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벼르고 벼르던 울릉도 여행을 드디어 다녀왔다. 뭔가 울릉도 여행이라고 하면 익숙하지 않아서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 보니 얼마든지 다녀올만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울릉도를 왔다 갔다 하는 배는 비행기처럼 그렇게 시간표가 다양하지 않다. 기껏해야 하루에 한 두 편이 전부다. 그리고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도, 출발 시간도 다르다.
배편 예약
우선 묵호-울릉도(도동) 배편 예약은 씨스포빌 사이트에서 진행했다.
https://seaspovill.co.kr/ticket.php?id=k1
씨스포빌
강릉항여객선터미널, 묵호항여객선터미널, 울릉도, 독도, 승선권예매, 운항안내, 운임안내
seaspovill.co.kr
운항 일정은 운항일정 메뉴를 들어가면 일자별 출항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출항 시간이 날짜별로 조금 다른 건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보통은 오전 8시 즈음에 묵호에서 출발하고 오전 11시-11시 반 경에 울릉도에 도착한다. 그리고 반대로 그 배가 다시 12시 40분경에 묵호로 다시 향하게 된다. 탑승 시간은 대략 3시간쯤 되는 것 같다.


배 내부에는 매점이 있었고, 1층에 멀미약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탑승한 날 날씨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서 배가 심하게 흔들린 편은 아니었던 것 같고, 어쨌든 멀미는 하지 않았는데 만약 쉽게 배 멀미를 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챙겨가거나 정 준비하지 못했다면 배 내부에서 구매하면 될 것 같다.
포항-울릉도(사동) 배편 예약은 씨스포빌에서 할 수 없다. 울릉크루즈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https://www.ulcruise.co.kr/www/reservation/ticket
예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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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ulcruise.co.kr
마찬가지로 사이트에서 운항 일정을 확인 가능한데, 포항-울릉 배편의 경우 포항 출발은 오후 11시, 울릉 출발 오후 12시 20분으로 일정하게 편성되어 있다. 묵호에서 탑승하는 것과 가장 큰 차이는 운항 시간이 길다는 점, 앉아서 가는 것이 아닌 자면서 가는 크루즈라는 점이다. 오전 6시에 도착했으니 7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볼 수 있다.


묵호에서 출발하는 배보다 크기도 훨씬 크고, 6인실, 4인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객실이 있다. 배 안에는 식당과 노래방 같은 즐길 거리가 조금 있다. 어차피 자면서 가는 거라 멀미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긴 한데.. 출발 전에 배가 은근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느낌이 별로일지도..? 모르겠다.


포항에서 출발할 때 배 안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주로 야식 종류라 제대로 된 식사 메뉴라기보다는 야식, 술안주 같은 느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금액이 꽤 비싸다. 오전 4시쯤 조식도 판매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초밥은 정말 별로였고.. 어묵은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만약 4인실, 6인실을 예약했는데 인원을 꽉 차게 예약한 것이 아니라면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객실 키는 객실 전원이 일행인 경우만 받을 수 있다.
방에는 작은 화장실이 있고 샤워기도 있긴한데.. 어느 정도 씻을만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수건은 없으니 필요할 것 같다면 미리 챙겨가면 좋다.
포항 KTX 연계 상품
나의 경우에는 울릉도로 들어갈 때는 포항에서, 돌아올 때는 묵호로 갔는데 나름 괜찮았던 것 같고 포항-울릉편을 예약한다면 KTX 연계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ulcruise.co.kr/www/reservation/ktx
일반관광예매
일반관광예매
www.ulcruise.co.kr
이 연계 상품의 경우는 한 달 전에 오픈되기 때문에 잊지 말고 오픈 날짜를 기억했다가 예약하는 것이 좋다. 연계 상품은 수량이 많지는 않아서 이번 여행 예약 시에 배편만 먼저 예약했다가 연계 상품을 예약하고 기존 예약을 취소했다.
금액 차이는 각각 6인실 + KTX예매하는 것과 KTX연계 상품(4인실 + KTX)을 예매하는 것이 가격이 비슷하다. 그냥 무조건 싼 게 좋다 하면 둘 다 해보고 비교해서 선택하는 게 좋은데, 나의 경우에는 두 경우 총금액 차이가 1-2만 원뿐이었고 어쨌든 6인실보다는 4인실이 좋으니 연계 상품을 이용했다.
포항역에서 항구까지 가는 무료 셔틀이 두 번 운행되고 열차 시간과 딱 맞추면 가장 좋긴한데 열차가 연착되면 원하는 시간대의 버스를 못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번 여행 갈 때 딱 맞는 열차 시간표로 예약을 했는데 열차가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서둘러서 셔틀을 타러 갔다.

셔틀 탑승 위치는 포항역에서 나와서 신호등을 건너면 호출택시존이라고 써있는 곳이 있다. 그곳으로 가면 된다. 포항역의 출구는 하나뿐이니 어느 출구로 나가는지는 헤매지 않아도 된다.
추가적으로 예매 내역을 확인하는 방법은 코레일 사이트/코레일톡 앱에서 '승차권 예매 > 여행상품 예약 및 확인' 메뉴를 찾으면 되고 '여행상품 이용권' 버튼을 누르면 구체적인 예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X 좌석 정보가 여기에 나오는데 열차 출발 전에도 변경되는 경우가 있어서 탑승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면 좋다. 물론 변경되는 경우 문자가 따로 발송되기는 한다.
예약 후에는 탑승자 정보를 전달해 달라는 문자가 오는데, 혹시 피싱문자인가... 조금 의심했지만 울릉크루즈에서 보내는 문자이니 탑승자 정보를 보내면 된다. 이건 예약할 때 입력을 받던지.. 좀 방식을 변경하면 좋을 것 같다... -- 크루즈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경우는 예약 시에 탑승자 정보를 모두 입력한다
탑승 전날 카카오톡으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는데 혹시 못 받았다면 번호를 잘 못 전달했거나, 울릉크루즈 측에서 번호 입력을 잘 못 한 것이니 발권 시 창구에서 얘기하면 변경해 주신다.
발권 및 탑승

크루즈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경우 모바일 QR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일단 이 부분은 전에 확인만 하고 탑승 전에 체크하지 않아 잘 모르겠고, 일반적으로 그냥 창구에 가서 발권을 하면 된다. 이때 신분증이 필요하니 탑승자 모두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서 와야 한다. 탑승 시에도 신분증과 티켓 확인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들어가면 줄 엄청 길게 서있는데, 참고로 이건 발권 줄이 아니라 탑승하려고 줄 서 있는 거라서 발권 전이라면 더 안쪽에 있는 창구에 먼저 들르면 된다.
아, 참고로 묵호나 포항에 차를 끌고 가는 경우 주차는 무료다. 항구 근처 뿐 아니라 역 근처 주차장, 공영 주차장 등 무료 주차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크루즈 비용
금액은 날짜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배편, 객실에 따라 금액이 다르긴 한데 이번 여행에 든 비용을 정리하면
- 묵호 <-> 울릉도 68,300
- ktx + 포항크루즈 연계(서울역 <->포항 + 포항 <->울릉도) 161,300
차를 싣고 갈 생각이라면 포항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추가 비용이 든다. 선적 비용은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른데 울릉크루즈에서 예약 시에 차량 운임조회를 통해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대략 12~26만 원 정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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