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하기 좋은 간단한 매듭 팔찌&반지 만들기(feat. 평매듭)

여름날 간단하면서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팔찌가 만들고 싶었는데 기본적인 평매듭을 사용하면 쉽게 예쁜 매듭 팔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얇은 팔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1mm 정도 되는 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알려드릴 매듭은 평매듭인데 간단한 팔찌나 반지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길이 조절이 가능한 팔찌를 만들 때 마무리 부분에도 많이 쓰입니다.

먼저 간단한 평매듭 반지를 만들며 매듭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매듭은 중심에 들어갈 중심 끈이 필요하고 그 바깥을 감싸며 매듭을 짓습니다.

평매듭 반지 만들기

• 반지 재료 : 중심 끈 30cm x2, 매듭 끈 1m x1, 비즈 장식
• 사용한 끈 : 왁스끈 0.8mm

 

1. 중심끈 두 줄을 나란히 두고 위에서 약 5~7cm를 남긴 채로 고정 후 매듭을 짓습니다. 이때 중심줄에 해당하는 부분을 고정하는 것이 매듭을 짓기에 편합니다. 따라서 책 받침대나 클립보드에 집게 등을 이용하여 중심 끈을 고정한 뒤 진행합니다.

편의상 A와 B의 색상을 다르게 하였지만 동일한 매듭끈입니다.

2. 그 다음 매듭 끈을 반으로 접어 중심 끈 뒤에 놓습니다. 반으로 접었을 때 왼쪽에 있는 끈을 A, 오른쪽에 있는 끈을 B라 하겠습니다.
3. 먼저 A끈을 중심끈 위로 4 모양이 되도록 올리고, B끈은 A끈 위에 올립니다. 그 다음 B끈을 거꾸로 4 모양이 되도록 중심 끈 뒤로 넣은 다음 A끈과 중심 끈 사이로 통과시킵니다. 양쪽으로 나온 A끈과 B끈을 잡아당기면 첫번째 매듭이 생깁니다.

4. 그 다음엔 반대로 진행합니다. B끈을 거꾸로 4 모양이 되도록 중심 끈 위로 올린 다음 A끈을 B끈 위에 올립니다. 그 다음 A끈을 4모양이 되도록 중심 끈 뒤로 넣은 다음 B끈과 중심 끈 사이로 통과시킵니다. 양쪽으로 나온 A끈과 B끈을 잡아당기면 두번째 매듭이 생깁니다.

평매듭은 위 두 과정을 한 세트라고 여기며 3~4번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처음엔 조금 헷갈릴 수 도 있지만 반복하다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만들다가 어느 쪽을 4 또는 거꾸로 4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지 헷갈린다면 마지막 매듭에서 볼록 튀어나온 쪽을 4(또는 거꾸로 4)로 만드시면 됩니다.

처음 매듭을 만들면 중심끈 중간에 내려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을 위로 쭉 밀어 올려줍니다. 반지를 만드는 경우에는 이것을 손가락 둘레만큼 반복하여 만들면 됩니다. 이때 평매듭으로만 반지를 만들어도 되지만 중간에 비즈를 넣고 싶다면 손 둘레의 절반쯤 되었을 때 비즈를 넣어줍니다.

4줄의 끈을 다 넣게되면 비즈의 구멍이 아주 크지 않기 때문에 넣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나머지 줄을 넣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먼저 1~2줄의 끈을 비즈에 통과시킨 다음 다른 끈을 먼저 통과한 끈 사이에 끼워 넣습니다. 그런 다음 한쪽 손으로는 이미 통과된 끈을 잡고 잡아당기고 다른 한쪽 손으로는 새로 넣는 끈을 밀어 넣습니다. 그러면 이미 끼워진 끈의 마찰력에 의해 새로 넣는 끈이 함께 잘 통과됩니다.

비즈를 넣게 되면 매듭을 지을 때 비즈의 길이도 고려하여 양쪽 매듭의 길이를 정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중간에 손가락에 직접 대어 길이를 확인합니다.) 비즈를 완전히 올리기 전에 마지막에 지은 매듭이 풀리지 않았는지 한번 더 조여주고 비즈를 끝까지 올려줍니다. 그 아래에 매듭을 지을 때도 매듭이 비즈와 바짝 붙을 수 있도록 밀어 올려줍니다. 만약 매듭을 짓다가 중심 줄이 끼는 경우가 있는데 아래로 잡아당겨 깔끔하게 매듭이 지어지도록 합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먼저 매듭 끈은 잘라서 라이터로 마감합니다. 이때 불에 녹는 끈이 깔끔하기 때문에 불에 녹는 끈 재질인지 확인하고 만들도록 합니다. (주로 폴리 끈이나 왁스 끈을 사용합니다.)

매듭을 짓던 양쪽 끈 A, B를 2mm 정도를 남긴 후 잘라 줍니다. 이때 매듭을 헐렁하게 지으면 잘랐을 때 풀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꽉 조여줍니다. 자른 매듭 끝을 라이터 불로 녹여 마감합니다.

불로 마감할 때는 라이터의 파란불로 녹여주며 끈이 풀리지 않도록 최대한 바짝(매듭 끝쪽이 닿을 정도로) 녹여준 후 라이터 헤드나 손으로 눌러줍니다. 이때 중심 줄이 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제 양쪽으로 나온 두 줄은 신발끈 묶듯 두 번 꽉 묶어준 뒤 잘라서 위와 동일하게 불로 마감합니다. 이 경우에도 끈이 풀릴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묶을 때 최대한 세게 묶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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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매듭 팔찌(발찌) 만들기

• 팔찌 재료 : 중심 끈 45~50cm x2, 매듭 끈 150~170cm x1, 조절 끈 15~20cm
• 사용한 끈 : 왁스 끈 0.8mm / 폴리 매듭 끈 1mm

대부분의 과정은 동일하지만 팔찌의 경우는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반지는 손가락 둘레 정도만큼만 만들면 되지만 팔찌의 경우는 팔목의 둘레와 손으로 집어넣을 때 가장 넓은 손 둘레를 알아야 합니다. 만약 발찌를 만들게 된다면 동일하게 발목의 둘레와 가장 넓은 발 뒤꿈치 둘레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손 둘레는 손을 오므렸을 때 둘레를 재는 것이 좋은데 조절 길이가 너무 많이 남으면 조금 거슬리기도 하고 보기에도 안 좋으니 가능하면 딱 맞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팔찌도 매듭을 지을 때는 마무리 짓는 부분을 고려해 10~15cm 정도 남기고 매듭을 시작합니다. 손목 둘레에서 0.5~1cm 정도 뺀 길이만큼 매듭을 지어줍니다. 만약 비즈 등을 넣는다면 그것들을 고려하여 절반씩 매듭을 짓습니다.

예를 들어 손목 둘레가 14cm 일 때, 1cm 정도를 빼고 13cm를 매듭을 짓습니다. 만약 비즈 넓이가 1cm 라면 비즈 넓이를 제외한 12cm 매듭을 절반씩 나누어 매듭을 짓습니다. 즉, 6cm 매듭을 짓고 비즈를 넣은 뒤 다시 6cm 매듭을 지으면 됩니다.

이렇게 매듭짓기가 끝났으면 반지와 동일하게 중심 끈을 제외하고 양쪽 끈을 불로 마감해줍니다. 그 다음에는 약 15~20cm 정도 끈을 이용하여 조절 부분을 만들어 줄 것인데 양쪽으로 나온 중심 끈을 겹쳐준 다음 그 4줄을 중심줄로 하여 조절 끈으로 다시 평매듭을 3~5세트 정도 지어줍니다. 이 조절 부분으로 아까 뺀 남은 손목 둘레를 매워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절 부분도 매듭을 다 지었으면 마감을 해줍니다.

이제 팔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남은 양쪽 중심끈을 마무리해줄 건데, 만약 손목 둘레가 14cm이고 가장 넓은 부분이 19cm 라면(둘레 차이 5cm) 팔찌를 꽉 조였을 때 양쪽에 2.5~3cm 정도 남기고 묶어줍니다. 묶어준 부분을 2mm 정도 남기고 불 마감을 해도 좋고 묶은 부분에서 1~2cm 정도 남기고 잘라주어도 좋습니다.


매듭 팔찌에 장식을 넣는 스타일은 위의 꽃 장식처럼 한쪽의 매듭 끈에 장식을 넣어주거나, 매듭 반지 예시나 위의 구슬을 넣은 형태로 중심줄과 매듭끈 모두 비즈에 통과시켜 장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중심 끈에만 비즈를 넣고 양쪽 매듭 끈은 비즈 양쪽으로 나오도록 장식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꽃장식이 달린 팔찌는 1mm짜리 폴리 매듭 끈으로 만들었는데 이 경우에는 끈이 두꺼워서 두 번째 팔찌에 사용한 구슬 종류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좀 더 구멍이 큰 구슬을 사용하거나 위에서 사용한 것 같은 장식을 다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평매듭 반지나 팔찌를 만들 때 이러한 비즈 외에도 양쪽 구멍이 달린 장식을 사용하여 장식 양쪽으로 평매듭을 짓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식을 다는 다양한 방법

평매듭은 정말 기본적인 매듭이지만 만들었을 때 깔끔하면서 착용했을 때 예쁜 것 같습니다. ㅎㅎ 왁스 실을 사용하면 물이나 땀에 강하기 때문에 여름에 착용하기 좋습니다. :)

 

그럼 모두들 예쁜 매듭 하세요~!

궁금한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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