이 예쁘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에 한 번 더 와도 좋을 것 같았다




흠 기념관인감?

뭘 기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 건물이 예쁘길래 한 장 찍어봤다




이제 여기 앞 쪽에 보이는 길들이 식당가 인데

ㅎㅎ 분위기 좋다!


역시 사람들의 활기가 느껴지는게 좋다

뭐 바닷가나 산이나 이런 곳은 자연 즐기는 맛도 있긴하지만 왠지 그래도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같이 있는게 나도 같이 활력을 얻는 기분이랄까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사람들이 꽤 많았다

건너편쪽 보단 이쪽길이 식당이나 카페가 늘어져 있는 것같았는데

각 식당, 카페마다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식당 앞쪽 마다 테이블이 또 있는데

그래도 계절 상 여름이기 때문인지..? (ㅋㅋㅋ.. 전혀 여름같지도 않지만) 바닷가 근처이기 때문인지 식당 안쪽 보다는 바깥쪽 자리를 선호하는 듯했다




흠.. 이 사람들이 대부분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려남..? 

도로는 굉장히 한산한데 


봐두고 온 식당이 있긴했는데.. 막상와서 보니 ㅋㅋ 꽤 큰 식당이었다

가격대도 싼 편은 아니라서 (뭐 다 거기서 거기이긴했지만)

좀 더 저렴한 식당이 있나하고 쭉 둘러보러 다녔다




ㅎㅎ 사진 속에도 나와 있지만 저런 케이크나 빵을 파는 카페가 많았는데 특히 저 카페였던가

케이크와 빵들이 정말 예쁘다 ㅋㅋ


뭐 솔직히 빵종류는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맛있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역시 그래도 예쁘면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게 있는 것 같다 ㅋㅋ

예쁜 카페들이 꽤 있어서 카페도 가고 싶었지만.. 난 식사를 하고싶었으므로 패스


거리를 쭉 다니면서 구경을 했지만

식당보단 카페가 더 많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친구의 소견으로는 바닷가 근처라서../ ㅋㅋㅋㅋ

그치만 여긴 바다도 안보이는걸? 아마?!




몇 곳을 보다가 고민하다 들어온 곳


TOSCANI'S


원래 봐둔 곳 보다는 가격대가 약간 저렴해서 들어왔다 (그래도 비싸다..)


20 달러 이하인 파스타 중 고른 메뉴!

사실 왠지 오늘은 오일 파스타 종류가 먹고 싶었는데.. 메뉴 종류도 몇 안되기도 하고 선택지가 몇 없어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주문했다


음 맛을 평가해보자면.. (사실 토마토 파스타 류는 잘 안먹는 편이라 잘하는 곳이다 뭐 이렇게 말은 못하겠지만) 

내 의견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ㅎㅎ

뭐 엄청 맛있다! 이정도는 아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정도?


양도 꽤 많았고 (엄마가 해준 토마토 스파게티 보단 못하지만 ㅎㅎㅎ) 고기가 같이 들어가서 꽤 맛있게 먹었다


같이 준 레몬에이드도 맛있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못 마시고 나온게 아쉽...... Bottle 을 들고 다니다가 음료가 남으면 담아가지고 와야하는 건가...ㅎ


사실 가게 분위기로 치면 다른 곳들이 훨씬 좋았는데

기왕 가는거 그냥 돈 좀 더주고 거기로 가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좀 들었다..ㅎ

(사진 찍고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Bolognaise $17.90

Lemonade $4.00




하ㅏ하ㅏ하ㅏ하하ㅏ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맙소사

우려했던일이 일어났다..ㅋㅋㅋㅋㅋㅋ

비가 온다ㅜㅜㅜㅜㅜㅜㅜㅜ


우산도 없는뎀...ㅋㅋㅋ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산이 없는건지 원래 비에 무심한건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우산을 안쓰고 다녔는데

우산을 안쓰고 구경을 다니기에는 꽤 많이와서 일단 좀 걸으면서 고민을 했다


하.. 내 바다..

아직 바닷가 근처도 안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식당을 나오고 가는 도중 구경을 하면서 (여전히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아마 더 많아졌을 지도)

보통 큰 개나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이 봤는데 ㅋㅋ

꽤 큰 앵무새를 데리고 나온 사람을 봤다 ㅋㅋㅋ

안 도망 다니나..? ㅋㅋ

하얀 털에 노란 부리를 가진 앵무새였는데 꽤 예쁘게 생겼었다

주인인듯 싶은 여자 어깨 위에 얌전히 앉아 있었는데 식당에서 그렇게 있는 걸 보면 참 신기했다 ㅋㅋ

찍어뒀으면 좋았겠지만.. 순간적으로 보기도 했고 사람도 너무 많았다..ㅋㅋ 아쉽




ㅜㅜ 하 어쩌남...ㅜㅜ

한 30분 내리다 그칠 것 같으면 기다려볼까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한 번 바다 근처나 가볼까 생각도 해보고..

카페에 있다가 그치면 나올까 생각도 해보고.. 


일단 바다 근처로 조금씩 가보면서 결정을 해봐야겠다고 결론짓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ㅋㅋ 잘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저거 무슨 나무지? 아무튼 저 나무 머리가 커서 나무 아래쪽엔 거의 비가 안떨어졌다

천천히 걸으면서 계속 갈지.. 말지.. 고민을 했다..


마치 나무아래를 징검다리 건너듯이 첫번째 나무밑에 좀 있다가 두번째 나무밑으로 갔다가 이렇게 이동했다


저기 저 벤치에 앉은 여자분이 보이나??

ㅎㅎㅎ ㅋㅋㅋㅋ 저 분 정말 엄청났는데

벤치에 앉아서 겁나 느긋하게 봉지에 한가득 먹을 것들을 사가지고는

맥주, 과자, 간식 거리들을 벤치에 몇개씩 올려놓고 담배 한 대 피면서 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ㅋㅋㅋㅋ


비올 걸 알고 저렇게 작정하고 온 건지 그냥 장을 보고 집에 가던길에 비가 와서 오 분위기 좋은데? 이러면서 저렇게 앉아있던건지는 모르겠으나

보면서 나중에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ㅎㅎ 나도 괜찮은 벤치가 있으면 (비가 별로 안떨어지는) 앉아서 좀 있어볼까 했지만

역시 오늘은 아닌 것 같아서 적당히 포기했다 ㅋㅋㅋ


풀 밭에는 역시나 새들이 많이 있었는데

얌전히 휴식을 취하듯 다들 가만히 서있었다


우리학교 오리들 같았으면 벌써 신나서 날개 퍼덕이면서 꽥꽥 거렸을 건뎀 ㅎㅎ




와 정말 대단했던 건 놀이공원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운행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여전히 비명 소리가 들렸고 여전히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 같았다


요 앞에 있는 사람들은 왠지 비를 피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ㅋㅋ




루나파크 앞쪽에 정류장이 있었는데 

후.. 루나파크를 지나고 정말 고민하다가 그냥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ㅋㅋ


ㅜㅜ 아무래도 비가 그칠 것 같지 않았다..

저기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우산이 없는지 정류장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Beach Towel 로 감싸고 뛰어오기도 했다 ㅋㅋ


조금 아쉽긴했지만 뭐 어제 신나게 논 탓인지 피곤하기도 해서 

바다는 다음에 오기로 하고 트램을 기다렸다




ㅎㅎ 바깥 구경 ㅎㅎ

창가자리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면서 가는데 예쁜 건물들이 굉장히 많았다


사진 찍고 싶은 곳이 정말 많았는데 다음에 여기에 오게되면 바다에 들렀다가 좀 더 걸어오면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ㅎㅎ 어제 봤던 야라강

강 근처도 정말 예뻐서 역시 이곳도 맥주 한 캔 사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ㅎ


역시 강 근처는 치맥이지! 이러면서 ㅋㅋ

Flinders 역 근처에 다왔지만 저녁에 먹을 만한 것을 살까하고 좀 더 시티 쪽으로 가서 내리기로 했다

(그냥 여기서 내릴 걸 그랬지만..ㅋㅋㅋ)




하.. 오늘 대체 무슨날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 쯤 내려서 스시집에 들러 몇 개 산 후 Melbourne Central 역 쪽으로 가려는데 ㅋㅋ


미친듯이 사람이 많다 ㅋㅋㅋ

아니 내가 여기 온 이후로 가장 많았던 것 같은데

보통 때 였으면 상관안했겠지만 오늘따라 좀 피곤해서 이동하기가 굉장히 불편했다


역시 대부분 우산따위! 이러면서 그냥 걸어다녔고 ㅋㅋ

어제 크리스마스였기 때문인가..? 다들 쇼핑하러 나왔나...? ㅋㅋ 아님 원래 이렇게 많았던가..


오늘 컨디션만 좀 더 좋았다면 사진도 찍고 좀 더 구경다니고 싶었는데 

(비 오는 날 나름대로 운치있어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쉬운 날이었다




ㅋㅋ 저 시티에 사람이 많았던 걸 보고 역시 그냥 Flinders 에서 타고 올걸 하고 생각했지만

어쨌거나 집에 도착했다 ㅋㅋ


여기까지 왔는데도 비가 그치지 않는 걸 보면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ㅎㅎ.. 그래도 비오는 날 젖은 거리도 너무 예쁘다!




ㅎㅎ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청 피곤해서 거의 바로 잠들었는데

조금 쉬고 나서 마저 정리를 하기 위해 다시 일어났다


ㅎㅎ 오늘 따라 커피가 땡겨서 물을 끓인 다음 집에서 몇 개 챙겨온 카누를 타 마시면서 마무리~


Salmon Sashimi Pack $12.50


이렇게 오늘도 호주에서의 6번째 날을 마무리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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