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
호주 여행기_Day 14 : In My Friend House
전날 친구와 셜록 보느라 늦게 자서 낮시간이 다 되서야 일어났다
아점으로 오늘은 감자요리를 하기로. ㅎㅎ
전에 집에서 갑자기 감자요리가 먹고 싶어서 찾아서 했던 건데 오늘 다시 시도!
일단 삶은 계란이 필요하다
2~3명이서 먹을 양으로 작은 감자 6개와 계란 3개를 삶는다
삶아진 감자는 껍질을 벗겨 우유와 함께 부드럽게 으깬다
(우유양은 넣으면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조금 씩 추가하면된다)
이 때 소금간을 조금 해야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하다보니 깜박함.
으깨진 감자를 전 만들듯 적당히 동그랗게 만든다음 감자 반죽 개수에 맞게 삶아진 계란을 슬라이스한다
그런다음 감자 위에 하나씩 올리면 된다 ㅎㅎ
이제 그 위에 치즈를 얹는데.
치즈를 녹였을 때 계란이 보이지 않게 하면 더 좋다 ㅋㅋ
체다치즈와 모짜렐라를 섞어 얹으면 더 예쁘지만 이번엔 모짜렐라 치즈만 ㅎㅎ
그다음 기름을 두르지 않고 후라이팬에 얹어 뚜껑을 덮고 치즈를 녹인다!
혹은 오븐에 넣어도 된다 ㅎㅎ
이렇게 요리 완성! ㅋㅋ
전에 혼자 만들 땐 엄청 귀찮았는데 오늘은 친구랑 같이 하니까 금방했다 ㅎㅎ
친구와 친구 동생까지. 셋이서 같이 먹었는데 다들 맛있게 잘 먹어줘서 다행 ㅎㅎ
(친구 아버님께서도 맛있다고 좋아해주셨다 ㅎ)
식사 후엔 사과 몇개를 가지고 친구 방으로 다시 내려왔다 ㅋㅋ
여러번 느끼지만 여기 사과가 진짜 예쁘게 생겼다 ㅎㅎ
사과를 먹으면서 오늘 일정을 고민했다
원래는 친구와 레이스 코스?를 구경하기로 했는데.
일단 오후엔 마트에서 과자를 사가지고 프로젝트로 드라마 시청하기로 했다 ㅋㅋ
일단 집 밖으로!
산책도 하면서 오늘 레이스 코스가 열려있기만을 바라며.. 걸어가봤다
먼가.. 느낌이 안 좋은데..
새해 첫날 다음이라 그런지. 오늘은 안 여나보다..ㅜ
하필면 좋은건지 나쁜건지 휴일이 잔뜩 껴있는 때 근처로 놀러와서
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동네 가게들이 죄다 닫혀있다
여기도 마찬가지인듯..
좀 아쉽지만. 기왕 나왔으니 동네 산책이나 하기로 했다
건물에 이렇게 동물들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ㅋㅋ
늑대와 양..... 이 어디서 나오더라.. 익숙한데;
이 그림 말고 굉장히 멋있는 늑대 그림도 있었는뎀.
여기엔 건물에 그림을 참 많이 그려둔다
그래피티 골목도 있다는데.. 언제가보지 ㅋㅋ
근처에 마음에 드는 카페도 있었는데.. 돈도 일단 별로 안가지고 나온데다가 식사 종류는 종료되었다는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아숩.
집 근처면 좋은데.. 내가 여길 다시 올일은 거의 없을테니 더 아쉽.
공사 중인 건물인갑다.
ㅋㅋ 여긴 동네 건물도 다 이런식인가.
여기 사는 사람들도 멋있다고 생각하려나?
하긴. 낡아도 멋있게 낡으면 좀 나을지도
호주라는 곳이 참.
블럭블럭 비슷하게 생겼다
이 동네 저 동네도 비슷하게 생겼고 ㅋㅋ
이건물 저건물도 비슷하게 생겼고..ㅋㅋㅋ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어쩜 그렇게 정직하게 잘라놨던지
예전 아프리카 구역을 (지도를)자로 그어서 나눴다는 얘기가 생각났다는 ㅋㅋㅋㅋ
ㅋㅋ 이걸 뭐라그래야하지 ㅋㅋ 큰 화분...? ㅋㅋㅋㅋㅋ
이것도 예쁘게 둘러놨다 ㅋㅋㅋ
도시 관리하는 사람이 누군지 참 귀엽다
친구가 보여주겠다며 데려간 이 건물은.
바로.
우체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귀엽다 ㅋㅋ
장난감 집같다는.
어쩜 이렇게 우체국이 예쁘게 생겼을고 ㅋㅋㅋㅋ
ㅋㅋㅋ 다시 보니까 더 귀엽네 ㅋㅋㅋㅋ
도미노 피자 오토바이도.
신호등 사인도.
괜히 예뻐보인다
여기가 어디더라.
뒤쪽이 도서관이랬던가.
골목도 예쁘다
지나가던 길 피어있는 꽃들 조차도.
ㅋㅋㅋㅋ
우리동네도 이렇게 구경하면 예쁜게 많이 있을란가.
익숙한 곳이 아니니 더 자세히 구경하게 된다
건너편에 있던 집도.
뭐. 이곳엔 워낙 예쁜 집들이 많아서..
HOUSE 테마로 잡고 돌아도
한참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
사진이란게 참 그렇다
모든 걸 조금 더 예쁘게 보는 법을 공부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사진 찍는 것을 시작했던 그 때부터.
작은 꽃 송이 하나도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그저.
익숙했던 우리 집 앞 주차장 마저 갑자기 예뻐보이는 마법?
나무들. 쓰레기통. 주차되어 있는 차 들도.
ㅎㅎ 예쁜 우체통이라니.
아파트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다
취미로 집 앞 마당을 꾸미는 것 조차도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것.
여기는 여름인데 이곳은 겨울날 크리스마스.
예쁜 꽃 바구니가 걸려있다
맘 같아선 가까이 가서 찍고 싶지만 남의 집에 들어갈 수 도 없고..
여기 사람들은 이런 정원을 가꾸면서 좀 더 마음에 여유가 생길까.
ㅎㅎ 지나가다 친구가 발견했다
Santa Please STOP Here.
너무 귀여운 문구다 ㅜㅜ ㅋㅋㅋㅋ
어쩜 이렇게 귀엽지.
아이들이 있는 집인가.
덥지만 그래도 여름에 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게 파릇파릇하게 피어있는 나무들. 꽃들 때문이다
황량한 겨울 풍경도 얼마든지 예쁘고 멋있지만.
파랗고 초록초록하고.
빨갛고 노랗고.
색이 있는 모든 것들은 세상을 좀 더 예뻐보이게 만든다
ㅋㅋ 왜 인지 이 구도는 가끔가다 한번씩 찍고 싶다
나를 못찍으니 내 발이라도...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하는 거지..?
친구와 나는 둘다 뭔지는 모르겠고..
일단 무슨 열매인지도 모르겠고.
왜 비닐을 씌워둔건지도 잘 모르겠다 ㅋㅋ
누구 아는 사람 있나???
한참을 돌아 다시 집근처로 돌아왔다
여기는 지은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주택 형태가 좀 더 모던하고 깨끗하다
이제 ㅋㅋ 산책도 충분히 했으니
장 볼 시간. ㅎㅎㅎ
집 근처에 coles 마트가 있어 장 보기가 편한듯하다.
왜 내가 지내는 곳은 뭐가 없는 것 같지..ㅋㅋㅋ
ㅋㅋ 마트에 들어오니 꽃집이 있다! ㅋㅋ
A Secret Garden 이란다
이름도 참... 뭐가 떠오르게 만드는 꽃집이다. ㅋㅋㅋ
나중에 정말 예쁜 꽃집 앞에서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싶다
여긴 마트가 꽤 큰 편인듯.
간단히 과자 정도만 사려고 들어갔는데 ㅋㅋ
막상 들어가니 이것저것 사고싶다 ㅋㅋ
오 치즈~
치즈 종류도 다양하고 그래서 그냥 구경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저 오른 쪽 상단에 있는 치즈가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얼른 하나 집었다 ㅋㅋ
빵도 하나 사서 나중에 출출하면 발라먹어야지.
가격도 모두 저렴해서 너무 좋은 듯.
과자와 여러 맛이 있는 참치, 빵, 치즈 등을 다 샀는데도 얼마 나오지 않았다~~ 신남!
정작 우리나라에선 장 보는거 안좋아하는데.. 여긴 괜히 다 재밌나보다 ㅋㅋ
한국에 돌아가면 이제 장도 보고 그러려나
배고프니 얼른 들어가서 먹고싶다! ㅋㅋ
집에 있던 맥주. 사온 과자.
토스트한 식빵. 사온 참치와 함께 다같이 셜록 관람 ㅋㅋㅋ
ㅎㅎ 우리 집도 프로젝터 있었음 좋겠다 ㅎㅎㅎ
작은 걸로 하나 살까. ㅋㅋ
한 편을 모두 감상하고 이제 새로운 집으로 돌아갈까 했는데
친구 아버님께서 라면 끓여주셨다! ㅋㅋ
맛있게. 배불리 잘 먹고 거기다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 ㅎㅎ
사진으로 이미 봐서 꽤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ㅋㅋ
생각보다 더 좋다 ㅋㅋㅋ
정말 그냥 찍어도 이렇게 나오는 집이구나. ㅋㅋㅋㅋ
이전에 지냈던 곳 보다 좀 더 좋은듯. ㅎㅎㅎㅎ
지난 번에 있던 곳은 노트북을 할 수 있는 책상이 있어서 좋긴했는데.. 벌레가 좀.. 날파리가 많았다...
방에는 방문객을 위한 것인지 멜번에 관련된 책이 한두권 있었다
ㅎㅎ. 원래 여기 한 사람만 받는데. (다행히 호스트 분께서 친구한명 더 오는걸 허락해줬지만)
이 큰 침대를 혼자서 ㅎㅎㅎ 너무 맘에든다 ㅋㅋㅋ
아직 호스트가 안 들어왔는지.
집이 비어있었는데 거실엔 여러가지 포스터. 그림. 그리고 전축? 레코드 판이 꽤 많았고
주방엔 여러가지 차와 커피 내리는 기구, 원두도 조금 있었다
집도 굉장히 깔끔하게 해두고 사는 것 같았다
이 집 굉장히 마음에 드네 ㅋㅋㅋ
짐도 다시 풀고, 다음 날은 친구가 오니까 얼른 자기로 ㅎㅎ
드디어 내일 친구가 온다! 기대기대 ㅎㅎ
이렇게 오늘도 호주에서의 13번째 날을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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