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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행남해안산책로와 관음도 추천 코스

seungjin.ll 2026. 7. 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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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일자 : 2026. 5. 24 일
  • 날씨 : 해 쨍쨍 맑음. 초여름 날씨
여행 일정
사동항 → 미당 → 숙소(휘월) → 와록사 해안산책로 → 도동항 → 코페아커피 → 행남 해안산책로 → 독도반점 → 울라웰컴하우스 → 독도문방구 → 저동커피 → 관음도 → 울릉약소 숯불가든 → 숙소

 
여행 첫 날 소개에 앞서 울릉도에 들어온 경로를 소개하면, 23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포항에 가서 울릉크루즈 탑승하여 울릉도에 입도했다. 그래서 오전 6시 30분이 다 되어 갈 때쯤 배에서 내려 여행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가족 여행이었지만 자유 여행으로 다녔고, 매일 굉장히 많이 걸었다. 솔직히 말해서 울릉도 여행에 와서 이렇게나 트래킹을 많이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트래킹을 하지 않고서는 보지 못할 것들이 많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이건 성향이 맞지 않으면.. 못 하겠지만 차 렌트 안 해도 충분히 다닐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


🍴사동항 미당

 
사동항에 내려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 숙소 근처에도 먹을 곳이 별로 없었고, 사실 사동항 근처에도 많지는 않았는데 그중 가장 가까운 미당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1인 식사 요금을 내고 뷔페 식으로 먹을만큼 담아서 먹는 곳이었다. 항구 근처이고 이른 시간에도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인지 이 시간에도 은근 손님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밥과 나물로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었고, 국과 반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은 그냥 그랬고, 반찬은 맛있게 먹었다. 맛집 이런 느낌보다 나쁘지 않은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곳이었다.
 

  • 1인 12,000원

 

미당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785-27

 
 

🚶🏻‍♀️휘월 와록사 해안산책로

 
우선 짐이 많으니 숙소에 먼저 들르기로 했다. 차가 없다 보니 숙소는 가능하면 항구와 멀지 않은 곳들로 선정했는데 사동항에서 숙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 택시비는 솔직히 좀 비싸다. 가능한 타지 않기로 마음 먹음.. --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장님께서 도착하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고, 방이 비어있었다면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었는데 전날 손님이 있었는지 짐만 먼저 맡겼다. 그래도 오후 1-2시쯤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에 택시 기사님께서 운전하시면서 어디 가냐며 일정을 추천해 주셨고, 숙소에 내려주고 잠시 다시 다른 콜을 받고 오겠다며 와록사 해안산책로를 다녀오라고 하시기에 영문도 모르고 간 곳이었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짐을 맡기고 알려주신 대로 가본 것이었다. 참고로 휘월에서 바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기사 아저씨랑 일정을 맞추고 하는 게 번거로울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려서 필요하면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 말씀드리고 천천히 해안산책로를 즐겼다.
 
솔직히 말해서 진짜 최고였다.. 심지어 모르고 간 곳이라 더 좋았고, 비밀의 정원에 들어간 것처럼 한 발자국을 갈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지금은 이 길에 끝이 있긴 한데, 나중에 도동항에서 나갈 때 보니 왠지 도동항까지 쭉 길이 이어질 것 같았다. 길 자체도 매력 있고 걸으며 보는 풍경도 너무 좋다.
 
정말 이 근처를 오게 된다면 꼭꼭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숙소부터 길 끝까지 다녀오는데 오만가지 구경을 다하고 사진도 찍고 오는데 1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구경을 천천히 하는 편이라 빠르게 길만 걷다 온다면 아마 좀 더 금방 다녀오겠지만..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 곳이었다. 이른 아침을 기분 좋게 아름다운 광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
 

와록사해안산책로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3

 
 

☕️휘월 코페아커피(도동항)

 
와록사 해안산책로를 걷고 난 뒤 큰 계획은 없었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우선 도동항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행남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 저동항에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숙소 바로 앞에 정류소가 있어서 이 부분은 굉장히 편리했는데 울릉도 버스는 중요한 포인트마다 정류소가 있고, 시간을 잘 맞춰와서 배차가 매우 길긴 하지만 그나마 좋았던 것 같다.
 
왼쪽 오징어빵..? 이것은 동생이 궁금하다고 해서 몇 개 구매해서 먹어봤는데 맛있었고 일단 촉감이,, 매우 귀엽다. 말랑말랑해서 뭔가 자꾸 만지고 싶은... 그런 빵이었달까. 사이즈는 작아서 구매하면 홀랑홀랑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
 
도동항 근처에 카페가 몇 개 있는데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을 고른 건 아니고 그냥 열려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아무 데나 갔다. 그냥 커피도 무난히 마실만하고 내부 좌석도 꽤 있어서 다른 날에도 한 번 더 들렀던 것 같다. 참고로 화장실은 도동항 해양경찰서 근처에 있는 곳을 이용하면 된다.
 

오브레 울릉도점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53
코페아커피 울릉도독도점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46

 
 

🚶🏻‍♀️도동항 행남 해안산책로

 
아침에 해안산책로 걸어놓고 또 해안산책로를 걸으러 갔다. 계획은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저동항으로 가는 것이었다..! 일단 울릉도에 해안산책로라는 게 있으면 무조건 걸어보라는 것이 나의 추천이다. 정말.. 물 때깔이 다르다. 당장에라도 바닷속에 뛰어 들어가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다만 한 가지 이 포인트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도동항에서 저동항으로 이어지는 이 산책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길이 해안산책로는 아니라는 것이다. 중간즈음부터는 산길이다. 아주 긴 것도 아니지만 그리 짧지도 않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적어도 산길로 진입한 순간부터 저동항까지 넉넉히 대략 1시간 정도는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산길 자체는 그닥 매력이 없고 산길에서 다시 해안길로 넘어오는 구간까지 해안길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너무 많이 걷기가 싫다면 이 산길에 진입하는 곳에서 돌아서 다시 도동항으로 가면 된다.
 

 
만약 산길을 거쳐 저동항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면 이 길을 마주하게 된다. 정말.. 바다 너무 예쁘고 다 좋은데 저 구멍 송송 뚫린 철제 계단이 너무 무섭다.. 세 번째 이미지를 보면 산길에서 내려오는 원형 계단이 있는데 정말 높고.. 저거 아니어도 조금 무서운 포인트가 있으니.. 고소공포증이 심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어떤 분이 촛대바위가 너무 멋지다며 꼭 보러 가라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멋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바다가 미친 듯이 예쁨. 여튼 촛대바위까지 왔다면 이 여정은 끝이 난다.
 

행남해안산책로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 4

 
 

🍴저동항 독도반점

 
가보고 싶은 곳은 정말 많았지만.. 그중 독도반점에 와보았다. 왜 어딘가 여행을 가면 중국집을 찾게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맛있었고 짜장, 짬뽕, 탕수육 어느 것 할 것 없이 좋았다. 해산물 재료도 푸짐히 들어있고 짬뽕 국물 정말 내 스타일.. 양도 꽤 많아서 배 터지게 먹은 것 같다. 
 
정확히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짜장 종류 하나, 전복 해물짬뽕, 탕수육 작은 것..? 을 주문했다. 왠지 다른 메뉴들도 맛있을 것 같다.

  • 금액은 각각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총금액은 61,000원

 

독도반점 저동점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211-3

 
 

🛍️저동항 울라 웰컴하우스, 독도 문방구

 
든든히 식사 후 가보고 싶었던 울라 웰컴하우스에 들렀다. 이곳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내 돈을 탈탈 털어간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진짜 구성을 너무 잘해두었고 어느 것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완벽한 굿즈샵이었다. 솔직히 여행 가면 굿즈 퀄리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사는 경우도 많은데 정말 귀엽고.. 예쁘고 심지어 퀄리티까지 좋으니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단 저 울라캐릭터 너무 잘 만든 것 같다.
 
독도 손수건과 울라 키링과 독도 티까지 구매했다. 껄껄. 사실 사고 싶은 게 더 많았지만 참았다. 독도 손수건이나 티셔츠 등에는 독도 입도 날짜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우린 독도를 다녀오지 않아 당일 날짜로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참고로 여기에 파는 울라 상품들 대부분 도동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들르지 못한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울라 웰컴하우스에서 지갑이 털린 이후 독도 문방구를 들렀는데 솔직히 조금 걱정했다. 여기도 귀엽고 예쁜 것이 너무 많으면 어떡하지.. 
 
물론 귀엽고 예쁜 것 많긴 했지만 내 기준에서는 조금 만족도가 덜했고 울라 웰컴하우스를 먼저 다녀온 것이 참으로 다행이었다. 만약 여기를 먼저 왔다면 분명 두 번 털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래도 귀엽고 특이한 아이템들이 많으니 한 번 꼭 들러보시길.
 

울라웰컴하우스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171
독도문방구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164-4

 
 

☕️저동항 저동커피

 
잔뜩 기념품 샵 구경 후 들어온 저동커피. 먹물 아이스크림과 호박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먹물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고, 호박은 좀 맛이 텁텁해서 차라리 섞인 버전을 먹거나 먹물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여기도 기념품을 판다..! 뭔가 울라 웰컴하우스나 독도문방구는 '독도' 기념샵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울릉도' 기념품 느낌의 굿즈가 많아서 너무 좋았다. 포스터도 넘 귀엽고.. 사진은 안 찍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사고 싶은 것이 꽤 많았다. 좀 더 사고 싶었지만 키링 하나와 작은 캔배지 정도로 만족..
 

저동커피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164-2

 
 

🚶🏻‍♀️저동항 관음도

 
관음도를 계속 갈지 말지 고민했는데 왠지 오늘 안 가면 못 갈 것 같아서 입장 시간 체크 후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항상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시간표를 체크해야 한다. 관음도는 동절기, 하절기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금씩 달라서 가기 전 시간을 확인하고, 확실하지 않다면 전화를 해보고 가보는 것도 좋다.
 
가기 전까지 몰랐는데 관음도가 대표적인 갈매기 서식지인 것 같았다. 단순히 갈매기가 많이 날아다닌다 정도가 아니라 서식하는 갈매기를 볼 수 있다. 아주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고 풀숲 사이사이 있는 갈매기들을 보는 것이 굉장히 재밌었다.
 

 
솔직히 말하면 관음도 자체는 개인적으로 정말 예쁘다거나 또 가고 싶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갈매기 구경하러 또 가고 싶다. 자연 생태 탐구하는 기분이랄까.. 관음도 초입 부분에 계단이 좀 많은 곳이 있는데 그곳을 제외하면 거의 산책길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아주 크지는 않아서 금방 돌 수 있다.
 
입장 운영시간

  • 동절기[11~3월] 9:00 ~ 18:00 (매표 마감 ~4:30)
  • 하절기[4월~10월] 8:00 ~ 18:00 (매표 마감 ~5:00)

 
전화번호

  • 054 790 6022

 

관음도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산 1

 
 

🍴관음도 울릉약소 숯불가든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 중 약소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가격대가 좀 있는데 맛있게 먹고 나왔다. 여행을 할 때 즐거운 포인트 중 하나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들을 맛보는 것이다.
 
사장님도 친절했고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뭔가 그때 일하고 계셨던 분이 배우 전미도 씨 닮았던..

  • 약소구이 30,000

 

울릉약소숯불가든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556

 
 

🏨 마무리

첫날부터 굉장히 이곳저곳 많이 걸었는데 분명 여행 내내 날씨가 흐리고 기온도 별로 높지 않은 것으로 되어있어 쌀쌀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햇볕이 세고 맑아서 초여름 여행 기분이었다.
 
조금 힘들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웠고 오히려 버스로 다녀보니까 그냥 이렇게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 첫날 이렇게 걸었으니 남은 날들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리의 여행은 트래킹으로 시작하여 트래킹으로 끝나는 여행이었다는 것만 이야기하고 첫날 여행 일정 소개를 마무리하겠다.
 
만약 이런 여행이 마음에 든다면 꼭..! 트래킹화를 챙겨 오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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