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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가장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아마 잠들기 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깨어있는 시간에도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떠오르곤 하지만 이상하게도 눈을 감고 누워있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한 번 괜찮은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멈출 수가 없다. 꼬리의 꼬리를 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심지어 지금 내가 이 작업을 하는 것 조차, 잠들기 전 어느 날 떠오른 생각에 의해 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계획한 일이다. 그 날 밤 머릿속을 방황하는 생각들을 잠재워주기 위해 핸드폰을 켜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옮겨적었다. 이렇게 내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을 잔뜩 적으면 머릿속이 백지가 되며 비로소 잠들 수 있다. 가끔 이렇게 적고도 또 새로운 것이 떠올라 다시 핸드폰을 켜고 받아적는 일을 반복해야 할 때도 있다. 아주 세세한 포인트까지 상세히 적는 것이 포인트다. 머릿속에 자그마한 건덕지라도 남겨뒀다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당연하게도 생각이 많아지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이 오지 않기 때문에 별로 원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또한 당연하게도 하루 중 가장 고요하고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기에 피할 수 없기도 하다. 가끔은 설레는 아이디어로 당장 실행해보고 싶은 일들도 있지만 그 시간이 하루의 시작이 아니라 하루의 끝이라서 아쉬울 따름이다. 기왕이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에너지도 나고 좋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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